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답답하게 칩거했던 컬렉터들의 구매력이 폭발했다. 신진 컬렉터 대열에 낀 20-30대 MZ세대 컬렉터들의 발빠른 직진 구매력도 뜨거웠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이하 키아프)가 13일 VVIP 오픈으로 개막, 17일까지 닷새간의 미술 장터를 열었다. 개막일만 5000명이 다녀간 키아프 현장은 마치 뜨거운 온천지대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해외 아트페어 못지 않게 볼거리가 풍성하고 다양해졌어요. 정말 미술시장이 호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오늘 개막 전에 와서 오픈하자마자 들어왔는데 제가 사고 싶은 작품들은 이미 프리세일에서 판매가 끝났더군요.” 가족과 함께 온 40대 여성 컬렉터 정모씨(경기도 분당)는 아쉬움 가득한 얼굴이었다. 관람객들 중에는 미리 확인할 화랑과 작가, 작품을 표시해서 팀을 이뤄 다니는 이들도 많았고, 부부 혹은 친구나 그룹들과 함께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해 키아프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오프라인 전시 없이 ‘온라인 뷰잉룸’만 운영했기에 올해 키아프는 2년만의 오프라인 행사였다. 13일 오후 3시 키아프의 문을 열자마자 미리 30만원짜리 티켓을 사서 입장한 VVIP들이 걸작을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1)가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10개국 170여개 갤러리의 회화, 조각, 영상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키아프 서울은 화랑협회가 2002년부터 개최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아트페어다. 최근 20년 간 전 세계 누적 830곳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가했다. 일반 관람에 앞서 13일은 VVIP, 14일은 VIP를 대상으로 전시장 문을 연다. 지난해 키아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으나,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한국미술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해온 키아프 서울이 20주년이 됐다. 내년부터 서울이 아시아미술시장의 중심이 될수 있도록 세계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공동 개최한다"면서 "그런 의미로 올해 행사는 그 전초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는 여전히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지만, 한국의 아트마켓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유명 갤러리들의 참가는 물론, 해외 주요 갤러리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Pace(뉴욕, 런던, 베이징, 홍콩, 팔로알토, 서울)와 Lehmann Mau
김구림(85) 화백이 혼신의 불꽃을 태운 뜻깊은 개인전을 10월 1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은 ‘음과 양(Yin and Yang)’을 주제로 한 신작 20여점을 포함한 평면 작업과 오브제, 드로잉 등 모두 30여점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음양(陰陽) 시리즈 작업은 김 화백이 1980년대부터 시작한 것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대표 주제인 ‘음양’은 동양의 이치를 담고 있는 단어이다. 작품은 양극 혹은 전혀 관계없는 두 이미지가 디지털 이미지와 아날로그적인 붓질로 한 화면속에 공존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생명의 힘을 보이듯 휘리릭 순식간에 휘저어놓은 듯한 작품 ‘음과 양(Yin and Yang)’을 비롯해, 성적 코드를 담은 작품들과 펼쳐진 성경 위에 빨간 하트와 작은 해골 오브제가 정중앙에 자리한 작품, 디지털프린트 위에 페인팅한 작품, 사진 설치 작업 등이 눈길을 끈다. 입체 작업과 오브제 작업에서는 여러가지 쓰지 못하는 페기물을 이용하여 그것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켜 과거와 현재를 한 자리에 정지시킴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신화를 창조한다. 나무 패널 위에 금속, 케이블, 바이올린 몸통
[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코로나팬데믹 이전 서울 삼각산을 오르내리며 산악울트라트레일코스를 만든 (사)서울울트라랠리 총괄이사장 강우종씨(65)가 국혼문화연구원을 열고 우리 민족의 혼(魂) 바로 세우기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 시청 인근에 국혼문화연구원을 연 강우종 원장은 2013년부터 산봉우리를 연결한 211㎞ 서울울트라랠리를 만들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최대1,500명까지 모여 울트라랠리를 하기도 했었다.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수도 주변의 기암 험령과 육산이 고루 분포된 지형으로 감싸 안고 있는 서울 같은 메가시티는 없습니다. 뒤로는 삼각산과 도봉산의 힘찬 기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고, 우측으로는 인왕산,좌측으로는 백악산과 그 너머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과 아차산이 있죠. 또 청계산과 관악산이 병풍처럼 서북풍을 막아주는 형국이요, 삼성산과 안양내천을 따라 성산대교를 건너 세계 월드컵이 열렸던 상암구장을 옆으로해서 봉산으로 연결되어 있으니‘서울경기 환(環)코스’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국제울트라랠리 조성 꿈꿔 그러나 안타깝게 코로나팬데믹으로 현재 이 랠리는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강 원장은 하루빨리
[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양백문화재단(이사장 임선정)은 개천절인 10월3일 오전 11시 충북 단양 양백산 국선원에서 제15회 양백문화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문화제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평화대행진'을 펼친다. 양백문화제 식전행사로 길놀이 쑥향올리기가 열리고 1부 한겨레 개천대제는 신이나씨의 사회로 임선정 이사장이 제관을 맡고 노학우 삼일기념사업회회장이 축사를 낭독한다. 2부에서는 유상주박사(고조선단군학회 전회장. 민족정체성확립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연과 참석자 전원의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점심 식사 후 에는 참석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대행진'을 펼치게 된다. 국태민안, 경제안정, 대국민 화해와 협력, 국민의식 독립을 지향한다. 한민족과 세계 인류의 염원을 담은 '평화대행진'으로 세계가 겪고 있는 고난에서 벗어나고 대한민국의 대국민 화해와 협력을 목표로 한다. 또 지역간 민족간 종교간 화해와 협력, 평화 구현을 통해 평등 평화 자유의 한민족 삼일정신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15년째 개천대제를 묵묵히 개최해온 양백문화재단 임선정 이사장은 "북한은 1994년 청석총 단군릉의 성역으로 민족 정기의 큰 기운을 세워 미국, 한국과 맞서고 있다"면서 "
“어쩌면 풍경이고 정물이고 간에 모든 사물을 초상사진 하는 기분으로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피사체가 되신 그 분의 신분과 성격, 삶의 역정, 지금의 기분과 표정을 담아내는 것이다. 내가 세상만물과 나누는 대화의 방식이 이러하다.” 카메라 영상으로 관객과 만났던 박찬욱 영화감독이 이번에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사진 30점으로 관객과 조우한다. 박찬욱 감독은 10월 1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국제갤러리에서 첫 개인 사진전 <너의 표정(Your Faces)>을 오픈했다. 박찬욱에게 사진이란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매체다. 철저히 계산하고 치밀해야만 하는 영화 작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카메라를 들 때 편안함을 느끼는 그에게 사진은 '해독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박찬욱의 사진에서는 우연과 즉흥성이 큰 몫을 한다. 박 감독은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를 만드는 동안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엮어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을 내고, 2017년 개관한 서울 용산 CGV 아트하우스의 ‘박찬욱관’ 입구에는 <범신론>이라는 제목으로 넉달에 한번씩 여섯점의 사진을 교체 전시하는 등 그간 자
홍익조각회(회장 옥현숙)의 제46회 동문전인 <72년의 조각적 공간 여행>전이 10월 1~10일 서울 평창동 금보 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홍익조각회전은 동문전과 함께 한국 조각계를 이끈 작고 조각가들 14명의 유작 특별전으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작 특별전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조각가 김정숙을 비롯해, 김정숙 조각가와 함께 여성 조각계를 이끈 홍익대 미대 1호 입학생 윤영자, 가족과 사랑의 조각가 민복진, 일상 속의 사물을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선구적인 역할을 한 조각가 조성묵, 오브제를 활용해 초현실적인 작품을 선보였던 김광우, 간결하고 함축적인 조형 질서를 극대화했던 김인겸, 한국 현대조각 주지주의적 경향의 창시자 전국광, 자연스러움과 인공성의 대비가 돋보이는 돌조각가 계낙영, 조각과 사진의 접점을 탐구하며 입체와 평면의 경계를 허물었던 이규철, 요절한 천재조각가 류인 그리고 90년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끌어냈으나 불의의 사고로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천재 조각가 구본주 등 14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원로 조각가 박석원을 비롯해 최종태 고정수 김영원 금누리 노주환 한진섭 김창규 신달호 이미숙 양덕
정형화된 작품이 난무하는 요즘, 원초적인 그림그리기로 작품 감상의 맛을 느끼게 하는 작가가 있다. 세계 유명 아트페어인 미국 ‘마이애미아트페어’에서 ‘꼭 봐야하는 작가 50인’에 선정되었던 화가 김명진(43). 그가 10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가이아에서 개인전 <Edgewalker>를 갖는다. 출품 작품 20점에는 그의 삶, 그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전시명 'Edgewalker'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설레는 첫걸음을 걷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김명진은 타고난 몽상가이고 타고난 화가이다. 그는 발랄하고 때로는 기괴한 상상의 이야기들을 그리기, 낙서, 뿌리기, 마띠에르 등의 모든 회화적 요소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림으로 거침없이 화면에 풀어낸다. 김명진의 그림은 드로잉과 낙서, 일러스트의 경계가 지워져 있다. 온통 '그리기'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환상적인가 하면 도발적이고 대담하다. 화면은 날 것 그대로의 활기가 가득한 가운데 신선한 기운과 흥미로움을 준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물감 자체의 질료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종의 이미지로 나아가려는 사이에서 진동하는, 칠해지고 뭉개진 자취, 조심그럽게 그려진
조각가 김지용(경주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이 4번째 개인전을 10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가이아에서 열고 있다. 얼핏 그의 조각품은 화려한 나무 같기도 하고, 춤추는 사람 형상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군대에서 사용되는 위장 무늬, 즉 카모플라주의의 정형화된 패턴을 조각화했다. 카모플라주 문양은 얼마나 완벽하게 감춰지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서로 다름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이 이러한 자아 숨기기의 문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는 위장막 속에 감추어진 존재들을 찾아내는 것처럼 패턴들을 재구성하고 재배치해서, 파묻히고 감춰져 있던 개인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작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주체성을 갖지 못하고 단지 큰 단체 속의 한 구성요소로 전락하는 개인의 존재를 군복 무늬의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형상화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자아회복의 과정을 추구한다. 김지용 작가는 중진 한국화가 김병종(전 서울대교수), 작고 소설가 정미경(이상문학상 수상작가)의 아들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지역 영화제인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 북촌 야외특별상영관(제주 메이더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고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2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은 본디 9월 8-1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22일간 연기되었다. 30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임호준 최해준 배우가 맡는다. 개막일 상영작은 지웅배 감독의 ‘해녀들의 이야기’, 고이든 감독의 ‘바다의 양식’, 강희진 감독의 ‘메이•제주•데이’ 등 3편의 단편 작품들이다. 서로 다른 3가지의 장르와 감성으로 표현되는 제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 기간 동안 선보이는 상영작은 개막작을 포함해 모두 77편이다. 상영작 3편 외에 혼듸경쟁부문 30편, 혼듸초청부문 4편, 너븐숭이부문 4편, 제주신작부문 6편, Before covid부문 30편 등이다. 상영관은 북촌리 특설 상영관 (제주 메이더호텔), 제주 북촌 너븐숭이 4.3 기념관이다. 이번 영화제의 꽃인 혼듸경쟁부문(단편경쟁) 출품작 30편은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비롯
비엔날레(biennale)란 2년만에 열리는 국제적인 미술 전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열렸어야 할 비엔날레들이 올해 집중 개최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립미술관도 3년만에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전을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참가 작가는 국내외 41명/팀이고, 출품작은 58점이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주제는 ‘도피주의(escapism)’. 코로나 사태에 어울리는 주제이다.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담은 작품들이 많다.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이 연결되어, 현실 밖을 향한 상상력은 타자와 공감하는 통로를 만들고,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을 경험하도록 이끌어간다. 이번 비엔날레는 이와 같은 도피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살피고, 그를 바탕으로 폭넓은 사회적 연대를 제안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코로나팬데믹의 장기화와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인종주의, 젠더, 계급, 정체성, 이주, 경제 위기, 환경 문제 등 대두되는 사회적 쟁점들에 대해 이번 비엔날레는 도피주의를 비평적 도구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작품앞에서 몸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보여준다. 두팔을 하늘을 향해 쭉 뻗어서 마치 붓을 양손에 쥔듯이 화폭 위에 양팔을 돌린다. 화면의 뒤에서, 화면을 등지고, 화면을 옆에 놓고 선을 긋는가 하면, 손목과 팔꿈치를 부목으로 고정하고 이를 하나둘 푼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 화면을 놓거나, 화면을 코앞에 둔 채 양팔을활짝 벌린다. 또 어깨를 축으로 삼고 반원의 선을 침착하게 화면에 남긴다.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그가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 <바디 스케이프(Bodyscape)>를 열고 있다. 갤러리현대 신관 지하부터 2층 전시장에는 신작 회화 34점을, 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는 아크릴 물 감, 연필,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로 완성한 종이 드로잉 작품과 판화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우리 나이로 팔순이나 열혈 청년의 자세로 언론 · 관객들과 소통한다. 아홉 가지 방법으로 그린 ‘바디스케이프’ 신작을 한 자리에서 폭 넓게 볼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작 34점과 드로잉은 완판됐다. 몸의 움직임 통해 그림 완성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내 신체와 재료, 평면(캔버스)이 자연스럽게 만나 이룬 작품”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신한대 김주연교수(글로벌관광경영학과)는 “스토리텔링이야말로 필수 요건”이라 말한다. 최근 <관광스토리텔링>(백산출판사)을 펴낸 김 교수는 관광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스토리텔링이 논의된 것은 약 10여 년 전부터다. 그러나 정부나 기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나 육성이 이뤄지지는 않았고, 단지 몇몇 지자체들은 각자 지역에 얽힌 이야기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우리는 스토리텔링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TV 드라마의 이야기도, 유튜브의 콘텐츠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도 모든 것이 다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상품 판매를 위해서, 출마자가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취업전선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도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광에서도 마찬가지다. 덴마크 코펜하겐 랑겔리니의 해안 바위에 설치된 작은인어상을 예로 들어보자. 높이 1.25m, 무게 175kg에 작은 이 인어상은 코펜하겐 랑겔리니의 유명 관광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