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과는 달리 가로등이 없던 옛날에는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밤길을 다닐 때면 환하게 비춰 주는 달빛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지요. 이처럼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때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난다 할지라도 앞길을 환히 비춰 주는 빛이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는 모든 문제의 해답과 방법론이 있어 어두운 인생길에 등이요 빛이 되어 줍니다. 말씀 속에서 아무리 험한 길도 지름길을 찾아 신속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인생길을 밝히 인도받아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모든 악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편 119편 101절을 보면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발은 우리가 어디로 갈지 결정함에 따라 그대로 움직이는 몸의 지체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의미의 발은 세월의 흐름과 사람이 무엇을 추구해 가느냐를 비롯하여 삶의 전반적인 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않는다’ 는 것은 악한 일을 행하지 않고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악한 일을 멀리하고 선한 일에 힘쓸 때 선한 길,
‘처음처럼’ 소주 제조에 사용 중인 전기분해 알칼리수의 적법성에 문제제기를 해온 자영업자 김문재 씨를 다시 만났다. 김씨는 지난해 3월본지를 비롯, 각종 매체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 환원수는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물이 아니므로 국민건강 등을 위해 허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같은해 5월 두산은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조원철)는 김씨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시의 주장에 대해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원고의 명예나 신용이 실추됐다 하더라도 이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밝혔다. 대기업인 두산을 상대로 작은 승리를 챙긴 김씨는 여전히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개인의 힘이라도 사회 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는 것이 김씨가 밝힌 싸움의 이유다. -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두산이 제기한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어떤 기분이며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하나. 사법부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최근에 관심이 늘어난 분야가 도시광산이다. 폐가전이나 자동차, 석유화학, 인쇄 등에서 발생한 자원을 분리, 압축, 용해 등의 과정을 거쳐 금, 은, 동, 구리, 리듐, 인듐 등의 귀금속 물질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이제까지 광맥을 캐서 귀금속을 얻던 광산업과 비교해서 도시광산으로 불린다. 이 도시광산업은 국제시장에서 투기자금이 유입되어 금은동의 국제시세가 폭등하기 시작하자 세계 각국의 경쟁이 뜨거워졌다. 이 도시광산은 이미 생산된 제품이 사용된 후 다시 재활용되는 것이므로 환경오염도 줄고 원료가 적게 든다. 또 기술력만 있다면 상당한 양의 귀금속을 확보할 수 있는 일거삼득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자원재활용차원에서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인식돼온 측면이 컸다. 그래서 각 지자체마다 재활용센터를 만들어 아파트나 주택가로부터 수거사업이 추진돼왔다. 재활용이 가능한 옷, 가죽, 가구 등 생활용품을 골라내어 일부를 다시 쓰고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했던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공업적인 방식으로 은, 구리 등을 추출하는 작업이 일부에서 시도됐지만, 지속성을 갖지 못했다. 부품소재의 국산화가 한국경제의 살길이라고 외쳐온 필자로서는 국산이든 수입품이든 이미 만
도덕성과 청렴함을 내세워 다른 정권과의 차별화를 자부해 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국 ‘박연차 게이트’ 핵심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에서 남길 거부하고 퇴임 후 자신의 고향(김해 봉하마을)으로 내려간 첫 대통령,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민주당을 깨고 나와 386세력들과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참정치 실현을 위한 정치실험을 단행했던 선구자.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경제는 몰라도 부패를 몰아내는데는 앞장섰다”고 자부했던 정권의 수장. 이 모든 수식어들이 지난 7일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통해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실토하면서 한순간 떼어져 버렸다. 일각에서는 권양숙 여사가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 외에도 노 전 대통령의 주변부로 흘러간 액수가 145억원에 이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송금한 것으로 밝혀진 금액만도 500만달러, 당시 환율로 50억원 규모다. 돈의 실제 주인이 연씨가 아닌 노 전 대통령일 것이라는 의혹은 이미 제기된 상태다.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수사초기에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는 고투의 산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도발한 '입법전쟁'을 두차례나 치르고 난 결과로서 이끌어낸 사회적 합의기구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국민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그중 몇가지 짚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먼저,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정당 대리전' 운운이다. 한나라당 추천 위원들에 대해서는 정당 대리전의 용병인지 아닌지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민주당과 창조한국당, 즉 야당 추천 위원들에 대해 정당의 용병쯤으로 매도하는 언론의 '제목뽑기'는 용납할 수 없다. 정당 대리전, 야당의 용병이라는 개념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신문법, 방송법 등 이른바 '언론악법'에서 야당의 당리당략을 일방적으로 관철시키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과연 그런가? 'MBC와 네티즌에 정치보복' '조중동TV 재벌방송'이라는 성격을 분명히하고 출현한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안을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추천한 위원들을 용병으로 매도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언론악법을 저지하는 것이 민주당과 창조한국당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 한
유태인 학살이 행해지던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던 두 자매가 유태인을 숨겨 준 죄목으로 수용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의 방에는 유난히 벼룩이 많았습니다. 다른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 다 감사할 수 있었는데 이 벼룩에 대해서만은 쉽게 감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꺼이 감수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 자매들이 있는 방 근처에는 간수들이 얼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껏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있는 수용소의 감방에 간수들이 오지 않았던 이유는 벼룩 때문이었습니다. 벼룩은 불평의 조건이 아니라 감사의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벼룩으로 인해 두 사람은 수용소라는 최악의 장소를 구원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기적의 현장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예화에서처럼 저 또한 사람의 생각으로는 감사하지 못할 일, 이해되지 않는 일을 만난다 해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체험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 권사님 중에 전신 3도 화상을 하나님 능력으로 치료받은 분이 계십니다. 의학적으로는 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화상이
민주당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주류계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지난 6일 정동영 전 장관을 전주 덕진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고 이를 공식발표하면서 비주류측인 정 전 장관측이 지도부 사퇴론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 전 장관은 자신의 공천배제 소식을 들은 직후 “이 순간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와 닿는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겠다는 얘기다. 여기 더해 ‘정동영 공천찬성파’ 의원들은 이날 “이대로라면 분당상황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 분열을 기정사실화했다. 최악의 경우 당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천갈등 ‘공천 찬성파’ 급속 분열 양상 정 전 장관의 공천을 주장해온 문학진 의원은 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지도부가 당이 거의 와해 상태로 갈 수 있는 매우 큰 위기를 자초했다”며 “(분당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매우 위중한 국면을 지도부가 자초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정 전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당이 싸안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서둘러 공천 배제 입장을 밝힌 것은 그런 여론의 확산을 조기 차단하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져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2라운드로 접어든 모습이다. 수사 초기 검찰이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로비의혹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박 회장이 실질적으로 기업경영을 하면서 각종 허가사항 등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지역행정관료에게 칼끝을 겨누는 모습인 것. 실제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현재까지 모두 6명의 전.현직 정치인에게 28억여원의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가운데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10억원을, 장인태 전 경남부지사가 8억원,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5억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의원, 보험, 관료들은 실질적 혜택 10억원을 받은 송 전 시장은 1989년 부산시 감사실장을 하며 박 회장을 알게 됐고 약 20년 동안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관료 생활을 하다가 김해시장ㆍ창원시장까지 오른 정통 지역 행정관료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때와 2006년 5ㆍ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나서며 5억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줄기세포연구를 허가하자 미국의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R&D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현실이다. 한국정부도 10여년 전부터 바이오를 차세대 먹거리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결과가 없다. 10년째 동어반복을 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가 선정한 중점과제를 10여년 연구했으면 후보물질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시장에 나갔어야 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다시 찾아서 시작해야 한다. 이런 한심한 현실조건에서 활로는 없을까 하는 궁리를 수년째 거듭하던 차에 난치병 중의 난치병이라는 루게릭병의 치료제를 개발해 당국으로부터 희귀약품으로 지정받고 신약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유스솔루션의 개발자인 유서홍 박사를 만났다. 루게릭 환자들의 모임이나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난관에 처할 때마다 의견을 나눠온 터라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물어봤다. 신약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루게릭병은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기 때문에 시간 싸움인데, 승인이 늦어져서 환자들이 걱정이고 운영자금도 떨어져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라며 기운이 없었다. 그러면서 루게릭병에 기존 다국적 제약사제품이 5% 효과인 것에 비해 유스솔루션이
북한이 5일 오전 로켓 발사 실행으로 정부는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외교통상부 유명한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대통령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동향의 점검 및 후속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미국·일본·중국 외교 장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가 야기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리측 우려의 공감을 표시하고 향후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주한미국대사와 현 상황 평가 및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응 논의방향 등에 대해서 협의했다"며 "현지 시각 5일 15시에 일본의 요청으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 사이의 비공식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유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UN 및 관련국들과 구체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현재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므로 정부는 PSI의 전면적 참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PSI에 전면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발표되
그다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를 제법 흥미롭게 보았다. 잔인한 현실과 로맨스를 섞고, 역사와 활극을 혼합하며, 건달을 회개시켜 소영웅으로 만든 것이 평론가들에게는 불만스러웠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정도 타협이나마 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그 영화를 만들 화폐를 어디서 구했겠는가. 두 눈이 있다 보니 보석이 아름답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봤자 그저 돌일 뿐인데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받으며 거래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알다시피 다이아몬드는 고온에서 결정이 되어버린 탄소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숯과 본질이 같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 또한 보석을 바라보는 여인들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본 일이 있다. 본질이 아무리 숯에 지나지 않은들 그것을 보고 눈빛이 흔들리는 여인이 다수라면 그것은 경제 법칙이 된다. 숯과 다이아몬드 영화 는 빛과 견고함으로 인해 '영원한 사랑의 징표'로까지 격상된 다이아몬드의 생산과 교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희생되고 있는가를 보여줬다. 이 영화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실제로 감소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볼 때마다 사랑이 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경주지역 재보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 성향의 정수성 예비후보의 ‘사퇴종용’ 논란과 관련 “한마디로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이상득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 의원들도 “명백한 사퇴 협박”이라며 날선 비판을 하고 있어 ‘경주지역 재선거’를 두고 예상됐던 당내 친이-친박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에게 이명규 의원이 사퇴를 권유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로비 사건에 친박계 의원들이 연루된 것에 대해선 “검찰이 지금 수사중이지 않느냐”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9일 이상득 의원으로부터 ‘이명규(대구 북구갑) 의원을 만나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날 오후 4시께 이명규 국회의원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아 이날 오후 8시께 경주 한 일식집에서 이 의원이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이명박정부를 '기득권 정부'로 규정한다. 추진하는 주요 정책들이 모두 기득권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정부가 스스로 기득권 정부임을 내세울 리는 없다. 그들은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할 뿐이라고 강변한다. 경쟁력 강화가 국가의 최대 목표가 되는 것도 논쟁거리이고 '경제 살리기'가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인가 하는 문제도 논란거리이지만, 일단 그런 논의는 제쳐두자. 이런 가치관에 관한 문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이 정부가 기득권 정부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자유시장과 경쟁을 핵심원리로 내세운다. 더 쉽게 말해, 한마디로 '자유경쟁'이다. 정부규제를 줄이고 시장에서 각 행위자들이 자유롭게 경쟁해야 그 행위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열등한 행위자는 제거하고 우등한 행위자를 강화시켜야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경쟁하면 힘센 자가 이기고 약한 자가 지게 되어 있다. 약한 자가 죽고 힘센 자들이 남아야 바깥의 다른 힘센 자와 대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장의 자유경쟁을 강화하면 필연코 강자가 득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