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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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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근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의 어딘가에는 컴퓨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은 이미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지만 이를 과도하게 하다보면 게임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게임 중독(中毒)은 정신 질환의 하나로,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수면 시간의 감소와 피로 등으로 삶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 교회의 한 형제는 어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대학 입학 후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정성껏 십일조를 드려왔는데 어느 순간 ‘아! 돈이 아까운데, 내가 조금 더 써야지’ 하며 드리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약속이 없을 때에만 주일예배를 드렸지요.

게다가 시험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젖어 인터넷 게임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남들도 다 즐기는 건데 뭐 그리 나쁘겠어?”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덧 게임이 삶의 1순위가 되고 중독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하루 6시간 이상 게임을 해야만 직성이 풀렸고, 밤을 새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학교에 결석하거나 수업 중에도 엎드려 잠을 자니 성적은 형편없었지요. 한밤중에도 헤드셋으로 상대편과 말하면서 게임하다 보니 이로 인해 잠을 설치신 부모님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대학 입시 후 9개월 동안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큰 이모의 소개로 우리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모는 “만민중앙교회는 말씀이 매우 은혜롭고 기사와 표적, 권능이 나타나는 교회”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침 이모부가 뉴욕만민교회 선교사로 파송되실 때 가족과 함께 만민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말씀과 찬양과 연주 등에 큰 은혜를 받고 그해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여 등록했습니다. 설교 중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며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게임을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군 입대를 앞두고 제게 몇 차례 와서 기도를 받은 뒤 ‘이제 정말 게임을 끊자’라는 마음이 더욱 확고히 들었습니다. 게임 프로그램을 지우고 친구들이 PC방에 가자고 해도 함께 어울리지 않았고, 아예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게임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많이 남고, ‘지루한데 다시 게임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순간순간 틈탔지요.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인터넷 게임을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능위원회 찬양팀들의 찬양을 듣고, 설교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천국을 사모했지요. 결국 교회에 등록한 지 한 달 만에 게임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입대 후에도 포병부대 관측병과 군종병의 임무를 겸하면서 저의 저서인 『천국 상하』,『지옥』,『나의 삶 나의 신앙』 등을 읽으며 신앙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군 복무 기간 중 폭발 사고로부터 지켜 주시는 등 하나님 사랑을 깊이 체험하며 날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은혜와 감동을 주어 또 다른 열매들을 맺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디도서 2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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