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6 (토)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3.3℃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8.2℃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7.1℃
  • 맑음부산 10.4℃
  • 맑음고창 2.5℃
  • 구름조금제주 10.6℃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우리가 미래다" 핸드볼 고교생 국가대표 김연빈·박재용

URL복사

고교생 김연빈·박재용, 맏형 임덕준과 열일곱 살 차이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의 미래는 우리 손에 있다."

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26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22명의 선수들 중 앳된 고교생 두 명을 볼 수 있다. 라이트백 김연빈(18·부천공고)과 골키퍼 박재용(18·대전 대성고)이다. 다음달 3학년에 올라간다.

지난 11일 윤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김연빈은 선배들의 "긴장하고 들어오라"는 으름장에도 고교생의 패기(?)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는 "각오를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 힘들었다"며 "(특히)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삼촌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일단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

맏형 임덕준(35·두산)과 김연빈, 박재용의 나이 차이는 무려 열일곱 살이다.

김연빈은 "여기서 많이 배워 가야 한다고 다짐하고 왔다. 엄청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계속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왼손잡이인 그는 "잘 하는 형들이 많다. 특히 왼손잡이 형들이 어떤 폼으로 슛을 던지는지 배우고 싶다"며 "막내이지만 운동과 생활 모두 성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한 김연빈은 핸드볼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만호 경희대 감독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앞둔 아들에게 "태릉선수촌에서 밥 많이 먹어"라는 말만 했단다. 

김연빈은 "대표팀이 처음이다. 아버지처럼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말보다는 아버지의 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동갑내기 박재용은 골키퍼다. 필드플레이어 18명이 코트에서 훈련할 때, 박재용은 골키퍼 선배들과 함께 단상 위에서 따로 땀을 흘렸다.

"유연성이 부족하다.", "왜 중심을 못 잡나." 등 선배들에게 애정 어린 꾸지람을 들으며 훈련에 집중했다.

박재용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공을 잡았다. 또래보다 큰 키 때문에 시작했다. 당시 160㎝ 초반이었다고 한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 조금은 긴장을 했다. 실력 차도 있어서 부담이 됐다"며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해주셔서 괜찮았다"고 했다.

롤모델은 이창우(32·웰컴론)다. 

박재용은 "이창우 선배님과 훈련을 많이 하고 싶었다. 슛을 막는 감각과 훈련 과정 등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현재의 그의 신장은 190㎝.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아 더 자랄 수도 있다.

박재용은 "다른 선수들보다 신체 조건이 좋아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지고 순발력과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고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두 선수는 연령대 대표팀에서 수차례 호흡을 맞춰 절친한 사이다. 

김연빈은 "막내라서 심부름을 해야 하는데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박재용도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고 했다.

윤 감독은 "둘이 대표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다른 고교생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몇 년 후에는 대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