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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월북 미군 생사 파악 못해…中 외교부장 임명 중국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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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소통 라인 유지 중요…왕이 등과 계속 관여"
중러 대표단 전승절 방북에 '역할론'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무부가 지난주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생사 및 소재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의 소재 및 생사를 아직 모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킹 이병은 지난 18일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일정 기간 구금 후 미국 송환을 앞뒀다고 알려졌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킹)의 안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백악관 및 국방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 킹 이병 문제는 국방부가 선두가 되어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시도에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의 소통 상황 등에 관해 새로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 중에는 이달 중순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북한과 외교적 관여가 없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카르타에서 미국과 북한 간 외교적 관여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명확한 목표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 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목표를 "일본과 한국 등 동맹·파트너를 포함한 아세안 회의 참석 국가에 공유했다"라며 하지만 그간 들었다시피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관여에 관한 관심을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 역할론도 강조했다.

특히 북한 전승절에 맞춘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 방문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잠재적 역할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양국이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시키고 협상 테이블 복귀를 독려할 수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는 데 열려 있다"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파텔 부대변인은 이날 한 달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전격 해임된 점과 관련해 "그들 외교장관을 누구로 정할지는 중국의 몫"이라고 말을 아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며, 계속해서 왕 부장 및 다른 중국 당국자들과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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