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해를 끼치지 않는 마음

URL복사

내 편의와 유익을 위해 상대를 어렵게 하는 모든 일은 해를 끼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 약속 하나만 보더라도 상대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컨대, 약속을 해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약속 시간을 내 유익에 따라 변개하기도 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늦기도 합니다. 또 아무 연락 없이 밤늦게 귀가하여 가족들을 걱정시키거나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을 붙들고 오래 대화하는 것 역시 상대한테 해를 끼치는 일입니다.

그러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다니엘의 신앙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왕 시대에 전국을 다스리는 세 총리 중 한 사람으로 워낙 마음이 민첩하고 뛰어나 왕의 사랑과 신임을 받았습니다.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국사에 대하여 고소할 틈을 찾았지만 아무 허물도 발견하지 못했지요.

다니엘서 6장 4절을 보면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릴 계략을 꾸밉니다.

즉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금령을 왕이 정하게 하지요. 이는 다니엘이 하루에 세 차례씩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을 알고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예전처럼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결국 금령을 어긴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지요.

다니엘을 사랑한 왕은 심히 근심하며 침수를 폐하고 새벽 일찍 사자굴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하며 소리칩니다.

그때 사자굴 안에서 다니엘의 생생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 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다니엘은 아무 잘못도 없이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왕에게 어떤 원망이나 서운함도 품지 않았고, 선한 고백으로 감동을 줍니다.

오히려 왕이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슬퍼했을까를 염려했지요. 이처럼 선한 사람은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뿐더러,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대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조금도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해 줍니다.

다니엘서 6장 26절을 보면 왕이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하는 내용의 조서를 내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봅니다.

우리도 다니엘과 같이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한 마음을 소유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응답과 축복받는 인생을 영위하게 됩니다.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하였더라”(다니엘서 6장 27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학교 먹는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발의 조례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에도 ‘학교 먹는물’을 관리·지원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먹는물 관리 조례안」이 지난 30일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 교육감과 각 학교장이 교내 먹는물을 관리·지원하고 먹는물의 유지보수를 위한 책무를 규정하기 위해 발의됐다. 교육감은 학교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규정하고, 학교장은 교내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각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현재 학교 먹는물은 학교와 지역별로 공급원과 공급장치가 상이하고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특성상 관리가 까다로워 보건·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서울시 학교의 경우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음수대뿐만 아니라 정수기, 먹는 샘물 등 여러 공급장치가 설치돼 있어 학교 먹는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효원 의원은 “물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나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하는 기본적인 영양소이자 필수 요소”라며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먹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