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중 실시간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에서 결제 시스템 작업을 주도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테스트 단계를 걸쳐 내년 5~7월 사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나우에 대해 그는 "경제 전반에 걸쳐 일상적인 지불이 이뤄지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언제든지 즉시 결제 가능한 기능을 통해 기업과 가계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시간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를 도입할 경우 24시간 내내 청구서 지불, 급여 등의 이체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준은 페드나우가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며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페드나우 도입 성과는 향후 연준이 디지털달러로 나아갈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달 초 "페드나우가 디지털달러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