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포스코 사상 최초 영업익 9.2조 달성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제철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2조5000억~2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전년 대비 554% 증가한 2조52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 전망치가 포스코 실적과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서 현대제철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2021년도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애프앤가이드의가추정한 연간 영업이익 9조251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선 현대제철이 4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고도 내다본다. 자동차강판 최대 공급처인 현대차, 기아의 제품 가격을 2017년 이후 4년 만에 올려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8월부터 현대차, 기아향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12만원 인상했다. 이에 앞서 상반기에도 톤당 5만원 올렸다. 또한 봉형강 판매도 5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국내 철강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배경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이 강해지며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수 집중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는 중국이 감산과 함께 수출량을 줄인 것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매년 1억톤이 넘는 철강재를 수출하며 공급과잉의 주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출량을 줄이면서 세계 시장에 공급과잉 현상이 사라졌고, 여기에 수요까지 회복되며 철강재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해 철강재 가격을 지속 인상해 왔고,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중국은 탄소 감축 기조를 이어가며 철강재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지난해 톤당 200달러를 넘었던 철광석 가격도 110~12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봉형강류 스프레드 약화와 일부 일회성 인건비가 인식되는 등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현대차·기아향 자동차 강판 가격이 인상(톤당 12만원)되면서 이를 모두 상쇄할 전망"이라며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업황 둔화가 판가 하락으로 연결되며 소폭의 감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힘 의원 격려 오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차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통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의 선거 패인 분석, 제언이 이어졌는데, 쓴소리도 여과없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말없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