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타종행사가 1일 정오에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타종 인사는 1942년 비밀결사조직인 흑민단을 결성해 득립운동 자금의 모금과 동지 규합에 힘쓰던 중 조직 노출로 체포돼 옥고를 치른 윤규섭씨, 일본교사 배척운동 전개와 학생을 동원 탑골공원 시위에 참가해 1922년 항일용의자로 체포돼 옥고를 치른 고 고수선 선생의 아들인 김률근씨 등이다. 이들은 이날 타종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과 함께 4명씩 3개조로 나눠 각각 11번씩 총 33번의 종을 치게 된다. 이에 앞서 종로구는 오전 10시30분 인사동 남인사마당과 보신각에서 ‘제91주년 3.1절 기념식 및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민족대표 33인로 분한 이들과 청소년 500여명이 남인사마당에서 종로 금강제화 앞, YMCA를 지나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보신각 광장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한다. 이밖에도 서울 강북구는 오전 9시40분부터 우이동 봉황각에서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삼각산 도선사에서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솔밭공원에서 봉황각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친박-친이계열이 충돌하는 등 한나라당 내홍이 격양되고 있는 가운데 소장파인 4선 중진인 남경필 의원이 행정부처는 물론이고 청와대·국회·대법원까지 모두 옮기는 ‘수도이전’을 제안했다. 또한 수도이전을 위한 개헌 추진과 함께 국민투표를 요구했다. 남 의원은 1일 "세종시 문제에 결론은 여전히 안개 속이고, 대다수 국민들은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마지막 종착지인지에 대해서도 커다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국민과의 신뢰와 국정의 효율성은 둘 다 중요한 가치가 있으나 ‘국토균형발전’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남 의원은 "수도권 과밀화·집중화는 매우 심각하여 우리에게 특단의 국토발전 전략, 즉 지역별 특화전략이 절실한 이유"라며 "국토균형발전의 ‘Korean Standard’를 마련하기 위한 해답으로, 행정부처는 물론이고 청와대·국회·대법원까지 모두 옮기는 ‘수도이전’과 ‘국토특화발전 모델’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서울을 죽이자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제대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라며 "서울의 기능을 적절히 나누어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씌워져 있는 각종 규제를 풀어 명실상
서울시 공공주택 관리·공급사인 SH공사는 오는 10일부터 상암2지구와 은평3지구 등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SHift)’ 2014세대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아파트 전세시세의 70∼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값에 최고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서울시형 임대주택으로 이번 물량은 금년 예정량의 약 20%이며 올해 첫 공급이다.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상암2지구 1단지에는 전용면적 59㎡(1억891만 원) 180세대가, 3단지 전용면적 59㎡(1억1111만 원) 358세대가 상암지구 1/3단지에는 전용면적 84㎡(1억8400만 원) 118세대, 전용면적 114㎡(2억2400만 원) 186세대가 장기전세로 공급된다. 특히 이중 전용면적 54㎡형과 84㎡형 1·2층은 고령자 맞춤형 주택(88세대)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은평3지구 3-3블럭에는 전용면적 59㎡(1만582만 원) 122세대, 3-3블럭과 2-10블럭 84㎡(1만5200만 원) 1036세대가 지어진다.
시·도세전입금 등 세수입 감소로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매년 600억~700억 원대의 인건비를 불용(不用)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건비 예산 4조8217억여 원 중 1.6%인 749억여 원이 쓰이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2008년에도 665억여 원(1.5%)을 불용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682억여 원의 인건비가 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 도의회에서 재정난과 형평성 등을 이유로 삭감된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1년 치 무상급식 예산(650억여 원)과 맞먹는 규모다. 도교육청은 올해 정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축소와 시·도세전입금 등 세수가 7000억 원 이상 줄고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는 늘어 재정운용에 압박을 받고 있다. 도교육위 한 의원은 “경직성 경비인 인건비가 매년 수백억 원씩 불용되는 것은 정확한 근거와 철저한 분석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운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건비는 전자 시스템을 활용, 정원 대비 예산을 일괄 책정하고 있다”며 “결원이나 퇴직, 휴직, 질병 등의 변수를 전년 연말에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항공우주, 자동차 부품, 대체에너지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1일 IFEZ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2단계 사업이 시작된 올해 항공우주, 신성장동력 산업인 디지털콘텐츠, 국가전략사업인 RFID/USN 산업 집적화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 우선 글로벌 기업 데이터센터 구축 위해 4월 중 ‘Y’데이터센터건립 투자협의를 완료하고 5월에 ‘C’USP 건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송도 5공구 내 29만4989㎡(IT융합밸리)에 디지털콘텐츠 등 첨단 IT기업 유치 위해 전기, 상하수도, 통신 등 각종 기반시설 인프라를 오는 12월까지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IFEZ는 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 구축 위해 2·4분기 내 입주와 관련된 각종 인·허가를 완료하고 각종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는 12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6월과 8월에는 자동차 연료계부품 생산시설과 정밀기계기기 생산시설 건립 위한 투자계약, 9월에는 RFID/USN 서비스 잔여부지 분양과 11월에는 태양광 에너지 개발 관련 연구소 설립 위한 투자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IFEZ는 상반기 중 항공 트레이닝 센터 건립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하
고속버스 환승을 경부축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국토해양부는 호남·영동축 일부 노선에 대해 주중(월~목) 시범운영 중인 고속버스 환승을 2일부터 호남․영동축은 전 노선을 대상으로 매일 운영(설, 추석 특송기간 제외)하고, 경부축에는 주중에 한해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고속버스 운행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마련, 고속버스 환승이 가능하도록 해 왔다. 지난해 11월2일부터 호남축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 영동축은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시범운영해 왔으며 약 4개월간 일평균 150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고속버스 환승이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판단, 보다 많은 중소도시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고속버스 환승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확대 계획을 환승 축별로 살펴보면 호남축은 시범운행 17개 노선을 포함해 총 43개 노선에 대해 오전8시~오후10시까지 정안휴게소에서 고속버스 환승을 운영한다. 서울(강남, 동서울, 상봉), 고양, 수원, 의정부, 성남, 용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북녘 동포와 해외 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제 91주년 삼일절을 기념하기 위해 충절의 고장, 천안에 모였습니다. 저 매봉산과 이곳 아우내는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곳입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 맨 손으로,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딸이 쓰러지면 아버지가 잇고, 아버지가 쓰러지면 어머니가 뒤를 이어 나라를 향한 일편단심이 강물처럼 흘렀습니다. 모든 내가 모여 하나가 되는 저 아우내처럼, 3.1운동에서는 너와 나가 없었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양반, 농민, 상인 나이와 신분,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나라를 찾는 일에 혼연일체가 되어 목숨을 바쳤습니다. 천도교 신자도, 기독교와 불교 신자도 종교의 벽을 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한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그날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저의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여러분들의 숙연한 모습 속에 그날 우리 선조들의 용기와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친 모든 순국선열
단속을 비웃듯 지난 10년간 상습적으로 음주운전 등을 일삼아 온 40대 남자가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일 A(47)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 밤 10시 29분경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한 노상에서 혈중알콜농도 0.099%의 상태로 1톤 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다. 또한,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처벌 경력을 숨기기 위해 친형의 인적사항으로 조사를 받아 이에 대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2008년 5월에 음주운전 혐의로 2년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개선의 의지를 의심케 했다. 이와같이 A씨는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2000년 7월 12일을 시작으로 10여년간 수차례에 걸쳐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을 반복해오다 이번에 또 같은 혐의로 입건돼 결국 구속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인천 남동경찰서(서장 남현우)는 지난달 26일 남동구 방범용CCTV 관제센터에서 전날 새벽 관내 만수동의 한 마트에 침입해 물품을 절취하는 장면을 발견, 관할지구대에 신속 통보해 현장에서 9명중 8명을 검거케 한 유공 모니터요원 2명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제는 대학에 자율을 줘야한다”며 현 대학입시 제도의 근간인 ‘3불(不)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 입학제 금지)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해 우리교육의 현실과 개혁방향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지난달 28일 신설 프로그램인 EBS ‘교육초대석’에 출연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뽑아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며 우리 교육의 현실과 교육 개혁의 방향,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오랫동안 ‘3불 정책’을 유지해 온 만큼 폐지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도록 서서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여 입학제 도입은 사립대는 몰라도 국립대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보조교사제도’를 도입해 교사들이 여러가지 교육 외적인 일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교육 문제와 관련 “사교육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입시 위주로 끊임없이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는 불법 사교육을 근절하고, 중ㆍ장기적으로는 학교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능력에 맞는 수준별
이명박 대통령은 제91주년 3.1절 경축사를 통해 ‘국민통합의 중요성과 갈등구조 청산’ 등을 강도 높게 주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월1일 오전 3.1절 경축사에서 “세계질서의 거대한 변화기를 맞은 지금이야말로 신분과 종교, 지역을 떠나 모두 하나가 됐던 3·1운동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통합 여부에 우리가 세계 중심으로 나가느냐, 그렇기 못하느냐가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낡은 이념에 얽매인 대립과 갈등구조를 청산하고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중도실용의 길에 모두가 함께 해 선조들이 꿈꿨던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는 한편,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북한당국의 태도 변화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절은 종교, 이념, 계층, 지역 등에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독립을 외친 날”이라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 국민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격려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박성인 선수단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빙상 3종목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해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과 기쁨을 안겨 줬다”며 선수들 모두가 금메달감 이라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또 “메달을 딴 선수나 따지 못한 선수나 모두가 우리의 자랑이었고,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줬다”면서 “선수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금메달감’ 이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선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율고 입시부정 사태와 관련 “교육 인사비리와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과 권재진 민정수석 등을 불러 긴급 관계수석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책임소재를 가리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학교장이 돈을 받고 부임하면 학생이나 학부모 누가 교사를 존경할 수 있겠느냐”면서 “교육부는 교육감에 권한이 집중돼있는 현황을 파악해 인사제도개선안을 마련하고 당 또한 중장기적 개선대책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에는 학교장 및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면서 “이 사안을 일회성 사건으로 파악하지 말고 발본적인 제도적 개선안을 만드는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오늘의 영광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