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5.5℃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26.4℃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6.3℃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3.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6.6℃
  • 맑음금산 27.1℃
  • 맑음강진군 28.8℃
  • 맑음경주시 29.9℃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의인과 함께 하시는 분

URL복사

물이 귀한 사막지방에서 우물이나 샘은 생명과 직결되는 귀중한 자원이요, 삶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맑고 풍성했던 우물물이 어느 날 갑자기 더러워지고 흐려진다면 많은 사람을 실망케 하고 샘으로서의 가치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곧 우물의 흐려짐과 샘의 더러워짐 같다”(잠언 25:26)고 말씀하십니다. 즉 의인이 악인에게 져서 그 앞에 굴복하거나 의를 변개하고 타협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모든 사람들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며 의인이 곤경에 처할 때는 그 방패와 산성이 되어 구원해 주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연단하여 더 크고 아름다운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혹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때때로 어려움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과는 악에 대한 선의 승리요 의인의 손을 들어 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이며 절대불변의 진리입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9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시고 그의 눈을 치료하신 사건이 나옵니다. 이때 완악한 유대인들은 소경이었던 그에게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대답을 듣고도 예수님의 하신 일임을 믿지 못하여 다시 그의 부모에게 찾아가 확인합니다.

그의 부모는 예수님께서 자기의 아들을 치료해 주셨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저가 장성하였으니 저에게 물어 보시오.’ 하며 모른 척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사람은 유대인들로부터 출교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출교라는 것은 당시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하는 것으로서 죽음을 의미할 정도로 두려운 징계였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또다시 소경을 불러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줄 아노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되었음을 인정하되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역사하셨다는 것은 믿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죄인 취급했던 것입니다.

이에 소경이었던 사람은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하며 담대하게 대답합니다. 즉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권능은 죄인으로서는 행할 수 없는 것이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의 말은 자신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정죄하는 사람들 앞에 '아니라'고 정면으로 맞서 항변하는 것보다도 더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로 진실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부모와는 달리 많은 유대인이 위협적으로 다가와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담대히 진실을 증거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그가 선하고 진실한 중심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그가 구하기도 전에 먼저 그에게 다가가 치료해 주심으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게 했습니다. 외모는 비록 부족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진실하며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악인 앞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진리를 좇는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언 29장 25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다른 듯 닮은 남매 작가 윤석남 윤석구 첫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
한 가문에서 유명 작가가 여럿 나오기는 쉽지 않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작가 윤석남(85)과 조각가 윤석구(77)는 한 뿌리에서 나고 자라난 남매 예술가다. 윤석남이 여성사를 발굴해 여성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면, 윤석구는 물질만능주의와 자본주의를 성찰하고 생명에 애정을 보이는 작업을 해왔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윤석남 윤석구의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전은 두 남매가 함께 여는 첫전시다. 윤석남은 2000년대 초반 그린 드로잉 80여 점을, 윤석구는 미발표 신작 17점을 내놓았다. 두 사람이 미술로 함께 한 것은 2012년 전북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조각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동생 윤석구의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윤석남의 2000년대 드로잉을 소개한다. #윤석구, 물질적 욕망 부추기는 자본주의 비판 “살아가면서 하나의 틀에서 출발하는데, 이러한 틀을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치유와 새 생명 탄생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윤석구는 15년 전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후 원광대학 미술대학에서 제자를 기르고 작업을 하면서 숙명적인 틀을 느꼈다고 한다. “비슷한 작업을 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