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그에 맞선 김문수 경기도지사) 덕분에 학교 무상급식 문제가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정책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대부분의 야당들이 무상급식제 도입을 선거공약으로 채택한 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 같은 무상급식 찬성파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이 문제는 (마치 세종시 문제가 그러하듯) 정당의 위계구조 아래 매몰되고 마는 단순한 성격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시민사회의 개입 또한 적극적이다. ‘희망과 대안’은 지방선거에 임할 야5당이 공동정책과제의 하나로 무상급식제의 단계적 확대를 채택할 것을 주문했고, 서울 지역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운동�
힌두교 최고의 성지인 인도의 바라나시 지역을 배경으로, 교리에 의해 이어질 수 없는 운명의 연인들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낸 영화 의 구석구석에는 알면 알수록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힌두교 신화들이 숨겨져 있다. 먼저, 멀리는 BC 2500년경의 인더스 문명까지 뿌리를 두는 힌두교는 인도 토착의 민간신앙과 융합한 바라문교가 불교의 영향을 받아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특정한 교조보다는 다양한 신화와 전설, 관습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인도인들은 풍성한 신화와 전설 속 인물들을 현재의 삶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은데 속 인물들의 모습 역시 신화의 세계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교리에 의해 미망인들의 수행처인 아쉬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여주인공 깔랴니는 짬이 날 때마다 방에 놓여진 크리슈나의 성상을 향해 절을 하며 정성껏 기도한다. 자신의 처지를 진흙 속에도 고결하게 피어나는 연꽃 같은 삶을 설파하는 크리슈나의 시험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견디었던 것이다. 힌두교의 비슈누파(派)의 비슈누 신이 가진 여러 개의 권화(權化)중 하나인 크리슈나는 실천윤리를 중요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절을 강요당하는 미망인으로서의 윤리와 생계를 위해 매춘을
밴쿠버 영웅들이 돌아왔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2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자랑스런 얼굴을 드러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가장 먼저 입국장으로 나왔다. 지난 17일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금메달 3총사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등 메달리스트 전원을 포함해 박성인 단장 및 임원 58명이 이날 함께 귀국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금 6개, 은 6개, 동 2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단은 입국장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과 일반 시민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단체 기자회견은 메달리스트와 각 팀의 감독·코치들이 함께 했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최대의 성적을 거두고 개선한 선수단을 환영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의 고른 성적으로 84개 참가국 중 종합 5위라는 기념비적인 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됐다.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새해에 접어들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구글 사태, 대만에 대한 65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무기 판매, 중국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의 비판 등 양국간 긴장은 2월 18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협약, 이란 핵개발, 중국산 철강 및 미국산 닭고기를 둘러싼 무역분쟁 같은 다른 이슈들도 도사리고 있다.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안들은 양국관계가 얼마나 긴밀히 얽혀 있는가를 방증한다. 이처럼 서로 상승작용을 하고 있는 사안들이 올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은 부시 전 대통령 때부터 약속된 것이었고, 이번 판매에서는 F-16이나 디젤 잠수함 등 민감함 품목이 제외된 터다. 달라이 라마와 미국 대통령의 회동도 정기적으로 있어왔던 행사이�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는 도움을 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괴롭히며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일 평소에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을 했던 사람이 어려움을 만났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마음이 어떠할까요? ‘잘 되었다’ 생각할 사람도 있고, ‘참으로 안됐구나’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께서는 남을 괴롭히거나, 죄인이라고 해도 결코 잘못되기를 원치 않으시며 그 길에서 돌이켜 바르고 선한 길을 가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사랑으로 용서를 베푸시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이 극에 달한 도시였습니다 (창세기 18, 19장).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구원받을만한 것이 있을까’ 하여 직접 사자들을 보내어 소돔과 고모라를 살피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의인 아브라함에게는 이 일에 대해서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 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소돔 성에 의인이 오십 명만
선거연합을 위한 진보개혁성향의 야5당의 논의가 더디지만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야5당은 2010년 지방선거 공동대응 모색을 시작한 지 한달 만인 설 직후부터 공동협의기구를 발족시켜 공식협상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만도 많은 노력이 있었다. 주장과 색깔이 다른 각 당이 느리지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선거연합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촛불시위, 의사표현에 대한 폭압적 대응, 뒤이은 두 전임 대통령의 서거 국면을 통해 서서히 형성돼왔다.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견제와 변화를 원하는 국민은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확실한 대안이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 야당들 중 어느 하나로는 그러한 대안이 성립할 수 없다는 냉정한 판단을 전제하고 있다. 지방선거, 국민의 열망 제대로 읽어야 수
발명은 학교 과제? 천재들의 전유물? 돈 벌이? ‘발명’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발명왕’이라고 불리우는 에디슨이 생각난다. 그럼 에디슨은 머리가 좋았을까?아니다. 발명은 생활 속에 있다. 생활속에서 불편함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발명은 발명가나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가 하는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뜨거운 종이컵을 쉽게 쥘 수 있게 하는 종이컵 홀더, 누워서도 쉽게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구부러진 빨대 등 남다른 관찰력만으로도 충분히 발명왕이 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 발명은 과학기술 교과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돕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에 큰 도움을 준다. 엉뚱한 발명 연구소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개최한 ‘2009 청소년미래상상기술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 �
세상이 한줌도 안되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에 좌우된다는 설정, 엄청난 사건들이 드러나지 않은 배후에서 비롯되었음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줄거리는 익숙한 플롯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흥미를 돋운다. 이런 거대 음모를 틀로 삼은 영화에서 가장 전형적인 음모의 주체는 정부기관의 권력자이다. 그러다 가끔은 에일리언이나 아이 로봇에서 그렇듯이 주모자가 ‘회사’로 지칭될 때도 있다. 사실상의 국가권력 혹은 그 이상을 획득한 하나의 거대 기업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구도 또한 식상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두 유형을 뒤섞어 정부기관과 기업을 다 아우르는 ‘거대 음모조직’이 등장했다. 여기서는 정치와 경제, 권력과 돈 사이의 일말의 경계도 해소되고 오로지 해당 조직의 이해관계만이 절대적인 목표이자 기준으로 작용한다.한국판 음모론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국민과 국가와 세계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2주년(25일)을 앞두고 이날 미래기획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600년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 국토나 자원과 같은 이미 가지고 있는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진입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출범했다”면서 “3년 뒤인 2012년 글로벌코리아 회의가 열릴 때쯤이면 한국 정부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여러분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개발도상국과의 지식파트너십 확대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는 정부 차원의 국제공조와 공공부문 수요에 의해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 그리고 일자리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여자와 돈은 먼저 가지는 놈이 임자라고 믿는 뻔뻔한 남자의 화끈한 일상을 경쾌하게 담은 영화 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 , 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윤제문의 첫 주연 도전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는 주인공 윤제문의 얼굴을 실사가 아닌 미국의 유명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판화가 연상되는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의 포스터를 선보였다. 금방이라도 윤제문 특유의 방정맞은 너털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환한 얼굴을 원색의 옐로우와 레드의 강렬한 컬러매치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의 포스터는 ‘한국남자의 속살체험!!’이라는 도발적인 카피로 윤제문의 정감 있는 웃음 뒤에 숨겨진 남자들의 엉큼한 속내를 슬쩍 드러내 보였다. 강렬한 컬러와 도발적인 카피로 시선을 사로잡는 포스터를 공개한 는 그저 가만히 있어도 웃음을 유발하는 배우 윤제문을 중심으로 의 김인권, , 의 박혁권, , 의 서태화까지 가세하여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남자의 뻔뻔한 본성 적나라하게 그린 는 오는 3월 18일에 개봉한다.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에게 늘 피해를 주면서도 자신은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 않는 정도로 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도 있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상대에게 유익을 주는 선한 사람을 기뻐하며,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상대를 위한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상대를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아야 합니다. 판단한다는 말의 영적인 뜻은 상대에게 확인치도 아니하고, 자기 느낌이나 생각과 전해들은 말에 맞추어서 상대를 나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나님만이 사람의 중심을 감찰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잠언 16: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대를 판단할 수 있는 권세를 주신 일이 없으며, 만일 함부로 판단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죄가 됩니다(야고보서 4:11,12). 상대를 판단하다 보면 정죄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정죄’란 어떤 것을 듣거나 보았을 때 자기 마음에 느껴지는 것을 배합하여 직접 알아보지도 않고, 상대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21일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대선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어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6.2 지방선거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는 경제성공 세력인 한나라당과 경제발목 세력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지방선거에 지면 대선에서 지는 것이고 지방선거에 이겨야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이겨 한나라당이 재집권해서 선진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뺏기고 중진국으로 주저않느냐는 프레임으로 가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구도를 한나라당은 경제 성공 세력, 민주당은 경제 발목 세력으로 규정해 ‘경제 상공 세력’ vs ‘경제 발목 세력’으로 싸움으로 대치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강점을 기회로 살리고 약점을 보완, 외부 위협에 대처하자’는 경영전략 개념인 ‘SWOT(Strength.Weakness.Opportunity.Threat)’ 분석을 내세우며 “이번 지방선거는 여당에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면서 “여전히 경제의 불안 요인이 크고 경제가 좋
며칠 전 서울시내 한글회관 지하강당에서 조촐한 모임이 있었다. 한글지킴이를 자처하시는 각계인사들이 모여 정부, 공기업, 일반 회사, 유치원까지 번지고 있는 영어열풍을 우려하고 개탄하면서 힘을 합쳐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고 한글박물관이 내실 있게 지어지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을 나눴다. 그동안 몇 번 영어공용화론에 대한 비판이나 한글국경일 지정 등을 주장하는 글을 써왔던 터라 취지와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뜻과 힘을 모은다면 이 세상에 못할 일은 없다. 하지만 세상사가 다 그렇듯 명분과 뜻이 분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정부가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도 세우고 한글박물관도 짓기 때문에 한글을 존중하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그 세종대왕 동상 밑의 길거리 표시는 영어투성이다. 또 정부가 앞장선 공기업의 영어로고와 학교현장에서 국사와 국어무시, 영어중시, 이중 국적의 허용 등 세계화를 위한 환경조성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한국지도층이 추진하는 작업이 진행돼 민족정체성을 흔들고 한국인보다 세계인 만들기에 성공할 경우 한국의 미래는 주변국가들에 흡수되는 운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