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도시가스관 가스 밸브를 잠그고 다니던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갑자기 도시가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 A씨를 이날 오전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991년 3월26일 우철원(13)·조호연(12)·김영규(11)·박찬인(10)·김종식(9)군 등 대구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서 인근 와룡산에 올랐다. 이후 연락이 끊겼고, 실종 11년6개월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면서 경찰은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을 투입했음에도 32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언론은 이 사건을 '대구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으로 부르고 있다. 사건 발생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실종 아동들이 와룡산 세방골에서 모두 유골로 발견됐다. 유골을 감정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예리한 물건 등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고 결론냈다.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2019년 경찰청장의 지시로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 32년이 흐르는 동안 부모들은 이런저런 사유로 사망하고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인 2021년 3월 달서구 성서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에서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에 갑작스런 이상 흥분 상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전기적 현상이 주변 또는 전체 뇌로 파급돼 발작 증세가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매년 3월26일은 뇌전증(옛 질환명 간질)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된 ‘퍼플데이(Purple Day)’다. 이날은 2008년 뇌전증을 앓던 캐나다의 한 소녀가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뇌전증 환우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전증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뇌질환으로 원인은 다양하다. 어린 시절의 뇌전증은 대개 선천적인 요인이나 출산 시 발생하는 뇌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성 뇌전증은 뇌혈관질환이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뇌종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뇌전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뇌졸중으로, 전체 환자의 약 40~50%를 차지한다. 뇌종양이나 두부외상 등 다양한 뇌병변이 약 20%,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약 10%를 차지한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20~30% 정도다. 노인성 뇌전증의 특징은 몸을 심하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6일 KB부동산의 3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13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3% 하락했다. 2월 조사 때 0.79% 하락한 것과 비교해 한 달 사이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고,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하락폭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전월 대비 1.22% 하락해 전월(-1.16%)보다 내림 폭이 커졌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65% 하락해 전월(-0.67%)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노원구(-1.48%), 성동구(-1.26%), 서대문구(-1.24%), 강남구(-1.00%), 강서구(-0.96%)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17% 하락해 전월(-1.20%)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가 전월대비 -0.45%로 하락하면서 전월(-0.84%) 대비 낙폭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탄녹위)에 따르면 탄녹위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앞서 탄녹위는 지난 21일 기본계획을 공개한 뒤 23일 공청회, 24일 청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한 환경단체 등은 기본계획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공청회 시작 전후 시위, 공청회장 기습 시위 등도 진행했다. 지난 24일 청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정부 측 답변에 불만을 표출하며 일부 인원이 퇴장하는 일도 있었다. 이들은 기본계획과 관련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산업계에 보다 많은 부담이 주어졌어야 함에도 되레 부담을 완화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전환 부문의 감축 목표를 강화할 수 있었음에도 기술 및 경제성 확보가 불확실한 목표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는 문제 제기,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다음 정부, 미래세대로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절차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관련 법상 기본계획이 지난 25일까지 확정됐어야 함에도 기한을 넘겼고, 공청회 이전까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지 113년이 되는 날이다. 대일굴종외교로 순국선열들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썼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안중근 의사께서 옥중에서 '동양평화만만세'라고 쓴 유묵이 새롭게 확인됐다"며 "안 의사가 쏜 것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이 아니었다. 서른한 살 조선 청년은 동양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침략과 탈취, 전쟁으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의 심장을 쐈다"고 전했다. 이어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지만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녹록치 않다. 북한은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미·중 패권 경쟁의 파고가 한반도로 들이닥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4분기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 장관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총 508만60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병별 집행내역으로는 주요정책 추진관련 회의, 행사, 직원 간담회 등 15건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청사 방호관과 환경미화원 34명의 방한 물품 구매에 204만원,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법무부 직원 65명의 자녀 격려 선물 구입비용으로 110만5000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국회 출석이나 정책 현장 방문 시 직원들과의 식사 비용에 나머지 약 19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 규모는 2021년 같은 기간 전임자인 박 전 장관(96건·3038만원)의 6분의 1 수준이었고, 2020년 추미애 전 장관(15건·951만8580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도 전임 차관들보다 업무 추진비를 적게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관은 2022년 4분기 주요정책 추진관련 회의, 행사, 직원 간담회 27건 동안 657만4300원을 사용했다. 이에 반해 전임 차관들의 업무추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 조인식 입법조사관은 지난 24일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대학입학전형 반영 확대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대입 반영 현황과 개선점을 짚었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대입 반영은 전형별로 차이가 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회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중요한 평가요소인 학생부 종합전형은 129개 대학 중 111곳(86%)이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었다. 반면 학생부 반영이 낮거나 없는 학생부 교과전형(6%), 논술전형(3%), 정시전형(3%) 등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입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군 또한 정시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으로 고교 졸업 직후 대학 진학을 하지 못했지만, 가해자인 정군은 학교폭력 전력에도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는 점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조 조사관은 "대입전형의 유형별로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의 반영에 차이가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시모집과 학생부 교과전형에 학교폭력 반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안 의사 순국 113주기이다. 1909년 하얼빈역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안 의사는 조선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순국을 선택했다. 독립투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고 근간"이라며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113년이 흐른 지금 윤석열 정권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외치며 굴종외교를 선택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외교는 안중근 의사와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짓밟고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의 위안부 합의, 독도 문제에 대한 억지에 단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에 면죄부를 준 제3자 배상안, 조건 없는 지소미아 원상복구, 화이트리스트 복귀 약속 없는 WTO 제소 철회 등 양보만 거듭해놓고 성공이라고 강변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수산물 수출 규제 등에 대해서도 대체 무슨 말을 들었는지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동부 바흐무트 공방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바흐무트 방면이 가장 어렵다"면서도 "우크라군의 엄청난 노력 덕에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를 인용해 바흐무트에서 양측의 충돌 건수는 하루 평균 30∼50건 정도에서 20건 아래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도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크게 줄었다"며 "러시아군이 극단적인 소모전을 펼쳐온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올 1월 이후 총공세를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한 이후 전반적으로 방어적인 작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바흐무트 방면에서 전차가 부족한 징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3년간 총 1600대 전차를 생산·개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전차 공급 규모 440대 3배에 달한다. 바흐무트는 1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가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 대한민국에 검사 ‘치외법권’ 존재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기소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검찰은 아예 국민과 역사의 눈치조차 보지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과거 검찰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모습이라도 보였다면, '검사왕국'이 완성되자 검찰은 이제 당연하다는 듯 행동한다"며 "검사에 대해서는 선택적·편파적 수사를 넘어 수사면제와 불기소 또한 일상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만배가 2015년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김수남, 대검 반부패부장이었던 윤갑근 등 고위법조인을 상대로 청탁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담겨있다"며 "검찰은 이런 내용을 확보하고도 일절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4년의 녹음파일에는 대장동 일당이 신의 한수라고 지칭하는 ‘양 변호사’도 등장한다"며 "언론은 이 양 변호사를 양재식 전 특검보로 추측하는데, 검찰은 '신의 한수'라는 양 변호사가 누군지 관심도, 또 수사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첫 증인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이번 주 출석한다.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제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 면전에서 어떤 작심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3차 공판기일을 오는 31일 진행한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 절차가 진행되는데 첫 증인으로 유 전 본부장이 나선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사이의 과거 친분을 묻는 검찰 측의 주신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한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이 대표와의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독일과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판매 중지하려는 계획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독일 정부가 요구한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를 예외로 하는 방안을 인정하기로 했다. EU는 독일 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를 탄소중립 연료 차에 포함하기로 했다. 앞서 EU는 지난해 10월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지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독일은 휘발유와 경유처럼 내연기관을 사용하지만 전기차와 같이 탄소를 덜 배출하는 합성연료를 허용하지 않으면 해당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폴란드 등도 독일의 입장에 힘을 보탰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EU 회원국이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이유는 일자리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적은 인력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는 법안이 시행되면 독일에서만 수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조했다. 독일 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