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공군은 8일 프로골퍼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선수가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해 조성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송영한 선수는 아버지가 공군 조종사 출신(송말호 예비역 대령)으로, 어렸을 때부터 부대 내 골프 연습장에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며 프로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송영한 선수는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함으로써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 같은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조던 스피스 선수를 꺾고 우승을 거둬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광수 중위의 부모가 낸 1억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명의 성금 2억여원을 기반으로 2010년 9월 창립됐다. 2012년 1월 첫 장학금 전달 이후 매년 12월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