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노인복지, 개념정리 정확히 하면 대책이 보여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주필] 사람의 수명이 최근 엄청 늘어났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됐다. 정년퇴직 후 남은 여생이 너무 길다. 퇴직연령이 교수가 가장 길다. 교수도 65세면 퇴직한다. 공무원은 60세면 퇴직한다. 일반회사는 50대 후반에 퇴직한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노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정년퇴직 후 사회 경제적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들은 100세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다. 부부가 맞벌이를 한다. 가족이 부모를 부양할 수가 없다. 특히 며느리가 시부모를 케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가족이 할 일

 

먼저 가족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교회에 가면 십일조 헌금을 한다. 왜,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을 할까? 우리의 '십시일반' 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여하튼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 하듯 취직하면 먼저 부모에게 수입의 1/10을 드려라. 아예 자동이체를 해드려라. 부모님께 수입의 십일조를 드리는게 사회관습화 돼야 한다.

 

부부가 합산한 수입의 1/10을 양가 부모님께 절반씩 똑같이 나눠 드려라. 자식의 도리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욱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 부모가 자식의 생활 형편을 알게 되고, 무엇보다 굳건한 믿음이 생긴다. 그 십일조가 열배 백배가 되어 되돌아온다.

 

재산도 개념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재산과 유산은 구분해야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쓰고간 돈이 재산이다. 남겨둔 재산이 유산이고 상속된다. 유산은 적게 남길수록 좋다. 재산은 살아 있을 때 의미있게 집행해야 한다.

 

'부모님께 십일조 드리기'를 사회운동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직장과 사회에서 부모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들을 우대하면 더욱 좋다.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 하듯 ‘부모님께 십일조 드리기 운동’ 을 전개하면 전도는 물론 십일조 헌금이 생활화되어 교세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가 할 일

 

그 다음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노인들의 수입과 국민연금 등을 합산해 일인당 필요한 기초생활자금을 통계적으로 비교분석해 기초노령연금을 산출해야 한다. 선거 때 득표목적으로 노령연금을 책정해선 곤란하다.

 

노인문제는 노인들이 제일 잘 안다. 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토록 법률적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이다. 이를 법정단체로 격상해야 한다. 그리고 노인대책을 스스로 수립토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노인들에게도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노인회를 중심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보다 더 큰 복지는 없다.

 

그 다음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충해 노인들이 건강하게 여가 활동을 즐기게 해야한다. 의료보험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노인 누구나 최후엔 거동이 불편하게 돼 있다. 노인들은 요양원시설 입원을 현대판 고려장으로 여긴다. 그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요양원 시설을 고급화하고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노인, 스스로 할 일

 

노후대책은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의타심은 금물이다. 자손들이 자손의 인연으로 이세상에 온 것에 감사하라. 자손들을 키우면서 그동안 행복하지 않았던가. 자손이 없는 사람들은 그 행복을 무척이나 부러워한다. 자손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인연은 인연일 뿐이다. 자신이 할일과 건강, 그리고 거동이 불편할 때를 대비해 둬야한다. 자식과 사회가 도와주는 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하라.

 

65세 이상 노인이 8백만 명이다. 사실 60대는 노인도 아니다. 법정 노인연령을 70세로 상향조정하는게 어떨까?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이 되는게 두렵지 않도록 노후대책에 대해 우리사회가 개념정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채 해병 수사 외압' 이종섭 前 장관 구속 기로… "혐의 인정 안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1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 무효, 허위공문서 작성, 모해위증, 공무상 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