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5.0℃
  • 흐림강릉 11.0℃
  • 서울 17.7℃
  • 대전 17.5℃
  • 대구 17.8℃
  • 울산 16.3℃
  • 광주 18.6℃
  • 부산 16.3℃
  • 흐림고창 18.4℃
  • 구름많음제주 20.7℃
  • 흐림강화 16.6℃
  • 흐림보은 16.5℃
  • 흐림금산 17.2℃
  • 흐림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8.8℃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국제

美 CSIS "오물풍선 살포, 北 취약성·불안 반영…심각한 위협 '소프트 테러'"

URL복사

北 '전쟁 준비'는 아니라고 평가…"전쟁 임박시 탄약 러에 팔지 않았을 것"
보고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돼"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최근 한국으로 지속해서 오물풍선을 날려 살포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취약성·불안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일(현지시각) 발표한 북한 오물풍선 관련 '쓰레기, 풍선, 한국 통일 가치' 보고서에서 빅터차 한국석좌와 앤디림 연구원은 북한의 오물풍선이 "북한의 남한에 대한 디커플링(관계 단절) 정책의 가장 최근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이 남한 보수, 진보 정당 모두에게 극도로 화가 나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의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하기로 한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정말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탄약을 모두 러시아에 팔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말로 전쟁이 실제 카드라면 김 위원장은 남한과 디커플링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전략적으로 적을 교란하는 전술을 사용해왔다며 "전쟁이 임박했다면 북한의 미래 침략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 남북 평화 이니셔티브를 이중적으로 요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오물풍선 살포가 "한국의 통일 정책을 약화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기존 통일 정책을 폐기하고 자유, 인권 가치 측면에서 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새 통일 비전은 북한과 경쟁을 추구하는 게 아닌. 자유를 누려야하는 북한 국민에게 호소하고 통일의 일환으로 이러한 자유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통일을 북한이 한국에게 흡수되는 게 아닌 공포와 결핍, 기아로부터의 자유 등과 동일시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강렬하고 강력한 메시지"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한미 군사 연합 훈련이나 전략핵 폭격기가 해안선을 스쳐지나가는 것보다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은 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북한 주민들의 머릿 속에서 통일이라는 개념을 제거해 선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북한은 "한국에 김일성 주의 인쇄물(전단지)를 보내는 게, 한국에서는 우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쓰레기를 보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오물) 풍선들이 북한의 취약성과 불안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쓰레기로 가득 찬 풍선과 그로 인한 피해는 일종의 '소프트 테러(soft terrorism)'이다"며 "만일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가루를 (풍선에) 넣는다고 상상해 보라. 한국 국민들이 공포에 떨게 되고 한국 경제에 투자한 외국 자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퇴한 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대회로, 은퇴경주마들에게는 승용마로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은퇴경주마를 위한 ‘품평회’와‘승마대회’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첫 해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은퇴경주마들은 승용마로의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된다. 은퇴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인 만큼 말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마대회에 ‘비기승 종목’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승 중심의 대회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은퇴경주마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기승 훈련뿐만 아니라, 재활 및 유소년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품평회에 참가하여 등급을 획득하거나 경기를 완주하고 일정 순위 이내 입상한 말, 그리고 비기승 종목에 참가하여 합격한 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은퇴경주마 승용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그들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경주마 복지는 우리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