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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팔 전쟁] 유엔 안보리, 가자 지구 사망 1만 명 넘었는데 '공전'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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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후 6차례 회의…의미 있는 결과 도출은 '요원'
오는 9일 공개회의…11월 의장국 중국, 정기회의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지구 사망자가 1만 명 넘었는데 공전을 거듭했다.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내 지상 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의미 있는 조치를 끌어내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 중이다.

AP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6일(현지시간) 오후 중동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안보리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관련해 회의를 연 것은 지난달 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번이 6번째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남북으로 가르고 지상 작전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열렸다.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2시간이 넘는 회의에도 불구하고 안보리는 이번에도 휴전 결의안 등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수 국가가 인도주의 휴전을 주장하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일시 전투 중단만 고집하고 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는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주의적 일시 전투 중단을 논의했다"라며 "하지만 이사회 내부에 이를 수용할지를 두고 이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의 요청으로 열렸다. UAE와 중국 유엔 대표들은 회의 이후 간이 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이스라엘이 전쟁 과정에서 병원과 난민촌, 학교, 예배 장소 등을 공격하고 있다며 "가자는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고, 누구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라고 규탄했다.

장 대사는 "안보리가 긴급성을 갖고 행동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라나 자키 누세이베흐 유엔 주재 UAE 대사는 "민간인 안전과 복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니콜라스 드 라비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도 회견을 열고 "가자 지구의 민간인 사상자 숫자를 매우 우려한다"라며 "휴전과 가자 지구로의 안전한 인도주의 접근이 전적으로 필요하다"라고 했다.

비공개 회의가 역시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안보리는 오는 9일에 또 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재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이 가자 지구 인도주의 상황과 관련해 공식·비공식 회의를 정기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보리는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이 작성한 중동 문제 해결 관련 문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의 이해가 엇갈리며 조속한 합의 도출에는 시기가 걸릴 전망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숨진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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