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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메르켈 "임기말 레임덕 때문에 우크라 침공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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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관철할 힘 없었다" 답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최근 독일 슈피겔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두가 가을이면 갈 사람이라고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생각을 관철할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임기 말 레임덕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해 8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하는 등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을 했지만 임기 말이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21년 9월 총선 이후 사임할 뜻을 밝히고 그해 12월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그는 "9월에 다시 총리를 맡을 상황이었다면 계속 파고들었을 것"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마지막 회담에서 받은 느낌은 분명했다. '정치권력적 관점에서 넌 끝났다'는 것이었다. 푸틴에게는 단지 권력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 이후 휴전을 가져온 민스크 협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민스크 협정 결국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무장할 시간을 벌어주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메르켈 전 총리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강제병합한 2013∼2014년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없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불공평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민스크 협정을 체결한 것 외엔 당시 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우크라이나에서 눈을 뗄 수 있느냐'고 말하지만, 이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선거가 있었고, 그리스에서도 항상 뭔가가 벌어지고 있었다. 나는 꼬리뼈가 골절됐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08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한 것과 러시아산 에너지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오해를 받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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