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캘리포니아주 집중폭우로 파하로강 홍수로 8500명 대피

URL복사

해안 농업지대 파하로 밸리 제방도 붕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딸기 생산으로 유명한 농업지역에 대기천 (atmospheric river )현상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려 파하로 강이 범람했다.  이 일대 홍수로 11일 새벽 (현지시간) 8500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파하로 밸리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급속히 차오르는 물 때문에  대부분 중남미계  주민인 약 1700명이 살고 있던 파하로 마을도 철수를 시작했다.

제방이 무너진 길이는 약 30.48미터나 된다고 지역 관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10일 오후부터 집집 마다 방문해 주민들에게 폭우가 더 내리기 전에 대피하라고 권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집에 남아있어 11일 아침 수중 구조작업이 시작되었다.

밤새 캘리포니아주방위군과 응급 구조대가 구조한 사람만 50명이 넘는다. 허리까지 차 오른 물속에 갇힌 승용차에서 구조대가 운전자를 끌어내는 장면의 동영상도 공개되었다.

몬테레이 카운티의 루이스 알레호 의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 되도록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한밤중에 파라호강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진 곳을 덮치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아침 기준으로 파라호 강은 산타 크루즈 카운티와 몬테레이 사이 지역에서 홍수에 잠긴 곳과  잠기지 않은 곳을 양분해 놓았다.  이번 피해는 복구에만 몇 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흙탕물이 이 지역 상수도원과 지하수를 화학 독극물 등으로 오염시켜,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요리나 음용수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왓슨빌 일대는 특히 수해가 심해서 11일 일가족이 함께 구조되기도 했다.  구조된 올리버 곤살레스(12)는 노트북과 휴대전화기 같은 중요한 물건만 들고 나왔지만 중요한 것들이 집에 다 남아있다고 안타까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1일 현재 파하로강 일대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신속한 구조와 복구를 약속했다. 
 
파라호 밸리는 해안 농경지에서 딸기, 사과, 칼리플라워, 브로컬리등 야채와 과일을 전국에 공급하는 유명 상표의 본거지이다. 

이 지역은 1995년 대홍수 때에도 제방이 무너져 무려 1011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2명이 사망했다.  홍수 피해 복구예산도 1억 달러나 들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해 제방 보수 강화 예산을 다시 통과시켰지만 제방 공사는 2024년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주 겨울 폭풍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10번째 재난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엄청난 폭우와 강설로 일부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3년이나 지속된 한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왓슨빌 외에도 모든 큰 강 유역의 수해가 심각해서 곳곳에 대피사태가 일어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는 1892년에 건립된 시내 명소 트로카데로 클럽하우스 위에 26미터 높이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쓰러져 지붕일부가 무너지고 내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