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항공·우주산업 산업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규제 정비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찾아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이같이 언급했다.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는 2019년 개소 이후 보잉사의 항공·우주기술과 국내 통신, 반도체, 제조기술 간 협력을 이어왔다.
문 장관은 보잉의 미래형 여객기 객실인 '스마트 캐빈'은 휘어지는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미래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에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잉사와의 항공 분야 협력과 같이 우주 분야도 공동 연구개발(R&D), 국제공동개발(RSP) 등으로 국내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 시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항공·우주산업이 대전환기를 맞아 빠른 산업화 전략이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문 장관은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우주 인프라 구축,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경제성 확보, 창의적인 민간의 아이디어 기반의 다양한 위성 서비스 개발 지원, 관계 부처와 규제 정비를 신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잉은 우주 분야 사업 현황을 발표하며 우주화물서비스와 우주인터넷 시장 진출, 6년 내 147개 위성 발사 예정 등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