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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천군, '은거당지' 발굴조사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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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연천=고명현 기자] 연천군(군수 김광철)은 지난달 28일 은거당지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은거당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미수 허목 선생의 생가터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798번지 일원의 민통선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기념물 제184호인 미수허목묘역과는 약 400m 거리를 두고 있다.

금번 학술자문회의는 발굴조사 된 건물지의 성격과 향후 조사 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은거당지는 당초 19세기 소치 허련이 그린 “연천 태령 십청원도”를 통해 그 실체가 알려져 있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건물을 비롯한 십청원과 괴석원이 모두 훼손되면서 그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금번 발굴조사를 통해 그림 속의 각 건물들의 위치와 방향, 그리고 규모를 확인하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은거당지 복원을 위한 귀중한 학술자료가 확보되었다. 

연천군은 은거당지 복원 사업을 위한 학술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지난 4월 25일 발굴조사에 착수하여 현재 은거당의 중요 건물지인 별묘, 사랑채와 안채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술자문회의에 참가한 신희권 위원(서울시립대 교수)은 “유적의 보존 상태가 양호해 향후 복원 및 정비 시 충분한 고증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발굴조사는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재)국토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근)에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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