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흐림동두천 -12.4℃
  • 맑음강릉 -3.9℃
  • 맑음서울 -9.7℃
  • 맑음대전 -8.5℃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6.4℃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4.9℃
  • 흐림고창 -4.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1.4℃
  • 흐림보은 -12.2℃
  • 흐림금산 -10.2℃
  • 맑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무소의 뿔’ 정동영, 최후의 선택은?

URL복사
민주당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주류계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지난 6일 정동영 전 장관을 전주 덕진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고 이를 공식발표하면서 비주류측인 정 전 장관측이 지도부 사퇴론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 전 장관은 자신의 공천배제 소식을 들은 직후 “이 순간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와 닿는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겠다는 얘기다.
여기 더해 ‘정동영 공천찬성파’ 의원들은 이날 “이대로라면 분당상황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 분열을 기정사실화했다. 최악의 경우 당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천갈등 ‘공천 찬성파’ 급속 분열 양상
정 전 장관의 공천을 주장해온 문학진 의원은 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지도부가 당이 거의 와해 상태로 갈 수 있는 매우 큰 위기를 자초했다”며 “(분당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매우 위중한 국면을 지도부가 자초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정 전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당이 싸안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서둘러 공천 배제 입장을 밝힌 것은 그런 여론의 확산을 조기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선택 같다”고 전망했고, “4.29 재보선에서 최악의 경우 5곳에서 전패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이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당내 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계속 주시하면서 책임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의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이하 정통)’도 정 전 장관의 민주당 공천배제 결정에 발끈하고 나섰다. 지역모임 가운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전북 정통들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전북 정통들은 5·18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오던 호남의 민주 정신이 정세균 당대표에 의해 죽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전북 정통은 “우리 호남이 어떻게 지켜온 민주주의이고, 우리 호남이 어떻게 키워온 정동영인데 호남 정신을 이어야 하는 정 대표가 정동영을 공천 배제했다는 발표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호남 정신으로 당선된 정 대표가 호남의 아들, 민주의 아들 정동영 공천 배제에 앞장섰다는 사실은 더 이상 호남의 정신, 민주의 정신이 아닌 386 패권주의에 기대 권력을 유지하며 살아 갈 것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북 정통은 “정 대표는 10%대 민주당 지지율을 개선하기보다는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정동영만 없으면 당을 장악할 수 있다는 부패한 386식 패권주의에 동조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정동영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호남 죽이기임을 우리는 인식하고 정 대표의 조기 퇴진 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패권주의에 물든 정 대표와 지도부를 심판하고 정동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 등 공천 찬성파 15명도 지난 6일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됐다”면서 “이번 공천배제 결정으로 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게 될 것이고 당 지도부 스스로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세균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는 이번 4.29재보궐 선거를 ‘민주당 대(對) 정동영’의 대결로 만들었다”며 “공천배제 결정으로 야기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지도부는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천배제 결정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즉각적인 의원총회 소집도 공개요구했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간 갈등을 중재해왔던 4선 이상의 중진의원들도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애당심에서 비롯된 우리 중진들의 간곡한 요청을 끝내 거부하고, 정 전 장관 공천 배제를 강행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주류측은 정 전 장관 공천배제의 명분으로 재보선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고위 결정에 대한 조직적 반발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을 상대로 재보선을 치르기 전, 당 내분 사태부터 수습해야 할 처지에 빠지게 됐다. 또 정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만큼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향후 ‘정동영 발(發)’ 정계개편이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담보를 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공천찬성파는 당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계파투쟁의 시발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장세환 의원은 <시사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의총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원혜영 원내대표를 직접 의원들과 찾아가 의총 개최를 요구할 것이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다음 수순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세균측 “정 전 장관 무소속 당선돼도 복당 불가”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의 입장은 완강하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 전 장관의 공천배제로 인한 분당 가능성에 대해 “아무리 그렇게 할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분당) 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스스로 신뢰를 저버리는 길”이라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사람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상당히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이) 창당 주역이고 최고지도부와 대통령 후보를 역임한 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뜻하고 당의 결정이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그대로 행동할거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그러나 당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가능성은 아직도 있다”며 정 전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당내 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법에 대해 “고통스러운 결정을 한 점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해 이명박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하는 것이 지금부터 우리 당에 소속된 모든 분들의 역할"이라며 화합을 주문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1주년 350호에서 이어 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13일까지 답변 없으면 합당 없다”...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후 조속히 입장 발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합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조국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며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 2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며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에 대한 실천·수용 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에 대한) 어떠한 밀약도 없었다. 어떠한 지분 논의도 없었다. 저는 정치에 투신한 후 언제나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에 복무했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투쟁에 이용하지 마라. 우당(友黨)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 달라“고 경고했다. 친이재명계로

경제

더보기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당정청,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합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해 대형마트 배송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이날 있은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해 “현재 유통법상 영업 규제는 오프라인 비중이 높던 시기에 도입돼 오프라인 유통 기업에만 적용되고 있으므로 당정은 온·오프라인 규제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또 당정은 온라인 비중 확대 등 유통 환경 급변화에 따라 현행 오프라인 중심 유통 규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병행해 시행 시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주변 상권을 보호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 및 중소상공인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방안을 포함한 유통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배송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서울 서대문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