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국제

中전인대, 美에 "핵심이익 훼손 용납 않을 것"

URL복사

유럽에 유화 메시지…"양측 간 근본적 갈등 없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4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미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왕차오 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최근 ‘대외관계법’ 입법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일부 국가는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제법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고 외국 단체와 개인을 제멋대로 억압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대변인은 ”이런 집단 괴롭힘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확대관할'로 비난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이러한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고 있으며, '반(反)외국제재법', ‘신뢰할 수 없는 외국 단체 리스트’ 등을 도입해 반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우리의 핵심이익 훼손을 용납하지 않고, 주권 및 영토 완전성 침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치는 행위나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규정을 마련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정당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국방예산 증가폭에 대해 왕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폭은 줄곧 적당하고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의 현대화는 그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오히려 지역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미국이 대중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국방예산 증액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전인대에서는 국방 예산 7.1% 증액을 발표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왕 대변인은 유럽에 대해 "중국과 유럽 사이에는 근본적인 전략적 갈등이나 충돌이 없다“면서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해 중국과 유럽 관계는 안정으로 발전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은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정상, 지도자들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신 냉전과 진영간 대립을 반대하고 경제 디커플링(탈동조화)를 반대하는 것 등과 관련해 양측의 의견은 일치하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유럽은 역사문화, 발전수준, 이데올로기 등 측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건설적인 태도로 소통과 협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유럽 사이에는 근본적인 전략적 갈등이나 충돌이 없으며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오랫동안 축적된 협력기반이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은 시종일관 유럽을 전면적 협력 파트너로 보고 있고 EU의 전략적 자주를 지지하며 국제적 사안과 연관해 EU가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유럽이 지속적으로 중국과 상호존중, 상생협력하기를 바라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며 국제 및 지역 현안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며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올해 전인대는 5일 오전 개막해 13일 오전에 폐막한다. 신임 총리로 예상되는 리창 상무위원은 폐막 당일(13일)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사안에 대한 중국 당중앙과 정부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연휴 엿새째 서울 방향 정체 집중…부산→서울 8시간20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추석 연휴 엿새째이자 대체공휴일인 8일은 귀경·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2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방향은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날 오전 1~2시 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낮 12시와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 방향 오후 5시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동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가 가장 붐비겠다. 오전 9시15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북천안부근~북천안 1㎞ 구간에서 막히고 있다.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3㎞ 구간이 정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강일~남양주요금소 7㎞ ▲화도분기점부근~서종부근 2㎞에서 차량 행렬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군산~통서천분기점 7㎞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