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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캘리포니아주 집중폭우로 파하로강 홍수로 85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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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농업지대 파하로 밸리 제방도 붕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딸기 생산으로 유명한 농업지역에 대기천 (atmospheric river )현상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려 파하로 강이 범람했다.  이 일대 홍수로 11일 새벽 (현지시간) 8500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파하로 밸리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급속히 차오르는 물 때문에  대부분 중남미계  주민인 약 1700명이 살고 있던 파하로 마을도 철수를 시작했다.

제방이 무너진 길이는 약 30.48미터나 된다고 지역 관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10일 오후부터 집집 마다 방문해 주민들에게 폭우가 더 내리기 전에 대피하라고 권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집에 남아있어 11일 아침 수중 구조작업이 시작되었다.

밤새 캘리포니아주방위군과 응급 구조대가 구조한 사람만 50명이 넘는다. 허리까지 차 오른 물속에 갇힌 승용차에서 구조대가 운전자를 끌어내는 장면의 동영상도 공개되었다.

몬테레이 카운티의 루이스 알레호 의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 되도록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한밤중에 파라호강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진 곳을 덮치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아침 기준으로 파라호 강은 산타 크루즈 카운티와 몬테레이 사이 지역에서 홍수에 잠긴 곳과  잠기지 않은 곳을 양분해 놓았다.  이번 피해는 복구에만 몇 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흙탕물이 이 지역 상수도원과 지하수를 화학 독극물 등으로 오염시켜,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요리나 음용수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왓슨빌 일대는 특히 수해가 심해서 11일 일가족이 함께 구조되기도 했다.  구조된 올리버 곤살레스(12)는 노트북과 휴대전화기 같은 중요한 물건만 들고 나왔지만 중요한 것들이 집에 다 남아있다고 안타까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1일 현재 파하로강 일대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신속한 구조와 복구를 약속했다. 
 
파라호 밸리는 해안 농경지에서 딸기, 사과, 칼리플라워, 브로컬리등 야채와 과일을 전국에 공급하는 유명 상표의 본거지이다. 

이 지역은 1995년 대홍수 때에도 제방이 무너져 무려 1011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2명이 사망했다.  홍수 피해 복구예산도 1억 달러나 들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해 제방 보수 강화 예산을 다시 통과시켰지만 제방 공사는 2024년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주 겨울 폭풍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10번째 재난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엄청난 폭우와 강설로 일부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3년이나 지속된 한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왓슨빌 외에도 모든 큰 강 유역의 수해가 심각해서 곳곳에 대피사태가 일어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는 1892년에 건립된 시내 명소 트로카데로 클럽하우스 위에 26미터 높이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쓰러져 지붕일부가 무너지고 내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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