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한 명의 작가를 손꼽으라면 단연 스페인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가 연상될 것이다. 한 평생 회화, 조각, 판화, 드로잉, 도자기 등의 다양한 매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 피카소. 그는 다각적 시점으로 바라본 사물을 한 화면에 펼쳐 표현하는 획기적인 미술 경향인 입체주의(cubism)를 탄생시켰고 그 후에는 조각적인 견고함이 특징인 고전주의적 양식 (classicism)그리고 인간의 무의식 표현을 추구하는 초현실주의(surrealism)로 표현하는 등 그의 새로운 표현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그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식을 줄 몰랐다. 또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을 수많은 여인들에게서 찾았다는 여성편력 사실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천재 화가 피카소는 벌써 십대의 젊은 나이에 완벽한 사실적 묘사력을 갖추�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Paris)는 근대화 물결의 선두에 선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지로 유럽 전역은 물론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몰려드는 보다 진취적이며 진실된 예술표현을 자유로이 펼칠 수 있는 꿈의 도시였고, 여기 아방가르드군 중에 프랑스 작가들이 유독 많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 소개하는 드렝과 위트리오 모두 프랑스인들로 각자 본인의 독창성과 개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조형적 표현 추구의 선두에 섰던 뛰어난 작가들이다.앙드레 드렝은 파리 카리에르 아카데미에 수학하며 야수파 작가들인 앙리 마티스(H. Matisse, 1869-1954) 그리고 모리스 블라멩크(M. Vlaminck, 1876-1958)와 친분을 쌓았고 이 패기에 찬 젊은이들은 기존의 아카데미즘, 즉 자연에 충실한 사실적 묘사를 버리고 사물의 본질, 즉 ‘자연’에 보다 가까운 표현을 추구하는데 뜻을 같이 하였다. 말
19세기는 고전주의의 절제된 균형미와 우아함이 특징인 아카데미즘(academism)이 주류를 이룬 시대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시대는 가장 다채롭고 실험적인 예술사조들이 등장하였는데, 이들은 낭만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인상주의 등 다양하다. 이는 미술(예/ 들라크루아) 뿐 아니라, 문학(예/ 괴테), 음악(예/ 베토벤, 슈베르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발달했다. 그 중 낭만주의(romanticism)는 18세기말에서 19세기 중엽까지 꽃핀 예술사조로, 절제된 고전주의의 엄격한 틀을 넘어 억압된 격정적인 감정의 분출과 이국적 취향을 추구하였다.젊은 여인과 어린 아이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뎅의 낭만주의적 성향이 잘 드러나는 걸작이다. 이탈리아 여행 중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B. Michelangelo, 1475-1564)의 조각�
살아 꿈틀거리는 붓터치의 정열적인 해바라기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 시골목사였던 그의 아버지를 따라 목회자의 꿈을 안고 목사가 되려다 좌절한 그가 깊은 고민 끝에 비로소 ‘화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그의 삶의 본질적인 가치관이 바뀐 것이 아니라 ‘영혼이 담긴 진실 된 그림’이야말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또 다른 길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삼십대 초반인 1885년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를 떠나 벨기에의 대도시 안트웨르펜(Antwerpen)에 정착하여 수계월간 왕립미술학교에서 드로잉 및 회화 수업을 받았는데, 이는 그가 평생 받은 유일한 미술 교육이었고, 1890년 불과 37세의 젊은 나이에 권총자살로 삶을 마감할 때 까지 고통스러운 생활고와 지독한 고독과 싸워가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고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