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기연기자 ] 래퍼 사이먼디(30·정기석)가 6년 간 몸담은 매니지먼트사 아메바컬처를 떠난다.
29일 아메바컬처에 따르면, 사이먼디는 31일자로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아메바컬처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31세라는 나이에 편한 길보다는 다소 험난하더라도 더 늦기전에 홀로서기를 해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본인의 독자적인 행보를 잘 보여주리라 믿는다"면서 "아메바의 둥지를 떠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서로간에 신의와 의리를 지키겠다"고 알렸다.
사이먼디도 트위터에 "31일자로 아메바컬처와의 계약이 끝이난다"면서 "그동안 나에게 최선을 다해준 아메바컬처 식구들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쌈디'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사이먼디는 2007년 싱글 '론리 나이트'로 데뷔했다. 래퍼 이센스(27)와 함께 힙합듀오 '슈프림팀'을 결성, 2009년 첫 미니 앨범 '슈프림팀 가이드 투 엑설런트 어드벤처'를 내놓았다. '그땐 그땐 그땐' '땡땡땡' '너 때문이야' 등의 히트곡을 냈다.
슈프림팀의 이력은 그러나 평탄치는 못했다. 2011년 말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초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복귀해 2년 만에 기지개를 켰으나 7월 아메바컬처가 이센스에게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사실상 해체했다.
이센스는 한달 뒤인 8월 아메바컬처와 이 회사 사장인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를 거침 없이 비난한 '유 캔트 컨트롤 미'를 발표하면서 '힙합 디스 대란'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한편, 사이먼디는 독자적인 레이블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