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7 (금)

  • 맑음동두천 6.0℃
  • 흐림강릉 5.1℃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6.8℃
  • 구름많음대구 7.7℃
  • 맑음울산 6.5℃
  • 맑음광주 8.6℃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5.6℃
  • 구름많음제주 10.4℃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3.9℃
  • 흐림금산 6.2℃
  • 흐림강진군 7.1℃
  • 흐림경주시 6.9℃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녹내장,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

URL복사

젊은층 환자 증가… 고혈압·당뇨 등 위험인자, 스마트폰 사용도 영향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30~40대 등 젊은층에서 녹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자각 증상 뚜렷하지 않아


녹내장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4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녹내장 환자 증가율이 40대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녹내장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가장 흔한 녹내장 형태인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증세가 거의 없으며, 말기에 가서야 시야가 좁아지고 중심 시야만 남게 돼 시야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녹내장 환자들의 진단 경위에 대한 추적 조사에 따르면 다른 증상 때문에 안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전체의 74.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세계녹내장주간’ 맞아 30대 이상 500명에게 녹내장 인식 설문조사 진행한 결과 75.3%가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이 권장된다는 것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할 만큼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식이 녹내장에 대한 피해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한다. 녹내장은 제때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검진이 가장 좋다. 특히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 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자, 고도근시 환자,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0세 이전이라도 정기검진이 필수다.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이기도 한 서울아산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는 “녹내장이 위험한 이유는 녹내장 증상으로 손상이 시작된 시력은 회복이 불가능해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40세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혈압, 근시가 있다면 안과 정기검진이 필수”라고 말했다.


안압 관리가 핵심


녹내장의 발생과 진행에는 높은 안압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령과 성별 생활습관 기저질환 등도 영향을 미친다. 안압의 높고 낮음과 관계없이 연령이 높을수록 녹내장 유병률은 증가한다. 특히 40~59세의 경우 남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가 60세 이후부터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감소한다. 연령과 성별 외에도 흡연경험 비만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등이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다.


따라서 정기적 안과 검진 외에도 생활 속에서 금연 및 절주,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제안하는 생활 수칙에 의하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야채·과일을 챙겨 먹고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안압 관리를 위해 한 번에 갑자기 많은 물을 마시지 않고, 물구나무서기처럼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 피해야 한다. 윗몸 일으키기 등 복압을 높이는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최근 한국녹내장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녹내장 발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의 증가는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근시의 발생과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고도 근시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녹내장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는 자세는 안압의 상승도 유발할 수 있다.


국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근시의 악화가 녹내장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녹내장으로부터 시야와 시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안과 정기검진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녹내장학회 생활수칙에 따르면 전자기기 사용 시에는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과 전자기기 사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고개 숙인 자세로 장시간 보지 않는 것도 녹내장 발생을 예방하는 스마트폰 사용법이다. 그리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슷한 연구로 일본 도호의대의 마사유키 다테미치 박사는 근시 환자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테미치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일반 검진의 일환으로 검사를 받은 근로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에 관한 설문조사도 함께 받았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3세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약 5%에서 시야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더욱이 조사가 더 깊이 이뤄졌을 때 대상자의 약 1/3은 녹내장으로 의심됐다.


스트레스가 녹내장을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녹내장 환자는 평소 근심과 걱정이 많을수록 안구 통증과 시야 결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팀은 녹내장 환자의 부정적인 심리가 눈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907명의 녹내장 환자의 성격 및 사회경제적 요인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아울러 나이가 어린 환자일 경우 가까운 곳을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끼는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길어지는 치료기간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이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원인을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도 매각’ 이익인 상황 만들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오는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실거주하고 있지 않은 보유 주택을 매각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금융, 세제, 규제를 통해 2026년 5월 9일이 지난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것이 이익(버틴 것이 더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의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온다. 정부의 안정적 운영, 정부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서라도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5월 9일이 지났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아 매각한 것보다 버틴 것이 더 유리하게 되면 매각한 사람은 속았다고 저와 정부를 욕할 것이고 버틴 사람은 비웃을 것이며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사회

더보기
서울대 AIC 신년교례회 및 특강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TAIC(창의융합) 최고위정책과정 및 (사)정보통신정책포럼(이하 정책포럼) 2026년 신년교례회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룸에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전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대학교 TAIC 이찬 주임교수, 박규홍 총동창회장, 김춘수 수석부회장 등 총동창회 및 정책포럼 임원진 및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오후 6시에 열렸다. 이날 신년교례회 축사에 나선 박규홍 총동창회장 겸 정책포럼회장은 “올해는 우리 과정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넘어 첨단융합부로 새롭게 자리하여 AIC에서 TAIC로 도약하는 전환의 원년이라는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명칭변화가 아니라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첨단융합리더십’의 확장이라는 미래 비전을 이끌어 나가는데 방점을 두고 우리모두 동참하자”고 말했다. 이어 TAIC 주임교수인 이찬교수는 “미래에 첨단 산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기업인들의 육성과 양성을 위해서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경영 경제 기술이 아우러진 과정을 준비해서 어려운 경제 시대에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AI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에 갈음했다. 그리고 만찬 후 ‘경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