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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지혜로운 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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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을 여행할 때는 모든 것이 낯설어서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친절한 안내자가 있어 어떤 길로 얼마쯤 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인도받는다면 참으로 안심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셔서 나그네와 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마치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훈계하며 권면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성경 66권 말씀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뜻을 알려주시며 지혜로운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때문에 바른 가정교육을 받으며 잘 성장한 자녀들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과 인정을 받듯이,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들은 선과 지혜로 가르치며 이끄시는 하나님 안에서 만사형통할 수 있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선한 마음은 가졌지만 지혜가 없는 사람은 출세의 길이 막히고 화평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선한 마음과 함께 지혜를 겸비한 사람은 처한 곳곳마다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며 힘 있게 성장해 갑니다.

중종 때의 조광조는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결백하여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서는 어려움 당할 일이 없었지만 지혜가 부족했기에 뜻을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조광조는 사림파의 대표로서 나라와 임금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왕도정치를 실현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파를 무조건 배척하므로 크게 원한을 샀지요. 지혜롭게 잘 포용하였다면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을 텐데 상대를 포용하지 못하니 결국 실패로 끝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결국 반대파의 모함으로 유배되었다가 사약을 받고 죽음에 이르렀지요. 선하지만 지혜롭지 못하니 이러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황희 정승은 정직하며 청렴결백할 뿐만 아니라 덕과 지혜까지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삼십 년간 정승의 자리에 있으면서 태종, 세종, 문종에 이르는 3대의 왕을 내리 섬겼으며, 조선조 5백년간을 통틀어 으뜸가는 명재상입니다. 또한 천성이 온후 관대하여서 언제나 너그럽고 덕이 넘쳐흘렀으며 나이 구십 줄에 들어서서도 오히려 기운이 정정하여 국사를 두루 보살폈습니다.

이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가르침을 받아서 정직의 첩경을 걷게 됩니다. 성경상에서 대표적인 예로, 아브라함을 들 수 있지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킨 사람이었고 또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독자 이삭까지도 아낌없이 하나님 앞에 드릴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 사라를 장사지낸 막벨라 굴을 그 땅 사람들이 거저 준다고 했을 때에도 그에 상당한 값을 주고 샀으며, 전쟁터에서 얻은 전리품도 그대로 되돌려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곧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동행하여 주시니 복의 근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는 복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혜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잘 터득하여 지혜로운 길로 인도받으며 더욱 윤택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욥기 12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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