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선동·선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대북민간라디오방송 ‘열린북한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당국이 주요 간부들을 대상하는 교육에서 “(천안함 사건은) 반공화국 적대 세력들이 자신들의 대북 적대 정책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모략자작극이라고 선전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구태의연한 대북 대결정책을 고집하면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남조선 정권이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을 통해 정세를 지속적으로 불안하게 유지하려고 한다고 선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과 함께 침략전쟁연습에 미쳐 날뛰던 남조선 괴뢰해군의 전투함선 한척이 서해바다에 수장되었다”며 “문제는 남조선 괴뢰당국과 군부를 비롯한 극우익 보수 세력이 이 사건을 우리와 결부시키면서 노골적인 반공화국 대결책동을 벌리려고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있을 수 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도발책동에 경각성을 높이며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사업과 생활을 전투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체제결속선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천안함 사고를 내부체제 결속을 위한 계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침몰한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면서, 천안함이 강력한 어뢰에 의해서 두동강 났음이 드러났다. 이에 한 대북전문가는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결국 북한의 도발임이 드러나자 북한측이 우회적으로 자신들의 짓이 아니라는 것을 변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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