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주류계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지난 6일 정동영 전 장관을 전주 덕진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고 이를 공식발표하면서 비주류측인 정 전 장관측이 지도부 사퇴론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 전 장관은 자신의 공천배제 소식을 들은 직후 “이 순간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와 닿는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겠다는 얘기다. 여기 더해 ‘정동영 공천찬성파’ 의원들은 이날 “이대로라면 분당상황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 분열을 기정사실화했다. 최악의 경우 당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천갈등 ‘공천 찬성파’ 급속 분열 양상 정 전 장관의 공천을 주장해온 문학진 의원은 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지도부가 당이 거의 와해 상태로 갈 수 있는 매우 큰 위기를 자초했다”며 “(분당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매우 위중한 국면을 지도부가 자초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정 전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당이 싸안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서둘러 공천 배제 입장을 밝힌 것은 그런 여론의 확산을 조기 차단하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져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2라운드로 접어든 모습이다. 수사 초기 검찰이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로비의혹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박 회장이 실질적으로 기업경영을 하면서 각종 허가사항 등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지역행정관료에게 칼끝을 겨누는 모습인 것. 실제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현재까지 모두 6명의 전.현직 정치인에게 28억여원의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가운데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10억원을, 장인태 전 경남부지사가 8억원,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5억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의원, 보험, 관료들은 실질적 혜택 10억원을 받은 송 전 시장은 1989년 부산시 감사실장을 하며 박 회장을 알게 됐고 약 20년 동안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관료 생활을 하다가 김해시장ㆍ창원시장까지 오른 정통 지역 행정관료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때와 2006년 5ㆍ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나서며 5억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줄기세포연구를 허가하자 미국의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R&D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현실이다. 한국정부도 10여년 전부터 바이오를 차세대 먹거리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결과가 없다. 10년째 동어반복을 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가 선정한 중점과제를 10여년 연구했으면 후보물질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시장에 나갔어야 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다시 찾아서 시작해야 한다. 이런 한심한 현실조건에서 활로는 없을까 하는 궁리를 수년째 거듭하던 차에 난치병 중의 난치병이라는 루게릭병의 치료제를 개발해 당국으로부터 희귀약품으로 지정받고 신약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유스솔루션의 개발자인 유서홍 박사를 만났다. 루게릭 환자들의 모임이나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난관에 처할 때마다 의견을 나눠온 터라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물어봤다. 신약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루게릭병은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기 때문에 시간 싸움인데, 승인이 늦어져서 환자들이 걱정이고 운영자금도 떨어져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라며 기운이 없었다. 그러면서 루게릭병에 기존 다국적 제약사제품이 5% 효과인 것에 비해 유스솔루션이
북한이 5일 오전 로켓 발사 실행으로 정부는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외교통상부 유명한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대통령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동향의 점검 및 후속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미국·일본·중국 외교 장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가 야기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리측 우려의 공감을 표시하고 향후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주한미국대사와 현 상황 평가 및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응 논의방향 등에 대해서 협의했다"며 "현지 시각 5일 15시에 일본의 요청으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 사이의 비공식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유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UN 및 관련국들과 구체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현재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므로 정부는 PSI의 전면적 참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PSI에 전면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발표되
그다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를 제법 흥미롭게 보았다. 잔인한 현실과 로맨스를 섞고, 역사와 활극을 혼합하며, 건달을 회개시켜 소영웅으로 만든 것이 평론가들에게는 불만스러웠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정도 타협이나마 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그 영화를 만들 화폐를 어디서 구했겠는가. 두 눈이 있다 보니 보석이 아름답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봤자 그저 돌일 뿐인데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받으며 거래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알다시피 다이아몬드는 고온에서 결정이 되어버린 탄소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숯과 본질이 같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 또한 보석을 바라보는 여인들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본 일이 있다. 본질이 아무리 숯에 지나지 않은들 그것을 보고 눈빛이 흔들리는 여인이 다수라면 그것은 경제 법칙이 된다. 숯과 다이아몬드 영화 는 빛과 견고함으로 인해 '영원한 사랑의 징표'로까지 격상된 다이아몬드의 생산과 교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희생되고 있는가를 보여줬다. 이 영화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실제로 감소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볼 때마다 사랑이 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경주지역 재보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 성향의 정수성 예비후보의 ‘사퇴종용’ 논란과 관련 “한마디로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이상득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 의원들도 “명백한 사퇴 협박”이라며 날선 비판을 하고 있어 ‘경주지역 재선거’를 두고 예상됐던 당내 친이-친박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에게 이명규 의원이 사퇴를 권유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로비 사건에 친박계 의원들이 연루된 것에 대해선 “검찰이 지금 수사중이지 않느냐”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9일 이상득 의원으로부터 ‘이명규(대구 북구갑) 의원을 만나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날 오후 4시께 이명규 국회의원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아 이날 오후 8시께 경주 한 일식집에서 이 의원이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이명박정부를 '기득권 정부'로 규정한다. 추진하는 주요 정책들이 모두 기득권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정부가 스스로 기득권 정부임을 내세울 리는 없다. 그들은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할 뿐이라고 강변한다. 경쟁력 강화가 국가의 최대 목표가 되는 것도 논쟁거리이고 '경제 살리기'가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인가 하는 문제도 논란거리이지만, 일단 그런 논의는 제쳐두자. 이런 가치관에 관한 문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이 정부가 기득권 정부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자유시장과 경쟁을 핵심원리로 내세운다. 더 쉽게 말해, 한마디로 '자유경쟁'이다. 정부규제를 줄이고 시장에서 각 행위자들이 자유롭게 경쟁해야 그 행위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열등한 행위자는 제거하고 우등한 행위자를 강화시켜야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경쟁하면 힘센 자가 이기고 약한 자가 지게 되어 있다. 약한 자가 죽고 힘센 자들이 남아야 바깥의 다른 힘센 자와 대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장의 자유경쟁을 강화하면 필연코 강자가 득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 살기 원하고 할 수만 있다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불로초를 얻으려 했던 중국의 진시황도, 세상에서 성인이라 불리는 공자나 석가, 소크라테스도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 계실 뿐 아니라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 누구에게나 죽어도 다시 살아나며 영원히 사는 영생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혹 세상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단순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일 뿐 기독교 신앙에서의 부활의 의미와는 다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의 부활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 해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부활체로 변화되어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부활의 소망이 있으면 이 땅에서의 어떤 고난도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활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먼저, 우주만물과 자연에 베푸신 하나님 섭리를 보면 부활이 참임을 알 수 있습니다(로마서 1:20). 번데기가 변하여 나비가 되는가 하면, 굼벵이가 하늘을 나는 매미가 됩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월11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EQUUS)’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신형 ‘에쿠스(EQUUS)’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모델’의 개발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세련되고 진보적인 디자인, 최첨단 신기술을 집약해 탄생시킨 초대형 럭셔리 세단.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VI’로 개발에 착수, 3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신형 ‘에쿠스(EQUUS)’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신형 ‘에쿠스(EQUUS)’는 진보적이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외장 스타일과 함께 하이테크와 고급감이 조화된 안락한 실내공간으로 최고급 세단의 품격을 갖췄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신형 에쿠스는 그 동안 현대자동차가 꾸준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제네시스가 금년도에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어 현대자동차는 신형 에쿠스를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해
지난 2월초 “제주도의 양배추 생산과잉에 의한 가격폭락으로 고통을 겪는 제주농민을 살리기 위해 시골 농협조합장이 팔을 걷고 나섰다” 라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2007년도에 태풍에 의한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좋아, 2008년도에는 재배면적이 늘어 났고 작황도 좋아 가격이 폭락되어 농민의 시름이 깊었기 때문이다. 양파 금값의 비밀 북제주 한림농협의 신인준 조합장은 양배추 재배농민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평당 500원 하던 양배추 전량을 2,500원에 밭떼기로 수매하는 매취사업(조합이 자체 책임하에 수매 및 판매하고 손익은 조합에 귀속됨) 의 주사위를 던졌다. 2,500여 양배추 재배농민에게는 희망의 단비였지만 조그만 농촌농협의 경영규모로는 사업비 250억원이 소요되는 큰 모험이었다. 잘못하면 조합자체가 파산될지도 모르는 사업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한다. 이러한 좋은 일을 하는 농협에게 신문과 방송, 이 소식을 접한 국민, 기업체, 행정, 군부대, 학교 등은 큰 원군이 되어 주었다. 유통업체들도 이벤트 행사로 양배추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고 기업체, 군부대, 학교에서는 양배추 급식을 대폭 확대해 나갔다. 제주도의 매취사업자금 이차보전도 사업에 큰 힘이
청주교도소(소장 한본우)가 수감자들의 진정한 사회복귀를 돕는 요람이 되고 있다. 죄를 짓고 수감생활을 하는 이들이 진정 꿈과 희망을 품고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갱생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감생활 자체가 자신을 옥죄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회 복귀 후 앙갚음을 하겠다는 일말의 독한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 수년 또는 오랜 기간의 교도소 생활은 허송세월이 되고 마는 것. 그러나 수감자들이 사회에 복귀하기에 앞서 진정으로 그들의 죄를 뉘우치고 꿈과 희망을 품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교정시설이 있어 타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한 소장이 이끌고 있는 청주교도소가 그곳. 개청 이후 100여년을 꿈과 희망으로 품고 성장해온 청주교도소는 인권을 최고의 가치이념으로 인식 “법질서 확립으로 선진교정 행정을 구현 하겠다”는 목표 아래 완벽한 계호와 따뜻한 처우, 반듯한 교정의 실현을 위해 수용질서 확립과 교정교화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908년 공주감옥 청주분감으로 설치된 이래 이제까지 청주교도소는 수감자들이 바른 모습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이끄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붙어 세계경제를 녹아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는 모양이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4%로 예측한 것이 그것을 말한다. 위기의 끝이 아닌 시작이건만 많은 국민들이 실업행렬로 내몰리고 있다. 성장률 -4%는 생산, 소비, 투자, 수출의 감소를 의미한다. 기업들이 경기급냉에 대비해 인력감축에 나섬으로써 해고바람이 더 세차게 몰아 칠 판이다. 지난해 실질실업자가 376만7,000명에 달한다는 것이 노동연구원의 분석이다. IMF 예측대로 라면 올해 실질실업자가 400만명을 훌쩍 넘어설 듯하다. 제조업 종사자가 작년 12월 402만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만9,000명이나 줄었다. 세계경제의 동반불황에 따라 수출이 작년 12월 17.9%에 이어 올 들어 1월에는 33.8%나 격감했다.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소리다. 특히 중소조선업은 공급과잉, 건설업은 주택경기침체 탓에 집단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고의 칼바람은 먼저 비정규직을 겨냥한다. 노동조합이란 방패도 없으니 툭하면 거리로 내몰린다. 정규직과 달리 퇴직금도 위로
미국, 영국 등 이른바 선진 자본주의국들과 한국은 실물경제의 위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 거품 붕괴로 촉발된 금융위기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는 10년 전 아시아 경제위기와 매우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은 이 국가들이 그동안 강력히 추진해온 신자유주의 정책이다. 신자유주의 정책의 추진은 '경제의 금융화'를 심화시켰고, 이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투자 및 소비가 금융시장에 깊이 얽혀든 사정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를 우리는 금융자본주의라 부른다. 이런 금융자본주의 체제에서 주택·자동차 구입 등 가계소비는 이들이 소유한 집값의 동향, 구입한 펀드의 수익률, 주식시장에 투자된 퇴직연금의 미래 수익률 등 금융시장의 변동에 깊이 의존하게 되었다. 기업들 역시 자본시장의 압박에 따라 주주가치 극대화를 가장 우선시하면서, 임금비용 절감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가관리에 주력하며 장기투자는 기피하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다. 기업들이 금융논리에 포획된 것이다. 이러한 기업환경 변화의 관점에서 금융자본주의는 주주자본주의로 규정된다. 금융화된 경제의 결과 케인즈에 따르면 시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