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눈뜬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과감하게 그린 섹시 코미디 는 최근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르이기에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팬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과거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던 와 독특한 소재의 독일영화 등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해 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의 네 주인공들은 고교 졸업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총각 딱지를 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대체 어떻게 하면 총각 딱지를 떼버릴 수 있을까?”고 고민하던 네 주인공은 자신들만의 성공적인 첫 경험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짜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파이’로 자신의 성 욕구를 해결하려 했던 주인공 지미의 모습은 한동안 영화팬들 사이에서 가장 코믹했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는 단순히 이들의 성적 욕망만을 그린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정확히 파악한 영화로 관객과 평단 양쪽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한편 독일에서 날아온 독특한 소재의 영화 역시 성에 막 눈을 뜬 10대 젊은이의 성적 호기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성기’를 독립된 사고체계로 보고 주인공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야한 생각을 하게 한다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한국 다큐의 신화! 최고의 화제작 이 스크린에 재탄생한다. 은 2008년 한국 다큐멘터리사상 최초로 두 자리 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다큐’의 탄생을 알린 MBC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로 극장판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개봉하게 됐다. 은 등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제작의 선두주자인 MBC스페셜팀이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한국 최초로 북극의 생태와 환경을 기록한 스페셜 다큐멘터리이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2008년 12월 전파를 탄 후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사상 최고의 시청률(4부 평균 12.13% 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으며, 제36회 한국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유럽 각국의 지상파 방송국에 판매되어 국산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화제작이다. 제작진은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재방영 요청을 수렴, 인기리에 방영된 TV시리즈를 81분의 러닝타임으로 새롭게 재편집해 영화로 재탄생 시켰다. 연출을 맡은 허태정 감독은 "극장판은 오케스트라로 녹음한 음악과 스크린에 맞는 사운드 작업을 거쳤고 4계절의 구성을 통해 북극의 현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8일 "정치가 변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정 신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변해야 하고 한나라당이 먼저 변해야 하고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신임대표는 "지금 많은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하고 있으며,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정치와 정당이 불신 받는 이유는 스스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대표는 "우리 시대는 지금 서민과 약자에 대한 보호를 요구하고 있는데 야당과 소통하는 우리의 마음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야당을 경원시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혀 야당과의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정 신임대표는 "우리 앞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피할 수도 없고 또한 피해서도 안 될 중요한 정치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개헌논의, 행정체제 개편과 선거제도 개선 등 하나 하나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정 신임대표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면 국민
꽃의 향기가 주변을 향기롭게 하듯이, 마음 중심에서 선한 향이 우러나오는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선한 향을 내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 안에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선으로 마음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상대의 유익을 구해주고 사랑하고 섬기는 등 아름다운 향을 내면 많은 사람이 그 안에 깃들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선한 마음을 이루어 향기 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마음에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이 선으로 채워지지 않은 만큼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는 어떤 것을 보거나 들을 때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더구나 상대가 아랫사람인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선보다 악이 많을수록 단순히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입술의 말이나 행동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마음에 온전한 선이 임한 사람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거나,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전혀 다르다 할지라도 마음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좋은 것은 수용할 줄 압니다. 누가복음 6장 45절에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낸다’ 하신 대로 마음에 온전한 선이 임한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수적인 일본국민이 변화를 선택했다. 하또야마 유끼오(鳩山由紀夫)가 이끄는 민주당은 총 480석 중 308석이란 압도적 지지를 받고 화려하게 '새 일본(新日本)'의 문을 열고 있다. 창당 이래 거의 54년간 권좌에 마물렀던 자민당은 선거 전 300석에서 무려 181석을 잃은 119석의 초라한 야당으로 전락했다. 역사적 사건이다. 패전의 잿더미로부터 경제기적을 이룩하고, 상대적으로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했으며, 든든한 국가안보의 공을 쌓은 자민당에 국민이 심판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3년 일본의 유권자들은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자민당을 버린 바 있다.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와 무능 때문이었다. 대중적 인기를 지닌 호소까와(細川)를 중심으로 반자민당 연합이 등장, '새 일본'의 기대를 한껏 고양시켰으나 불과 1년을 못 버티고 붕괴되었다. 자민당은 연립정권을 구성해 권좌에 다시 올라 이후 15년을 통치했다. 자민당 몰락, 예고된 혁명 그러나 그때 동요했던 자민당의 지지기반은 결코 복구되지 못했고, 장기불황과 양극화 심화,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활력의 저하 등 구조적 도전 속에서 정치와 정책은 표류했다. 코이즈미(小泉)의
, 의 이창동 감독이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가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아홉 살 소녀의 이별 이야기를 담은 는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데뷔작이다. 는 올해 칸느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거의 모든 장면에서 감정적으로나 미학적으로 흡입력 있는 작품(by 버라이어티)’이라는 평을 받으며 단숨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주인공 ‘진희’역을 맡은 김새론은 최연소의 나이로 칸느영화제에 진출, 부모로부터 홀로 버려진 아홉 살 소녀의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단히 훌륭하다. 수줍음부터 분노를 거쳐 무례함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진희의 감정 변화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by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는 2010년 1월 프랑스 개봉 역시 확정, 양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국내 관객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여행을 보내준다며 새 옷과 새 신발, 그리고 맛있는 저녁까지 사준 아빠(설경구)가 다음 날 데려간 곳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한 보육원. 아홉 살 진희(김새론)는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을 남기고 간 아빠가 꼭 자신을 데리러 돌아오리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세종시 수정 발언’에 대해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인준과 연계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정치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향후 총리 인사청문회와 정기국회 기간에 세종시 문제를 고리로 제휴,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세종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파상 공세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석,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이시종, 변재일, 김종률, 양승조 의원 등 8명의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세종시 축소 발언에 대해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민주당 충청 의원들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 총리 후보자는 충청인임을 명심하고, 행복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데 앞장서라”면서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오늘의 축하는 분노와 원망으로 바뀔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또 “심대평 총리 카드로 세종시 무산을 획책하던 이명박 정부가 차선책으로 충청권 출신 총리라는 것을 내세워 세종시 무산 기도에 따른 충청권의 반대를 무마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이어 “정 총리 후보자가 어제 발언 내용
신종플루 감염자가 4천명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환자 수이므로 당국에서 확인하지 못한 환자까지 포함하면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 4월말에 첫 의심환자가 발생하여 4개월 동안 3명의 사망자를 냈다. 아시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사태 때는 한국을 비켜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것 같다. 그동안 느슨했던 국민들의 경각심도 사망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독감인지 신종플루인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를 복용한 뒤 활보하거나 무엇을 먹으면 좋다는 식의 근거가 없는 처방전이 떠돌아다닌다. 그런데 정부의 손 씻기 캠페인과 거점병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어떤 대책인들 변종의 기습을 완전히 방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번 신종플루사태를 계기로 각종 변종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기초적인 첫 번째 작업은 역시 국민 전체의 면역력을 높여나가는 방안이다. 그러려면 현재의 식습관, 면역력의 수준 등을 정밀하게 분석평가하고 이를 보강하기 위한 건강증진계획이 필요하다. 현재 국민영양조사가 있지만 목표가 애매하고 통계자료도 충분치 않다. 사스
경색국면의 남북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선 북미관계 변화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북제재의 기본입장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4일 빌 클린턴의 방북 이후 오바마 행정부의 시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커트 캠블 신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의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그리고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9.19 공동성명의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정치적 약속"을 제시하면 대북제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중국 역시 빠른 행보로 움직이고 있다. 8월 17일 6자회담 의장인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북한측에 6자회담 조기복귀를 종용하기 위한 행보지만 북의 태도 변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6자회담 역시 재개의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주목할 만한 김정일-현정은 면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최근 행보도 주목을 끈다. 지난 8월 10일 평양을 방문한 현회장은 그동안 북에 억
대한민국 개국이래 최대규모 탄원서-온라인에서 60만명(국민의소리 백만인 서명운동 코너)과 전국 각 지역에서 40만명이 참여했다. 황우석 박사의연구재개를염원하는 국민여망을 담아 백만인이 서명했다. 지난 4년동안 진행된 황우석 박사의 최종판결을 앞둔 상황.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단체연합회(황연합)는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낭독한 이후 황우석 박사의 탄원을 위해 4년 동안 서명을 받아 모은 100만명에 달하는 서명지를 탄원서 형식으로 1일 오후 재판부에 제출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100만명 서명은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지난 4년 동안 국민들에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온라인에서 60만명(국민의소리 백만인 서명운동 코너)과 전국 각 지역에서 40만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개국 이래 최대규모 탄원서이며 총 참여인원수 1,083,304명이며 서명지 무게가 1톤이 넘을 뿐만 아니라 제출 인원대표만 100명이넘는엄청난 규모였다. 행사 주관단체인 백만인서명운동본부(대표 박종수)는 "황우석 박사의 과학적 역량과 진실을 믿는 국민들이 민심이며 천심이기 때
가 한국의 대표 여배우 윤정희의 15년만의 컴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은 의 한석규, 의 설경구, 의 문소리, 의 송강호, 전도연 등 탁월한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다섯 번째 작품 에서 그는 한국의 대표 여배우 윤정희를 캐스팅하면서 또한번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1966년 1200:1의 당시로서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 세상을 놀라게 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윤정희는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을 시작으로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대종상, 백상 예술 대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무려 7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뛰어난 미모와 스타성으로 문희, 고(故) 남정임과 함께 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이후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도빌 국제 영화제, 디나르 국제 영화제 등의 심사위원 및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장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국내외에서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여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1994년 이후, 15년 만에 컴백작으로 선택한 이창동 감독의 에서 그녀는 간병인으로 일하며 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명박 정권에 사과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등원을 전격 결정하면서 국회가 정상화를 되찾게 됐다. 결국 화해와 통합, 의회주의라는 대 화두를 남기고 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바람이 북측에 억류됐던 개성공단 직원의 석방, 연안호의 귀환에 이어 민주당의 등원까지 가능하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으로 국회는 1일부터 정기국회를 정상적으로 열고 모든 상임위를 풀가동해 그동안 여야 갈등과 대화단절로 미뤄져 왔던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장관·총리 인사청문회, 4대강 예산, 선거제도 개선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안만나다던 與·野 “정책대결하자” 지난 28일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9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만났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면서 한나라당은 그동안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리고 길거리 정치를 하는 정당”이라며 조건없는 등원을 촉구해왔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진실된 사과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등원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지만 이날만큼은 머리를 맞대고 접점찾기에 고심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
우리가 종종 쓰는 단어 중에는 ‘자존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존심이란, 제 몸을 굽히지 않고 스스로 높이는 마음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는 주변에서 이 자존심을 세워 해를 받는 사람들을 봅니다. 반면에 자존심을 버리므로 좋은 결실을 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국 한나라 초기의 무장이었던 한신의 일화입니다. 한신은 젊었을 때에 가난한 데다 특별히 눈에 띌 만한 뛰어난 점이 없어 관리로 뽑히지 못하고 남에게 신세를 지며 살았 습니다. 그러니 그를 업신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몹시 한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이 한신에게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너는 키가 크고 칼을 즐겨 차고 다니기는 하지만 속은 겁쟁이일 뿐이다.” 그러자 그와 함께 한 무리들도 덩달아 한신을 모욕하였습니다. 이에 힘을 얻은 그 사람은 다시 한신에게 말합니다. “자, 나를 칼로 찔러라. 그럴 용기가 없다면 내 바지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라.” 한참 동안 그를 바라보던 한신은 돌연 머리를 숙이고 그 사람의 바지가랑이 밑으로 기어들어갔습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한신은 정말 겁쟁이야’ 하고 놀렸습니다. 그런데 한신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한나라의 태조 유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