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8일(한국시간) 도이체벨레(DW), 쥐도이체차이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외교관, 독일어학교 교사, 독일문화원 직원 등 독일인 수백명이 오는 6월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다음달 초부터 교육·문화 분야에 종사하는 독일인 노동자 수를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독일의 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깊은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독일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레오파르트2 전차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러시아는 나치당(독일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이 러시아에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관한 책임을 저버렸다고 독일을 비난했다. 양국은 지난달 서로 대사관 직원 40명을 자국 영토에서 추방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번 러시아 측 결정을 두고 "일방적이고 부당하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외무부는 독일 거주 러시아인 수 상한을 결정할 때 러시아 측이 보장한 독일인 수와 균형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경색되자, 러시아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연방정부 부채한도(31조4000억 달러) 인상에 합의한 27일(현지시간) "양당이 합의 내용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초저녁 매카시와 원칙적으로 예산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대해 "노동자를 위해 중요한 프로그램을 보호하고, 모두를 위해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재정지출을 삭감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나와 민주당의 주요 우선 순위와 입법 성과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저녁 부채 한도 인상 협상을 위해 직접 통화했고, 잠정적 합의에 이르렀다.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부채 한도를 2025년까지 인상하는 대신, 내년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년 지출 증가율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공화당이 주장해온 저소득층 식량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 근로요건 확대에 동의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는 타협을 의미하고, 이는 모두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것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한 협상에서 합의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2년간 부채 한도를 인상하는 대신 2년간 지출을 제한하는 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공화당이 주장해온 저소득층 식량 지원 프로그램 근로요건 확대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주말에도 협의를 지속해왔는데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직접 통화하면서 주요 내용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하원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탄핵안을 통과시켜 사상 초유의 같은 당 고위 관리 탄핵의 기록을 세웠다.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 뇌물 수수, 배임 등의 혐의로 여러 해에 걸쳐서 스캔들과 범죄 혐의를 받아오면서도 보수파 법률가들의 스타로 떠올라 공직에 올랐던 인물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탄핵으로 팩스턴은 직무가 즉시 정지되며 앞으로 상원에서의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공화당 소속인 그렉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주 법무장관의 낙마로 인해 누군가 임시로 법무장관 대행을 임명해야 한다. 121대 23의 압도적인 표차로 낙마한 팩스턴은 공화당의 가장 열렬한 법조계 투사로 2020년 대선 후 대법원에 조 바이든대통령의 대선 승리 결과를 번복하라고 요구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팩스턴은 결국 텍사스주 정부의 200년 가까운 역사상 세 번째로 탄핵을 당해 물러난 현직 장관이 되었다. 60세의 팩스턴은 수 십명의 공화당 동료 당원들이 탄핵안에 찬성해 통과시킨 이후 이에 불복하고 자신의 사무실을 통해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 오늘 텍사스 하원에서 보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NHK는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의 규슈 암센터에서 27일 오전 10시 넘어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되었고 출동 결과 암센터 2층 영양관리실에서 일하는 9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여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중독된 9명은 모두 암센터 관계자들로, 암센터 2층의 영양관리실에서 식기 세척을 담당하는 위탁회사 직원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대화가 가능해 이들 모두 의식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발생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NHK가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규슈암 센터 주차장에 여러 대의 소방차들과 경찰 순찰차, 가스회사 차량 등이 도착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가오는 부채 위기에 대한 협상의 타결이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 식량 지원 대상자들에 대한 근로 요건이 마지막 걸림돌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낙관론은 잠재적 재앙이 될 채무불이행 시한이 6월5일로 연기되고, 부채 한도 인상에 대한 백악관과 공화당 간의 협상이 또다시 1주일 더 이어질 것 같은 가운데 나왔다. 양측은 푸드 스탬프와 다른 연방 원조 프로그램 수혜자들에 대한 근로 요건 강화가 타결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화당의 오랜 목표이지만 민주당은 격렬히 반대해 왔다. 타결을 위한 다른 부분에는 거의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 양측은 이 문제를 놓고 양보없는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의 제안에 대해 "잔인하고 무의미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화당의 협상 대표 중 1명인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은 공화당이 이 문제에 대해 양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단연코 없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미 채무불이행의 시한을 6월5일로 당초 1일에서 나흘 늦췄다. 그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브라질 정부는 유엔 중남미 지역 그룹이 202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를 아마존 지역의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유엔은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제30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가 브라질 열대우림의 심장부 파라주 벨렘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는 아마존에 관심을 높이려는 브라질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나중에 벨렘이 아직 유치를 신청한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브라질의 COP 30 개최 지지는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의제를 진전시킬 수 있는 브라질의 능력에 대한 이 지역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OP 27 회의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렸으며, 올해 COP 28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유엔은 2025년 개최지는 말할 것도 없고 2024년 개최지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는 중남미 실무그룹이 2025년 개최지로 벨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내년 COP 29까지 내려지지 않을 것이다. 룰라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우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현지시간) 법정 투쟁을 통해 아동보호국으로부터 되찾은 생후 10개월 아들을 학대해 한 달 만에 숨지게 한 영국인 부부가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판결로 영국 더비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판사가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미소 띤 아기였다고 말한 핀리 보든은 2020년 크리스마스 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몸에 남겨진 57곳의 골절, 71곳의 타박상과 온 못 곳곳에 새겨진 라이터와 담뱃불에 의한 수많은 화상 자국 등으로 미뤄볼 때 핀리 보든의 삶 마지막 한 달은 지옥이나 다름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숨진 핀리의 친척들은 메리 프라이어 검사가 대독한 성명에서 "스티븐 보든(30)과 셰넌 매스던은 어린 핀리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러한 사실을 숨긴 채 끔찍한 방법으로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들의 행동으로 볼 때 이들 부부는 괴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핀리는 2020년 태어난 직후부터 아동보호국에서 돌봐왔다. 사회복지사들이 부모가 모두 대마초를 피우는데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지저분해 아기에게 해악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었다. 게다가 보든은 가정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남부 벨고로드 지역이 26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인근 지역에서 2대의 무인기가 러시아 도시를 강타한 지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포격, 박격포,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당국이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의 정신과 병원과 동물병원이 들어 있는 건물을 공격, 2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세르히 리삭 주지사가 공개한 동영상은 소방관들이 벽 일부만 남은 채 거의 파괴된 3층 건물을 집어삼키는 불길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러시아 S-300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카리브카 지역의 댐을 강타, 인근 지역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 벨고로드 지역은 15개월 전 전쟁 시작 이래 우크라이나로부터 국경을 넘는 공격의 최대 표적이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비난하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러시아 2개 단체가 개입했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 러시아 지역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지난달부터 부쩍 증가했다. 이달 초 크라스노다르의 한 정유공장은 이틀 연속 드론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에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최근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직원 약 1000명에 해고를 통보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직원 약 7000명 중 85%에게는 정규직 및 계약직 근무를 제안했지만, 나머지 15% 1000명에게는 임시직 조차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 JP모건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5월1일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 이후 직원들에게 투명성을 유지했고 30일 이내 직원들의 고용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3월부터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을 겪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오늘 명확하게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해고 규모가 퍼스트리퍼블릭이 4월에 발표한 인력 감축 규모 20~25%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널리 알려졌다. 은행권 혼란 영향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1000억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JP모건은 정부가 주도한 퍼스트리퍼블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뒀다며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매겼으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의회가 부채 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강등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피치는 여전히 채무불이행 예상 시점인 이른바 'X-데이트' 이전에 합의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2024회계연도 지출 삭감을 두고 백악관과 공화당 간 이견으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예산 삭감을, 백악관은 전년도 규모 유지를 원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과 16일에 이어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케빈 매카시 공황당 하원의장을 만났으나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NCG)의 미국 측 대표로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유력하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부 핵 및 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버트 수퍼 전 부차관보는 한미 양국 차관보급이 대표로 참여하는 ‘핵협의그룹’에 미국 측 대표로 존 플럼 차관보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수퍼 전 부차관보는 플럼 차관보의 담당 업무에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대응이 포함돼 있고 그와 함께 일하는 비핀 나랑 우주정책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핵기획그룹(NPG) 산하 고위급그룹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핵 운영 내용들을 협의하는 당사자라는 점을 들어 그같이 밝혔다. 나토 ‘고위급그룹’은 장관급이 참여하는 핵기획그룹 산하 조직으로 부차관보급이 참여해 핵정책, 기획, 전력태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핵기획그룹에 보고한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보다 플럼 차관보가 핵협의그룹 미국 측 대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24일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터너는 전날 스위스 취리히 인근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 1939년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티나는 10년 전에 스위스 시민이 됐다. 터너는 남편 아이크 터너로부터 20년간 육체적, 정신적 폭력으로 고통받았으나 40대에 스스로 슈퍼스타가 된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그는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 '위 돈 니드 어나더 히어로'(We Don't Need Another Hero)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터너는 대담한 미소와 강한 광대뼈, 빠른 발걸음, 사자머리 등이 트레이드마크로 전세계적으로 1억5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고 12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아이크와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터너의 삶은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졌다. 티나는 로큰롤의 전설인 아이크와 1950년대 말 '아이크 & 티나 터너'를 결성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터너는 회고록에서 아이크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