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CNN, "우크라 7개월 만 영토 탈환 반격 수복할 가능성 점점 낮아져"

URL복사

2개월 동안 겹겹의 러시아군 방어선 중 첫번째도 못 뚫어
"전력은 약해질 것인데 갑자기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가 6월 초 7개월 만에 영토 탈환의 반격 작전을 시작했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 우크라군이 러시아군 점령지를 상당한 크기로 수복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CNN이 8일 최신 정보를 브리핑받은 미국과 서방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서구 외교관은 "아직도 수 주일 안에 눈에 띄는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살아있지만 이 전쟁의 균형 자체를 바꿀 진전을 이루는 것은 내 생각엔 극도로,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 군인을 훈련시키고 있는 미군 지휘관을 유럽서 만나고 돌아온 미 민주당의 마이크 칭글리 하원의원은 "내가 받은 브리핑은 기대감을 많이 깨는 그런 것이었다. 우크라군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느껴졌다"면서 "지금이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우크라 반격 작전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 전선에 반년 넘게 구축한 몇 겹의 방어벽이 너무 두꺼워 이를 깨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방어벽 핵심은 수십 만 개의 지뢰와 수백 ㎞에 이르는 참호다.

우크라군은 이 벽을 깨려고 하면서 엄청난 장비 및 인명 피해를 입었으며 최고 지휘관들이 재편성과 피해 감소를 위해 여러 부대의 진격을 중지시켰다고 CNN은 설명하고 있다.

서방의 한 고위 외교관은 "러시아군은 몇 겹이 아닌 많은 겹겹의 방어선을 갖췄으며 우크라군은 말하자면 그 첫 라인도 뚫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크라군이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전투를 계속한다고 할 때 지난 7주, 8주 동안보다 많은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이후 전력은 약해질 것인데 갑자기 어떤 돌파구가 튀어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만큼 상황이 어렴렵다"고 비관적으로 진술했다.

한 고위 미국 관리는 미국은 우크라군이 직면해 있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으나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크라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전쟁 상황이 더 어렵고 더 느리게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크라군이 진전을 일궈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CNN은 이 같은 최근의 전황 평가는 반격 개시 시점의 낙관과는 분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리핑 소식을 전한 관리들은 당시의 기대는 "현실성이 없는" 것이었으며 이제는 오히려 서방의 일부 국가나 세력이 우크라에게 평화협상을 시작할 때임을 압박하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협상에는 우크라가 제일 기피하는 영토 양보 가능성에 대한 고려도 들어있다.  

칭글리 하원의원은 "푸틴은 바로 이것을 기다려왔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군인들의 주검으로 시간을 산 셈"이란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