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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제약

유한양행, 폐암1차 치료 '렉라자' 임상3상 진행 중…14개국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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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380명 환자 대상으로 1차치료제 임상시험"
"얀센, 아미반타맙과 병용 위한 3상 임상시험 진행"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유한양행이 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1차 치료제로도 승인받기 위한 임상 3상 연구가 빠르게 진행 된다.

 

레이저티닙 개발을 총괄한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현재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의 임상 연구 상황을 소개했다.

 

또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출시된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와 직접 효능을 비교(head-to-head)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소장은 "1차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전세계 1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38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서 레이저티닙 240mg과 , 1세대 약물인 제피티닙 250mg의 임상적인 특성을 비교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이저티닙은 2차치료제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제피티닙을 투여받고 나서 저항성이 확인된 환자들은 레이저티닙을 투여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1월 시판 후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이란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환자 중 이전에 폐암 치료를 받은 적 있는 환자에 투여하는 2차 치료제다. 전체 환자 중 30~40%가량이 EGFR 변이 양성으로 진단된다.

임상 3상(임상명 LASER 301)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80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다.

오 소장은 "항체의 경우 뇌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뇌전이암에 대한 효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라며 "뇌전이에 효능이 확인된 레이저티닙과 병용해 좀더 강력한 효능을 낼 수 있는지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유럽 암학회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보면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얀센은 이런 결과를 근거로 해서 2상 없이 3상을 시작했고 작년 말부터 전세계 1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치료군(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경쟁 약물(타그리소), 레이저티닙의 세 시험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약은 2상 결과 돌연변이 양성 환자 76명 중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독립적 판독에서 57.9%, 연구자 판독에서 72.4%를 보였다.

투여 이후 질병이 악화되지 않거나 사망하지 않는 기간을 의미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독립적 판독에서 11개월, 연구자 판독에서 13.2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뇌전이가 일어난 폐암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는 점은 렉라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폐암은 뇌전이가 많은 질환이다. 환자의 약 24%는 진단 시점에 종양이 뇌로 전이된 상태다. 약 50%는 뇌전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소장은 "레이저티닙의 경우 뇌혈관 장벽을 잘 통과해서 뇌에 전이된 암에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임상시험에서 확인한 결과 뇌전이를 가진 환자에서 PFS가 16.4개월, ORR이 71%로 굉장히 우수한 임상 효능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쪽 계열의 약물들은 작용 기전 특성상 심장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다만 레이저티닙의 경우에는 선택성이 굉장히 우수하기 때문에 심장에 대한 부작용이 낮다는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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