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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강화도 상징 장무사 사장위기 현장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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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문화재 강화 특수성 무시한 민간개발방식의 폐해

 

강화산업단지가 조정되면서 강화도의 역사적 상징인 황형장군 사당 장무사가 고립될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천주교 순교자 황사영의 생가터 대부분을 관통할 예정이어서 종교적 마찰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화산업단지가 들어설 월곶리 일대는 황형장군의 유적지인 연미정과 장무사가 존재하고 있다.유적관계자와 함께 현장 취재를 실시한 결과.같은 황형장군의 유적인 연미정은 수십억 예산을 투입해 보전 발전을 위해 노력한 반면,장무사는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장무사 주변 경관을 유지하는 임야를 무리하게 공장부지로 편입할 예정이며,기존 도로를 확장해도 될 사안을 장무사 코 앞까지 밀어올려 산업도로를 개설하려는 심각한 상황을 확인했다.

 

민통선 내에 존재한 연미정은 지난 2008년 민간인에게 완전개방되면서 강화도의 관광명소로 떠 오르고 있으며,강화군청과 인천시에서  성곽보수는 물론 고증을 통해 조해루 복원공사를 추진해 새단장을 마친 상태이다.

 

연미정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황형장군의 집터가 있다는 것을 기념하는 비석이 존재하며,이곳에서 만난 '장무사보전 발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황필주 위원장은 연미정 유래에 대해 "조선 중종 5년 삼포왜란이 일어나자 방어사가 되어 왜적을 크게 무찌르고 그곳 경상도병마절도사가 되었으며,그뒤 평안도 변방에서 야인이 반란을 일으키자 순변사로 나가 이를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아,황형장군 사후에 임금으로부터 연미정 전체와 황형장군의 사당인 장무사등을 하사받았다"라고 말했다.특히 인근에 존재하는 장무사에 대해 "임금이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운 장군의 후손으로 하여금 신위를 옮기지 말고 모셔야 한다는 불천지위(不遷之位)와 신주를 영원히 모셔도 좋다는 불조지전(不祧之典)을 얻었다"라면서 월곶리 일대가 황형장군의 유적지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강화도가 황형장군이 살았던 시기를 기점으로 크게 부흥한 중요 거점이자 중심지라는 사실을 공개한 창원황씨 장무공 황운주 회장은 "황형장군의 5대조인 황석기 공이  창원황씨 시조인데,고려 충숙왕때 노국공주와 관련된 공을 세웠으며,아들 황상과 함께 번갈아 재상이 되었다"라면서 강화도가 황씨 가문의 터전이라는 설명했다.특히, 3대에 걸쳐 충신이 나온 집안은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장무공 황형장군과 문민공 황신(호는 추포)과 충열공 황일호가 가장 세상에 알려진 인물이면서 충신의 이름을 역사에 올렸다"라면서 강화도가 배출한 역사적 상징인물이 황형장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황운주 회장은 황형장군이 대마도를 정벌한 기념으로 대나무를 심었는데,이 근처에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면서 인근 대나무숲을 지목했다.역사기록으로 보면 "조정에서는 이에 즉각 대응하였으며, 황형(黃衡)•유담년(柳聃年)을 경상좌우도방어사(慶尙左右道防禦使)로 임명하여 이를 반격하여, 대파하고 곧 3포의 일본인 거류민도 추방하였다."로 기록되어 대마도 정벌이 실존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황형장군의 묘소와 사당이 존재하는 장무사와 임야를 현장 방문한 결과,황씨 문중의 땅임에도 불구하고,경관을 유지하는 좌우 임야 상당 부분이 도로계획으로 파손되어 공단 용지로 편입당할 뿐 아니라,장무사 사당이 있는 입구까지 관통해 사실상 고립되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비상대책위원회및 관련단체는 기존 도로를 확장해도 될 사안을 무리하게 확장하여 장무사 입구까지 산업도로를 개설한다고 반발하고 있으며,대신 체육공원으로 경관을 개선한다는 생색내기용 계획안이라고 여기면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결국 기존 도로확장을 통한 경관유지 주장과 장무사 입구까지 확장해 산업도로를 내서 공단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계획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무사 입구가 천주교 순교자 황사영의 생가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주교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황사영 생가터가 도로개설로 인해 영원히 토지수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천주교에서 알려지면서 황사영 생가터 복원및 성지화 작업이 부활할 조짐이 일어나고 있어 종교적 문제까지 확산될 소지를 가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의 주장은 인천상공회의소측과 강화군청및 인천시청 관계자들은 장무사의 역사적 상징성을 간과한 것을 인정하고 수정계획에 대해 고심하고 있지만,후속조치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생색내기나 무마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황형장군의 유적 중 연미정은 수십억원을 들여 복원하면서 정작 장무사는 사장시키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장무사의 경관을 공단으로 내주기보다는 장무사와 연관된 공간을 활용한 관광문화사업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강화 지역주민과 토론회등을 개최할 계획이며,연관단체와 협력을 통해 강화도의 문화재인 장무사 보존은 물론 주변 경관지역이 중장기적으로 역사문화공원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을소중히여기는사람들(문화재사랑 시민분과)관계자는 "강화의 상징인 황형장군의 유적인 장무사를 사장시키는 공단설계는 친환경적이고 강화를 상징하는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지 못한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외국에서는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며,주민을 단지 설득의 대상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의 대상으로 삼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실천해 나간다"라면서 역사문화공원이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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