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31일)을 하루 앞두고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30일 공동 담화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많은 변화가 있는 선거이기는 하나 역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불법선거 운동이 일절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게 이번 담화문의 핵심이다.
두 장관은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와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할 것"이라며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에 관여하거나 선거기간 중 직무를 소홀히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찰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를 뽑는 신성한 선거에서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어떠한 불법도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금품살포·흑색선전·여론조작 등 불법 집단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불법을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 지위고하, 당선 유무를 불문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불·탈법 선거운동에 대해 엄격히 감시해 주시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인구 편차 2대1의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역구 수가 19대 때보다 7개 늘어난 데다가 51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또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엿새간 재외선거인 투표와 함께 거소·사전·선상투표가 진행된다. 일반범 집행유예자와 1년 미만 수형자에게도 선거권이 부여된다.
후보자들은 31일 0시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 선거일 전날인 내달 12일 자정까지 13일동안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본 투표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0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