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명령, 군 실무자의 단순 실수임이 드러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이 군 복무 당시 경기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근거 없는 낭설로 여당의 대선 후보를 흠집 내고 프레임을 씌우고자 한다면, 국민의힘은 '상습조작당'이라는 불명예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 아들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는 특혜를 받은 것처럼 몰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실은 정상적으로 입·퇴원했고, 군 당국의 확인 결과 인사명령은 군 실무자의 단순 실수임이 드러났다"며 "군 당국은 '이모씨는 정상 절차에 의해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고, 공군 교육사령부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인사명령이 누락됐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공작이 또 실패한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 불신만 야기하고 정치혐오를 깊게 할 공작정치를 지속할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 후보에 대한 '아니면 말고'식 공작과 흑색선전을 시도한 것은 이제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과 의혹을 마치 사실처럼 몰아갔던 국민의힘은 제대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기 바란다. 정치 공작과 허위 사실 유포, 가짜뉴스 생산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복수의 군 관계자발로 '동호씨가 3~4개월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증언을 확인했지만 수도병원 입원 사실을 기록한 인사명령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특혜 입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 후보 장남 동호씨의 군 복무 시절 청원휴가 기록과 의료기록을 공개하고, 박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동호씨의 국군수도병원 입·퇴원 확인서 및 대전병원 전원·퇴원 명령서를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