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국제

美 하원의장 선출 파행 지속...하원 기능 멈춰

URL복사

6차 투표에서도 선출 불발...100년만의 재투표
공화당표 분산되면서 과반(218표) 득표자 없어
의장 공백에 중간선거 당선자 “의원 선서 못해”
하원 규칙 승인 없으면 위원 세비 지급도 안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하원이 이틀째 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의회 업무가 전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4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 투표를 6차까지 진행했으나 공화당 표가 분산되면서 어느 후보도 과반(218표)지지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회의가 종료됐다.

 

미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2차례 이상 진행된 경우는 1923년 이후 100년 만이다. 당시는 9번 투표 끝에 결론이 났다.

 

CNN과 WP 등 미 주요 언론은 미국 하원의장 선거의 이례적 파행이 지속되면서 하원 기능 자체를 멈추게 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의원들의 경우 ‘의원 선서’를 해야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데, 이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당선자 신분으로 계속 대기 중인 상태다.

 

또 새로 구성된 의회가 새로운 하원규칙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해당 규칙에 대한 채택을 관리하는 하원의장이 없어 하원 업무의 상당부분이 마비될 수 있다.

 

CNN은 행정관련 위원회측 서한 내용을 인용, 이달 업무 종료일까지 하원 규칙 패키지가 승인되지 않으면 하원 내 위원회 위원들에게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급여 지급 등 실무 내용을 담은 하원 운영규칙이 기한 내에 의회에서 채택돼야 해당 절차가 진행되는데, 의원 취임과 위원회 구성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용 처리가 승인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법 관련 활동은 물론 정부 기관 감독 기능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특히 하원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임위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중요한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백악관과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공화, 민주 양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자당 하원 의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가 바이런 도널드 의원을 또 다른 후보로 내세우며 표가 분산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