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0 (화)

  • 흐림동두천 -11.2℃
  • 구름많음강릉 -4.0℃
  • 흐림서울 -10.0℃
  • 흐림대전 -7.6℃
  • 흐림대구 -3.3℃
  • 흐림울산 -1.5℃
  • 흐림광주 -3.9℃
  • 흐림부산 0.6℃
  • 흐림고창 -5.3℃
  • 흐림제주 2.2℃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7.7℃
  • 흐림금산 -6.8℃
  • 흐림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2.9℃
  • -거제 0.8℃
기상청 제공

정치

野, '윤석열검증' 정권교체 주역 될 수 있을까

URL복사

 

보수 48% "尹 지지"…당권 주자들 '윤석열 마케팅'도
"특수통 尹, 보수에 상당한 타격…감정적 앙금 어쩌나"
"정치인으로서 尹 역량·조건도 확인할 필요 있어"
"김용판 尹 맹공…야권통합 후보 '통과의례' 시작한 셈"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금 여의도에서는 사람 셋만 모이면 '윤석열'을 이야기한다.

이번엔 누구를 만났다더라, 진짜 최측근은 ㅇㅇㅇ의원이라더라, 사실은 민주당 후보일 수도 있다 등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카더라'는 끝없이 증폭 중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썰'들의 종착점은 "윤 전 총장이 과연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다.

 

                                                                                                                                                           

보수 유권자 48% "윤석열 지지"…늘어나는 '尹바라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대권 도전을 자처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미진한 가운데 야권에서 윤 전 총장의 존재는 더욱 귀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6~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741명을 대상(응답률 26.8%)으로 조사한 4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3%로 이재명 경기도 지사(24%)와 양강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는 윤 전 총장이 35%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48%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볼 수 있는 영남 지역, 그리고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 윤석열 대망론이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윤 전 총장과의 친분은 이제 '능력'이 됐다. 윤 전 총장과의 메신저를 자처하는 의원들은 그의 근황을 자랑하듯 귀띔한다. 다가올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서는 '윤석열 마케팅'이 관건이라는 말도 나온다.

 

 

                                                                                                                                                           

윤석열 내세웠다 엎어지면 국민의힘도 쓰러진다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정확하게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윤석열이 대통령선거라는 험한 레이스를 치러낼 조건과 역량이 되는가다.

당권에 도전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총장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의원은 지난 29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해 "다른 (대권) 후보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당) 밖에 있는 윤 전 총장은 아무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야권통합 후보로 내세우기에 윤 전 총장의 과거는 불안한 구석이 있다.

윤 전 총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특수통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청산 수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조사한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활약하며 보수 진영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요구가 거세다.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에 30년을 구형한 윤 전 총장이 보수 지지자들의 감정적 앙금을 걷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장모의 땅투기 의혹도 윤 전 총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석열 장모는 유독 부동산에 집착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가 건물과 토지를 경매로 사들였다가 팔며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최씨가 아산신도시 땅투기로 3년 동안 100억대 수익을 얻었다는 추측도 나온다. 장모 최씨의 대리인은 지난 21일 오마이뉴스와 기자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호감도도 상당히 높다. 지난 13일 발표된 JTBC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감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22.8%로 1위를 기록했다. 그와 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7%)이 2위를, 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1.2%)가 차지했다.

윤 전 총장만 바라봤다가 자칫 차기 야권 대선 주자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는 이유다.

 

                                                                                                                                                           

김용판의 尹맹공?…자체적인 '통과의례' 시작한 셈

 

 

국민의힘은 오는 11월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여의도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치 입문 시점을 7월로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을 지역으로 하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4개월 동안 윤 전 총장의 검증을 마치지 못한 채 (대선) 후보로 세웠다고 생각해보자. 야권 통합 후보로 내밀었는데 저쪽(민주당)에서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의혹을 꺼낼 수도 있는 거다"라며 "이때는 정말 이러지도 못한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기자회견은 이런 점에서 윤 전 총장이 대권 후보로 겪어야 할 '통과 의례'로도 볼 수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적폐청산 행동대장은 고해성사를 거쳐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또 "진정성 있게 사과와 과물탄개(過勿憚改·과실을 범했으면 즉시 고쳐야 한다는 뜻)의 전환과정을 거치라"고 요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공직에 오래 있었던 사람은 공직 수행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한 결정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본인들이 그런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김 의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도 확장을 위해서라도 윤 전 총장이 굳이 나서 과거 정리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정진석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사법 체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묵은 감정은 정권교체의 큰 강물에 씻어 버려야 한다"고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옛친박계인 김태호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직을 걸었던, 가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윤석열 총장님을 기억한다"며 "우리당, 국민의힘에서 총장님의 가치와 철학으로 당당하게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김병기, 재심 포기→자진 탈당...“충실히 조사받고 무죄 입증할 것이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이 자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이유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19일)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특별)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탈당 후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리심판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이해하는데 윤리심판원이 조만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징계회피 목적 및 징계과정 중 탈당)제1항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이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에게 통지하여 당규 제2호 당원및당비규정 제22조에서 정한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