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전선 신원미상 월남자 북한 남성 안전하게 신병 확보..조사중"
3일 오후 북한 측 인원 월남에 인근 부대 수색작전
군, 대침투경계령 진돗개 발령..'진돗개 둘'
북한군 특이동향은 아직 없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군이 "동부전선 신원미상 월남자(탈북자), 북한 남성 1명 신병이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동부전선을 통해 월남한 북한 측 신원미상 인원은 이날 오전 우리 군에 잡혔다.
지난 3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북한으로부터 월남한 사람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돼 우리 군이 수색작전을 펼쳤다. 군에 따르면 3일 오후 강원도 동부전선을 통해 북한 측 인원이 월남했다. 이 때문에 군은 4일 오전까지 전방지역 병력을 대대적으로 투입, 수색작전에 나섰다.
이후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동부전선 감시 장비에 포착된 신원미상 1명을 추적해 오늘(4일) 오전 9시 50분께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 신원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이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월남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상세사항에 대해선 관계기관 공조 아래에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동부전선 신원미상 인원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부전선 신원미상 인원과 관련해 북한군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은 "북한군 특이동향은 아직까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발령했다. 진돗개 발령 뜻은 군이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 국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방어 준비태세로 진돗개 발령에 대해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한다.
북한 무장공비나 특수부대원 등이 우리나라 침투 시, 부대에서 탈영병 발생 시 등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진돗개 발령을 한다. 평소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을 발령한다.
전면전 돌입 직전의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진돗개 하나로 올라간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이나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최고 경계태세’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면 군·경·예비군을 비롯한 모든 작전 병력이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