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강바람과 넘실대는 강물에 비친 석양을 무대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곳. 바로 ‘한강공원’이다. 한강공원은 문화와 예술에 갈증을 느낀 시민들을 위한 문화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장소로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자발적인 시민 주체의 공연문화 형성을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2012 한강 문화예술 공동체 사업’에 참여할 한강공원 거리공연예술가를 2월14일(화)~3월9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강 문화예술 공동체 사업’은 거리공연예술가들이 한강공원 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한강공원의 시민 중심의 공연문화 형성을 위해 추진한다. ‘한강공원 거리공연예술가’의 모집대상은 악기연주, 노래, 마임, 마술, 국악, 스포츠묘기, 비보잉, 생활체육 등 장르 구분 없이 자신의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남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엔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하지만 그 영광도 잠시, 그가 과연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한 업적을 남겼냐는 데 논란이 뜨겁다. 미국 내에서도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왠 노벨상?”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기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룩한 성과에 비해 수상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취임 9개월만에 노벨상 받은 오바마 독일 슈피겔지는 “취임 9개월째인 그가 상을 받는 것은 2~3㎞ 달린 마라토너에게 메달을 주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을 통해 “모두를 당황케 만든 이상한 노벨평화상”이라고 비판했고,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사는 “그(오바마)는 상을 거부하고 3~4년 뒤에나 다시(시상을) 검토해 줄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가이르 룬데슈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10월12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노벨위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자외교와 핵무기 군축 그리고 기후변화
로터리클럽은 국제적 봉사활동 단체이며 우리나라에는 1927년 경성 로터리 클럽이 만들어지면서 소개 되었다. 양평군에는 4개의 로터리클럽이 있는데, 30년 된 양평, 26년 된 용문에 이어 양평백운과 두물머리 클럽이 최근에 발족하였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회원 상호간의 두터운 친교가 로터리의 전통이다. 로터리는 소아마비 박멸 사업으로 유명하다. 어린이 한명이 소아마비 예방주사를 맞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한 사람 당 650원 미만이다. 이 돈을 국제 로터리가 꾸준히 투자한 결과 2012년에는 전 세계에서 새로운 발병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눔과 봉사로 지역 사회를 사랑하는 로터리 클럽 한국 로터리는 사후 각막, 안구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 용문로터리클럽은 환경보호와 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등에도 열심이다. 청소년 국제 친선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용문은 일본과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용문 로터리 클럽은 회원이 42명이고 출석률이 70%정도이다. 금년에는 5678 지역인,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지역 회원들이 10월 말경 용문체육공원에 모여 체육대회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26대 회장이 된 김민회 회장은 “5대 분과 위원회(봉
이메일을 잘못 보내 곤란한 경우를 당한 적은 없는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이메일’은 큰 이로움을 주지만 때로는 지독한 독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미국의 경제신문 포천지가 최근 이메일로 인해 해고되거나 곤경에 처한 경영진의 사례를 보도했다. ‘잠을 잘 수가 없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등의 단어 조합도 검열 대상월마트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이었던 줄리 로엠은 “나는 항상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생각한다. 당신이 나에게 키스할 때 나의 얼굴을 바라볼 때처럼 짧은 순간들을...”과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부하 직원에게 보낸 것이 알려져 해고당했다. 스티븐 하이어 스타우드호텔 전 CEO는 미혼의 젊은 여직원에게 선정적인 이메일을 보낸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스타우드호텔 이사회는 하이어의 부적절한 관계를 언급한 익명의 편지를 한 통 받았다. 또 하이어가 음식점 화장실 근처에서 여직원과 부적절한 육체적 접촉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결국 이사회는 하이어를 해고했고 하이어는 그런 사실을 부인했지만 소용없었
칠레,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볼리비아…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국제뉴스에 한 두 번 쯤 눈을 돌려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들 나라는 남미에 위치하고 있으며 좌파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나라다. 1990년 피노체트 군사정권을 몰아내고 남미에서 좌파정권의 깃발을 꽂은 칠레부터 시작해서, ‘반미의 전도사’ 차베스 대통령의 존재감이 뚜렷한 베네수엘라, 짝퉁좌파라는 비난을 받기는 하지만 엄연히 좌파정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브라질의 룰라까지. 12개 나라 중 6개 나라가 좌파성향의 정권이 들어선 남미는 말 그대로 좌파의 성지에 다름없다. 같은 시각, 인종주의가 만연하는 등 우파바람이 불고 있는 유럽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 멕시코 대선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하나의 좌파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 멕시코는 좌파라면 치를 떠는 미국과 살을 맞댄 유일한 나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22만표 차이로 국민행동당(PAN)의 펠리페 칼데론에게 석패 했지만 오
‘금세기 최대의 별똥별이 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세)가 지난 4월2일 오후 9시 37분(한국시간 3일 4시 37분) 서거했다. 사인은 패혈성 쇼크와 치유 불가능한 심부전증. 로마 카톨릭 교회를 26년간 지켜온 그는 역대 교황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인물로 평가받고 전세계 인종과 종교 지위와 관계없이 모두가 존경받는 ‘평화의 메신저’로 기억된다. 그런 그의 서거 소식에 전세계인은 모두 애도했고,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였다.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약 70여개국의 정상급 지도자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티칸 시티는 연일 전세계 추모객들이 몰려 들어 발디딜 틈없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전세계 수천만명이 교회나 야외 미사, TV중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 세상 마지막 순간까지 작지만 큰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역대 교황 중 가장 활발한 활동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 세계인을 한데로 모으는 강한 흡입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한 평생을 고난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었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암살을 시도한 터키 무장괴한에게 피격 당했다. 또한 독
탤런트 배용준의 가운데 글자 ‘용’에 상대방을 호칭할 때 쓰는 극존칭 표현 ‘사마(樣)’를 합쳐 ‘용사마’를 외쳐대는 일본 팬들. 지금 일본열도는 이른바 ‘용사마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한류열풍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왕일가에 붙이는 극존칭 ‘사마’일본인들이 일왕일가에게나 붙임직한 ‘사마’를 외국 연예인에게 쓴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금껏 해외 연예인에게 붙인 경우는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유일하다. 그만큼 현재 배용준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후유노 소나타(겨울 소나타)’라는 타이틀로 방영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때문으로 처음 NHK 자체 위성방송채널을 통해 방송됐다가 의외의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숱한 재방 요청으로 일본 전역을 커버하는 지상파를 통해 지난 3일부터 매주 토요일 방영되고 있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비디오 리서치사의 조사에 따르면 ‘겨울연가’는 초반 시청률이 9.2%가 넘었다. 최근 4주간에 걸친 NHK의 같은 시간대 시청률이 3.4%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수치는 경이로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재방송인데 말이다. 팬들의 열광은 개봉이 임박한 영화 ‘스캔들’의 홍보
“만리장성은 우주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건축물이다” 라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화제임을 알 것이다. 이 말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언제 어떻게 구전된 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한국인인 나까지도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다.중국인들에게 만리장성은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건축물의 그 웅장한 규모며, 건설과정 또한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세계 불가사의 현상의 한 가지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 만리장성이 이렇게 신비하고 절대적인 존재이다 보니, 달에서도 보인다는 과장된 표현이 생겨났고, 자랑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 사이에 점차 사실로 굳어지지 않았나 싶다.그러나 “우주에서도 만리장성이 보인다” 는 중국인들의 오랜 신화는 중국인 스스로에 의해 파기됐다. 중국 과학기술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첫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의 우주비행사, 온 중국 국민의 영웅이자 자랑스런 중국인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우주비행에서 돌아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만리장성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중국에서는 이 역사적 사실의 과학적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전해 내려왔던 이 구전이 사실적 근거가 없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으니 안심하시고 계란과 닭고기를 계속 잡수시길 바랍니다.” 이는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 5일 부랴부랴 발표한 궁색한 보도자료다. 지금 일본열도는 교토부(京都府)에 소재한 단바쵸(丹波町)라는 한 조그만 마을의 양계장에서 2월20일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교토부는 물론 일본 정부당국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문제의 후나이(船井) 농장의 닭 25만마리를 긴급 처분키 위해 일본 자위대 약800명을 투입하는 ‘대소동’을 피웠다. 관련자 늑장대응으로 문제 확산문제가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유는 다름 아닌 관련자들의 늑장대응과 도덕적 해이 때문이다. 양계장 측에서는 닭들의 대량사가 속출하는 가운데에도 해당 행정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더욱 가관인 것은, 닭들의 사인을 조류독감이 아니라 단순한 장염으로 넘겨짚어 버린 것이다. 전세계가 조류독감 공포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설마 우리 닭들이야”라는 안이한 사고가 결국 ‘큰일’을 내고 만 것이다. 문제발생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한 익명의 전화에 의해 신고됐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중국에서 살다 보면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백화점 여자화장실 앞에서 백을 들고 기다리는 남자, 백주대낮 길거리에서 여자에게 큰소리로 훈계 듣고 있는 남자, 퇴근길 부인 대신 장을 보는 남자, 시간 맞춰 아이들의 하교를 돕는 남자(중국은 등·하교 시 반드시 부모가 동행하는 것이 원칙이다)등 착한(?) 남자들이 많다.중국 남자 중에 애처가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 보고 배운 대로 중국남성들은 여성들의 말에 상당히 순종하며, 저항하기를 꺼린다. 그렇다면 중국은 여성들의 천국 속에 살고 있는 남성들의 행복수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해진다. “여자라서 정말 좋아요”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중국 최초의 여성의 날 기념활동은 제 1차 국공합작 시기인 1924년 광쩌우(廣州)에서 거행됐다. 이후 매년 이 날을 기념해 수많은 행사가 개최된다. 정부는 여성해방을 기리는 좌담회를 열고, 각 상점 및 백화점에서는 여성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들을 내놓으며 특별이벤트를 벌인다. 1995년 제 4차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장쩌민 주석은 남녀평등을 국가의 기본정책으로 삼는다고 선포했다. 남녀평등 사상의 올바른 정착을 위
한국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헌정사 초유의 사건은 일본열도를 뒤흔든 강진이었다. 탄핵안 가결 하루 전날인 3월11일까지만 해도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과연 가결될 수 있을까?”하면서 회의적인 목소리로 일관했다. 막상 가결이 된 후에는 어안 벙벙해 했지만 이내 일본 자국에 미칠 파장 및 손익을 계산하느라 분주했다. 일본의 대표적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한 각 방송사들은 앞다퉈 한국의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속보와 함께 거의 매일 특집방송을 편성하는가 하면, 대부분 주요 일간지들도 이에 질세라 가결 다음 날인 3월13일자 사설에 관련 논평을 싣는 등 금번 탄핵공방을 대서특필했다. 이에 이웃나라 일본언론 및 일본인들이 한국의 탄핵정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주요신문의 논조분석과 몇몇 일본인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다양하게 접근해 보고자 한다. “소모적인 정쟁”먼저 평소 한국보도에 비중을 두고 있는 아사히신문은 13일자 사설을 통해 “금번 사태가 이웃나라의 내정문제인 관계로 구체적인 언급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노무현 정권이 이제 겨우 일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이 결국 탄핵안 가결이라는 심각한 전개를 불러왔다”고 긴급 논평했다. 탄핵사태
한국정부, 적극적인 대처방안 마련 시급 2003년 12월 ‘중국의 역사왜곡 대책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는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고구려 역사 침탈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했다.이는 중국의 당기관지 광명일보(www.gmw.com.cn)에서 고구려가 중국의 동북지역 역사에 출현했던 소수민족이라고 주장하며,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의도적 행위에 대한 우리 시민들의 대응적 조치였다. 이와 같이 한·중 두 나라 간의 정치적·외교적·학술적 이슈로 등장한 중국 고구려사 왜곡의 내막은 과연 무엇일까? 동북공정은 음모한국의 정부기관에 속하는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중국변경역사연구센터(中國邊境史地硏究中心) 주도로 진행 중인 동북공정의 정식 명칭은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연구공정(東北邊境歷史與現況系列硏究工程)’이다. 동북공정은 2002년 2월부터 5년 동안 약 200억 위안(약 3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동북지방의 소수민족 문제와 국경 및 영토 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중요한 ‘정치적 프로젝트’이며, 장차 고구려를 중국사에 포함시키겠다는 포부를 본격화한
최근 일본 정계는 한 중의원의 학력날조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비운의 주인공은 고가 준이치로(古賀 潤一郞, 45) 의원. 졸업이수 단위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학업을 중도하차 했던 그는 미국 페퍼다인대학(Pepperdine Univ.)을 졸업했다고 버젓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고 각 언론사 배포자료와 공식 선거용 자료에도 ‘동 대학 졸업’이라 표기해온 것이 뒤늦게 들통났다. 어설픈 변명, 더 큰 화 불러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뒤에 취했던 그의 오락가락한 행동이다. 부랴부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고가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바로 잘못을 시인하기는커녕 자신은 졸업이 됐는 줄로만 알았다는 등, 졸업증서를 미국에 두고왔다는 등의 어설픈 변명만 잔뜩 늘어놓았다. 급기야는 구체적인 사항을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미국행 비행기에 급히 몸을 실었다. 결국 귀국 후 그는 자신의 선거구 후쿠오카에서의 가두연설이라는 이색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을 머금으며 모든 것을 시인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미 대학에 재적한 것은 사실이고, 이수단위 부족으로 졸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통보 받았다고 한
이라크내 무장세력에 의해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1차 피랍자들이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귀국하는 모습. 이라크에 파견된 일본 자위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이라크내 무장세력 ‘사라야 무자헤딘’에 의해 수일간 납치됐던 일본 민간인들이 극적으로 구출, 자국으로 무사 귀국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피랍자들은 그러나 생환의 기쁨을 미처 만끽하기도 전에 여론의 따가운 뭇매를 맞았다. 구출된 직후부터 귀국한 지금까지 그들은 연거푸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가지 말라는 곳에 왜 갔냐?” 총칼을 든 무장세력들에게 둘러싸인 1차 피랍자들의 비디오 영상이 알자지라 위성방송에 최초 공개됐을 때 일본정부와 피랍자 가족을 비롯 일본 전역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자조적인 분위기와 함께 일본 자위대 이라크 파견이 결국 일본인 납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역력했다. 고이즈미 정권이 일본의 ‘평화헌법’에 명시된 “자위대의 자국이 아닌 전투지역에의 파견을 금한다”는 조항과 양분된 국론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은 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파병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는 비난의 화살이 날아
장만옥이 한 의상발표회에 참석해 T-셔츠 경매로 20만 위안 '희망공정'에 기부하고 있다. 중국의 문맹인구수는 무려 2억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세계 문맹인 중 4분의 1이 중국인이고, 중국인 6명 중 한 명이 문맹인임을 나타내는 수치다. 많은 인구 만큼이나 높은 문맹율을 가지고 있는 중국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교육은 국가의 미래와 다름없으며, 경제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국민의 소양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평균 교육정도는 5.51년 중국의 인구는 14억이다.(실제로는 훨씬 더 넘을거라 중국인들도 얘기한다) 인구가 이렇게 많다 보니, 학생 수 또한 적을 리가 없다. 1인당 평균 교육비용은 약 11.2달러밖에 안돼 전세계의 끝에서 두 번째에 불과하다. 중국에는 2억2,000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그 중의 3분의 1이 겨우 초등학교를 끝마치며, 고등학교까지 공부하는 학생수는 30%에도 못 미친다. 중국의 평균 교육정도는 5.51년이다. 거대한 중국의 평균 문화소양은 초등학교 5년제를 졸업한 정도의 수준인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민들의 평균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민
연금미납으로 사임한 칸 나오히토 민주당 대표가 사죄하고 있는 장면. 일본은 지금 국민연금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국민연금법 개정은 여당인 자민당과 고이즈미 정권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개혁 드라이브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현 정권의 ‘야심작’을 관철시키기 위한 여론 조성 및 국회내 법안 통과가 무르익고 있는 판에 지금까지 연금을 미납한 정부 각료나 정치인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야 할 정치인들이 이 모양이니, 새 연금법이 일반 국민들에게 씨가 먹히겠냐”는 등의 냉소적인 여론이 날로 팽배해지고 있다. 고이즈미 오른팔 잃어5월12일 현재까지 알려진 연금 미납 현직 관료만 해서 아소 타로(麻生太郞) 총무대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 장관, 그리고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대신 등을 포함한 모두 7명이다. 이들의 면면은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한결같이 일본 정계를 주름잡는 ‘거물급’ 정치인들이다. 이 때문에 금번 사건으로 일본인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충격은 더욱 컸다. 무엇보다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금번 연금미납 사건의 ‘결정타’를 날렸다. 한 주간지에 의해 폭로된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