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스토리】 국민의 선택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URL복사

여야 공수 교대, 안정론 vs 견제론
‘대선 연장전’, 새정부 초반 정국 풍향계
경기‧인천‧충남이 최대 승부처
광역, 국힘 9곳‧민주 8곳 당선 목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정안정이냐 정권견제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한창 진행중이다. 6월 1일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연장전’의 성격을 갖는다.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 거물급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격하면서 대선급 선거로 체급이 올라갔다. 이에 시사뉴스는 여야의 선거 전략과 주요 이슈, 주요 승부처의 선거 판세를 짚어봤다. 

 

 

중앙정치가 지역 어젠다 압도,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해 안정적인 정국 운영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5년만에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통해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현재 판세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소 앞선다는 분석이 많다. 대선이 끝난 지 불과 석달이 체 되지 않아 ‘대선 프리미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선거가 실시된다. 0.73%라는 역대 최소 격차로 승부가 갈린 대선의 여진이 가시지 않으면서 지방선거에 ‘대선 후폭풍’이라는 요소가 더해졌다. 그래서인지 여야 모두 대선의 자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승리가 진정한 대선 승리’라며 초기 국정동력 확보에 이번 선거의 목적을 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들어 설욕전을 벼른다. 중앙정치가 지역 어젠다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거기에 이재명, 안철수 등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번 선거는 ‘윤심’ vs ‘이심’의 대결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윤석열 정부 임기 5년차인 2026년에도 지방선거가 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이 역시 다음 대선 전초전으로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 국민의힘 우세 흐름


제8회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는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수도권이다. 영호남 등 각 당 지지층이 확고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고 젊은층이 다수 거주하는 이 지역의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현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고, 리턴매치가 성사된 인천 역시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역효과'을 거론하며, 기존의 우세가 굳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천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 이재명의 등판으로 박남춘 후보가 안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성비위 문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등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경기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 중심으로 민주당에 실망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김 후보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강한 리더십 등이 부각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정책 역량을 강조하는 '일꾼론'을 내세우며 국면 전환에 나섰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제는 소를 키울 때다. 소를 키울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며 김동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에 성공했던 충청권에서는 이장우 vs 허태정(대전), 김태흠 vs 양승조(충남), 김영환 vs 노영민(충북), 최민호 vs 이춘희(세종) 후보가 겨루고 있는 가운데 천안이 지역구인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민심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키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정말 박완주 의원 개인의 일탈인지,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을 포함한 충남 민심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파장 최소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광역단체장 국힘 9곳, 민주당 8곳 승리 목표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부적으로는 광역단체장 기준 서울‧인천‧충북‧강원에서 확실한 흐름을 탔다고 보고 있다. 광역단체장 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 3곳을 포함 9곳 당선이 목표다. 새 정부 성공과 지방 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민주당 지방권력’ 심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지연 등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지명자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을 최대한 부각하면서 ‘민주당 지방권력 독점’에 대한 국민의 실망 여론을 최대한 결집해 대선에 이어 지방권력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으로 실점이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실패’, ‘MB‧박근혜 시즌2’ 등을 부각하며 정권견제 필요성을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투표일이 다가오면 ‘윤석열 정부 미숙’함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 지금의 여론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내심 광역단체장에서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해 ‘제주‧세종’ 등 8곳 이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목표치로 잡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여부, 한·미 정상회담 성과, 추가경정예산 국회 처리 등이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새정부에 대한 국정 안정론 바람이 거세지만 견제론도 만만치 않다"며 "이슈에 민감힌 수도권 선거 특성상 막판까지 돌발 악재 등 실수를 줄이는 쪽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에서는 각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천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된다.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선출 정수 4천132명에 총 7천61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1.8대1이다. 

 

 

 

관련기사

 

국민의 선택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역대급 ‘조용한’ 서울시장 선거, 정치지형 변화 주목
‘어게인 이재명’ 김동연 VS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충청권·강원 여야 사활 건 접전...호남권·제주 민주당 우위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