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6℃
  • 흐림강릉 11.6℃
  • 구름많음서울 21.4℃
  • 구름많음대전 21.0℃
  • 구름많음대구 17.3℃
  • 구름많음울산 15.7℃
  • 구름많음광주 22.9℃
  • 구름많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21.1℃
  • 구름많음제주 17.0℃
  • 구름많음강화 18.8℃
  • 흐림보은 20.0℃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4.6℃
  • 구름많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경제

한전·가스공사, 내달 3분기 실적 공시...호실적·요금인상에도 경영난 가중되나

URL복사

한전 다음 달 13일 3분기 실적 발표…가스공사 12일 예정
한전 누적 적자 41조 해소 난망…가스공사 일본 이자 46억
한수원 등 한전 발전자회사, 내달 14일 일제히 공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내달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여름철 기록적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가스요금도 인상한터라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한전의 누적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 규모가 축소됐을지 관심을 모은다.

 

3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다음 달 13일 '2024년 3분기 실적(잠정)'을 발표한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전기요금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지난 24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다만 이번 인상은 3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 중이다.

 

이에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 업계는 한전의 3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3조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기 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8월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그리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철 전력수요 성수기 판매량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8월 이후 하락한 유가의 액화천연가스(LNG) 적용 유가 반영 등으로 전력구입비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이 3분기 흑자를 기록하더라도 재무 위기를 타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누적된 한전의 적자는 2분기 말 기준 41조원이다. 이에 부채 역시 202조8904억원(2분기 말 기준)으로 불어난 상태다.


가스공사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3분기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가스공사는 3분기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이는 미수금 제도로 인한 착시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산 가격보다 싸게 팔면 차액만큼을 미수금으로 회계한다. 사실상 부채 성격이지만 받을 돈이기 때문에 회계에선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민수용 미수금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2000억원 늘어난 바 있다.

 

불어나는 미수금으로 인한 이자만 해도 부담인 상황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매년 이자가 1조7000억원이며 하루 이자는 46억원, 미수금에 따른 이자만 12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지난 8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6.8% 인상했다. 다만 미수금 축소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준 일반발전용 도시가스 원료비(1MJ당 18.7원)보다 주택용 도시가스 원료비(1MJ당 17.7원)가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3분기에도 미수금이 소폭 더 쌓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에 이어 발전자회사들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이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화력 발전자회사(남동·서부·동서·남부·중부발전) 모두 다음 달 14일 공시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석 의원, “신통기획 처리기한제, 주민 압박 수단 되어선 안 돼…현장 고려한 탄력적 운영 당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제330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업무보고에서 ‘신속통합기획 처리기한제’의 실효성 강화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신속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 10월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후보지 대상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했으며, 2025년부터는 재개발 신통기획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규제 철폐의 일환으로 재개발 신통기획 처리기한제를 즉시 시행하면서 제도의 적용을 받는 주민 대상 홍보나 설명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재건축 처리기한제 적용 사업장별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자문요청 통보 후 자문 결과 통보까지 처리기한 1개월을 지킨 곳은 13곳의 대상 사업장 중 3곳에 불과했고, 자문결과 통보 후 주민공람을 2개월 내 처리한 곳은 3곳의 대상지 중 단 한 곳도 없었다. 박 의원은 “지역마다 복잡한 현안으로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음에도 일률적 기한 설정은 사업 지연 시 주민 불안을 키워 주민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처리기한의 적절성과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현재까지 처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