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2 (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3.6℃
  • 서울 3.3℃
  • 대전 5.0℃
  • 대구 6.4℃
  • 울산 7.0℃
  • 광주 6.0℃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제주 11.2℃
  • 흐림강화 1.9℃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7.1℃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문화

메타버스 가속화와 혼란의 시대, 안가영 작가의 게임아트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에서의 우리는 어느새 메타버스를 가상현실을 넘어서 현실과의 구분을 모호하게 인식하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대상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미술관을 지향하는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이하 꿈자람, 2019년 성북구립미술관 분관으로 개관)은 2021 꿈자람 기획전시 ‘이리듐 에이지: 새 친족 만들기’(IRIDIUM AGE: MAKING NEW KIN)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1 꿈자람 기획전시 ‘이리듐 에이지: 새 친족 만들기’(IRIDIUM AGE: MAKING NEW KIN)는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조차 모호해진 혼돈의 메타버스 시대 속에서 전통적인 친족(KIN)의 개념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변화상을 내포한 전시다.

이리듐(Iridium)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평면 TV 등의 핵심 부품인 LED의 원료로, 전시제목 ‘이리듐 에이지(IRIDIUM AGE)’는 가상세계를 총체적으로 상징하는 키워드이자 완전히 새로운 세상 속에 이미 우리가 들어와 있음을 선언하는 은유이다.

부제 ‘새 친족 만들기’는 또한, 인간과 과학기술의 상호 침투 여파로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조차 모호해진 시대에 혼인과 혈연 공동체인 전통적 친족(KIN) 개념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변화상을 내포한다. 즉 내가 함께 살아갈 반려의 대상이 달라졌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전시장 입구엔 ‘MAKE KIN’ 강렬한 초록의 일곱 글자 네온 작품이 반겨준다. ‘친족을 만들어라’는 관객이 처음 만나는 작품이자 주제가 담긴 메시지이며 질문이다.

이어 만나는 영상 작품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존재들’은 공간에서 가장 마지막에 만나게 될 안가영 작가의 게임아트 작업인 ‘KIN거운 생활: 쉘터에서’의 프롤로그 영상이자 게임에 등장하는 존재들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쉘터엔 인간과 비인간, 소외된 자들의 그룹 복제견 메이, 청소로봇 준, 이주노동자 줄라이가 아슬아슬하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이 관계의 운명은 게임 플레이어가 되는 관람자들에게 달려있다.

입구의 앞선 두 작품에서 ‘쉘터 안’ 존재들의 관계를 생각했다면, 이어지는 공간에선 ‘과연 나는 누구와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퀴즈 형태로 제시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 ‘반려종 허용테스트’(안가영 외)와 ‘UNSEEN’(feat artist 박지현)은 나만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 전시의 묘미 중 하나다.

총 3개로 구획된 공간 중 마지막 공간에서는 입구의 영상 속에 등장한 ‘청소 로봇 준’의 실물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로봇 준은 시뮬레이션 게임 ‘KIN 즐거운 생활: 쉘터에서’의 대형 화면 속에도 등장하며 메타버스를 실감하게 만든다. 관람자는 공간을 돌아다니는 로봇 준과 직접적인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는데, 전시장에 비치된 굴러가는 장대(bar)를 통해 놀이와 훈련의 경계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의 벽면 가득히 재생되는 시뮬레이션 비디오게임 ‘KIN 즐거운 생활: 쉘터에서’를 통해서는 전시장 입구의 첫 번째 영상작품 속 복제견 메이, 청소 로봇 준, 이주 노동자 줄라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다. 마우스를 움직여 작동하는 이 아트게임에서는 특정 대상에게 선물을 주거나 일거리를 줌으로써 그들의 관계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
 
 더불어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은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타인/타종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실험하는 워크숍 ‘bitsy game과 함께 한 새 친족 만들기’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은 어린이들이 직접 픽셀 게임을 만들어보면서 낯설고 호감도가 낮은 대상에 대한 관용의 마음을 키워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2021 꿈자람 기획전시 ‘이리듐 에이지: 새 친족 만들기’는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에서 7월 17일(토)까지 개최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국내 5대 금융, '이란 공습에'비상대응체계' 가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나섰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핵심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환율·금리·유가 등 주요 지표와 시장 변동성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분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해외진출 중견·중소기업을 위해 전날부터 선제적으로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원 대상은 분쟁 지역 진출 기업과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협력사로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적용과 함께 피해 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기업에는 추가 원금상환 부담 없이 특별우대금리 할인을 적용하고 기한 연장을 지원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번 사태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피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 지원에도

사회

더보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국회 통과,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 부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일 본회의를 개최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1조(목적)는 “이 법은 전라도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계승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함께 이룩한 5·18민주화운동과 민주·인권·정의·평화의 광주정신과 대동정신을 바탕으로 종전의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통합하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설치하고, 인공지능·에너지·반도체 등 글로벌 미래 첨단산업과 농어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성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광역생활권’이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통합특별시’라 한다) 관할구역 내 둘 이상의 시·군·구(구는 자치구를 말한다. 이하 같다)에 걸쳐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서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공동의 행정수요가 발생하는 생활 범위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국가의 책무)제1항은 “국가는 통합특별시가 수도권 일극 체제 및 지방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인공지능·에너지·문화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입법·행정 조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