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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 하락세 갈수록 뚜렷 … 모든 지역에서 매수자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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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 부담에 시장금리 상승하고 피로도 높아 
본격 하락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2·4 공급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 하락이 현실화하고 있다. 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거래가 되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24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정보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39.4%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지난 1월 18.0%, 2월 24.3%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도 하락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 수도권은 1월 17.8%, 2월 20.8%에서 이달 31.4%로 증가했고 5대 광역시도 1월 27.4%, 2월 29.7%에서 이달 들어 36.2%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수급 지수도 모든 지역에서 매수자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서울 지역 KB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들어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2월 첫째 주 109.8에서 3월 첫째 주 96.2로 떨어진 뒤 둘째 주 90.3, 셋째 주 82.4로 점차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우대금리가 축소된 점도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금리의 바로미터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단기간 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1.7%까지 급등했다. 시중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 하락 사례를 보면 서초동 서초5차e편한세상 158.2㎡의 경우 직전 실거래가 20억원에서 지난 3일 18억3000만원으로 8.5% 하락했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14.62㎡는 직전 실거래가 14억7000만원보다 4000만원 낮은 14억3000만원에,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59㎡는 9억9500만원에서 9억6500만원으로 각각 2.72%, 3.02% 떨어졌다.

 

다만 거래된 매물들은 전철역과의 거리, 층이나 방향 등에서 차이가 있어 추세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물 간 특성이 다르더라도 신고가가 속출하던 상승기에 비해 가격 안정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월부터 거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가 느껴지고,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은 신고가도 직전 최고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상승폭이 커 이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상황인데다, 과세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자금이 많고 대체투자의 다양성이 떨어져 본격적으로 하락장으로 전환될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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