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조선왕릉(40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이 되는 올해 6월부터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소재 의릉(사적 제204호)의 훼손된 능역(陵域)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실시한다.의릉(懿陵)은 조선 20대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으로 1724년에 조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60년대 국가정보원(구 중앙정보부) 청사가 들어서면서 능역에 여러 용도의 건물이 세워지고 정자각 앞에 연못과 운동장이 들어서는 등 능역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다.문화재청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유네스코에서 권고한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전”이라는 사항의 적극적 이행과, 왜곡·훼손된 능역 경관의 진정성 회복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의릉 능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국가정보원 청사 건립 이�
감사원은 6월 10일 천안함사건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합참의장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의 정책·작전 계통의 직무수행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한 25명 중에는 군 서열 1위인 이상의 대장을 비롯하여 장성급만 13명, 별이 27개다. 단일 사건으로 이 정도의 징계규모는 93년 하나회사건 이후 최대 규모다. 국방부와 합참은 감사결과에 강력히 반발했다. 14일에 이상의 함참의장은 이에 항의하며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감사원 중간발표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건이 발생할 당시 군은 ‘위기조치반’도 소집하지 않은 ‘노는 군대’, 음주 후 지휘를 하지 않고 취침한 ‘술 취한 군대’, 문서를 조작하고 허위보고를 한 ‘거짓말하는 군대’였다는 것이다. 과연 사실일까? 그 정도로 군은 타락했을까? 그리고 언론�
이 글은 지난 6월 15일 ‘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에서 백낙청 명예대표가 발표한 ‘격려사’입니다. 천안함사건이 몰고온 남북관계의 위기에 대한 진단뿐 아니라 합조단 발표와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문제제기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글입니다 - 편집자.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친애하는 6·15남측위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그리고 7천만 동포 여러분.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이 되는 오늘, 북과 해외의 동포들과 더불어 민족공동행사를 하지 못하고 남측위원회 단독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어 서운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것이 남북교류가 거의 전면적으로 단절된 사태 때문이기에 서운함을 넘어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6·15공동선언을 오랫동안 무시하고 폄하해오던 우리 정부가 최근에 드디어 선제적인 교류단절 선언까지 한 탓�
충남 부여군은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리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입장권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입장권은 부여·공주지역의 상설프로그램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으로 범군민 부여군 지원협의회가 주관해 판매한다.통합입장권으로는 부여백제문화단지 내에서 개최되는 ‘사비궁의 하루’ 프로그램과 공주에서 개최되는 ‘공산성의 하루’ 프로그램을 각각 관람할 수 있다.입장권 구입 소지자는 행사기간 중 공주, 부여 및 충남도 내 관광지 관람 시 무료 또는 최대 50%까지 입장료 할인혜택도 같이 받을 수 있다.핵심프로그램인 수상공연 ‘사비미르’ 입장권은 별도로 현장 및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기간 중에 다채롭게 펼쳐지는 각종 행사는 입장권 없어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오�
한국축구가 원정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에 올라섰다.한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비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에 올랐다.한국은 전반 12분 나이지리아 치디 오디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김정우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차두리가 놓치면서 칼루 우체가 가볍게 밀어넣어 나이지리아에게 밀리는 현상이 되었다.하지만 공격수 박주영의 여러번 슈팅에도 불구하고 골대를 빗나가는 아쉬움이 반복됐다.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이영표가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감아올렸고 먼 포스트 쪽에서 파고 들어오던 이정수가 머리를 대면서 골문을 흔들었다. 1대1 무승부로 끝난 전반전의 반전이라도 하듯 박주영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4분만에 아크 왼쪽에서 자신이 직접 얻은 프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8월 5일부터 적용될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하위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쌀과 배추김치를 취급하는 전국 모든 음식점(65만개)에 대하여 영업소 면적에 관계없이 원산지표시를 하여야 한다. 현재는 100㎡ 이상의 음식점에서만 적용되고 있다. 또한, 배달용 치킨과 오리고기와 천일염과 같은 식용소금에 대하여도 원산지표시를 하여야 한다.특히,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 술의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된다. 주류 원산지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주세법에 의하도록 되어 있으나 오는 8월 5일부터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야 한다.가공식품의 경우 50% 이상인 원료가 있는 경우 종전에는 원료 1가지에 대하여, 50% 이상인 원료가 없는 경우에는 배합비율 상위 2가지에 표시하도록 하였으나 신설 규�
그동안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산에 골프장 건설에 많은 정성을 들였으나 사실상 중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18일 환경녹지국과 소방안전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모인 인천광역시장 인수위원회 일일업무보고 시간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계양산 골프장 문제는 4년간 현안이었다”며 “계양산 골프장은 반대하고 생태친화적 가족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은 이번 선거의 중요한 쟁점이었고 시민의 중요한 결단이었으니 잘 해결되어야 한다”고 계양산 골프장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송 당선자는 “롯데측과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한남정맥 녹지축 복원 및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둘레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인수위측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인천 시민들의 공통된 희망은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으로 인한 자연 훼손이 아닌 �
황우석 박사가 서울 구로에서 생명공학의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구로구는 18일 오후 3시 오류동 산43-41에서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민주당 정동영·박영선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김창수·이명수 국회의원,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당선자, 김병준 전 교육부장관, 시사뉴스 강신한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직전 대표회장, 수덕사 설정 방장스님, 고척성당 김정남 주임신부, 성공회대학교 양권석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허진규 이사장,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김해섭 회장 등 정·관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우석 박사의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동 기공식이 개최했다.이날 기공식은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소개 영상과 부여군 국악원 풍물단의 지신(地神)밟기로 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현선 건축사 사무소 김용구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러시아 브누코프 대사가 천안함 침몰은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 똑같다고 말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최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러시아 브누코프 대사를 만나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된 러시아 조사단 조사결과와 천안함 사건관련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약 50여분간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조사단은 한국 조사단에게 많은 조사 자료와 어뢰 파편 등의 증거자료를 받아 본국에서 추가 분석중이며 생존 장병 면담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사발표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2주~3주 후가 될 것이며 조사결과 발표 주체, 장소,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직접 파견한 전문가로 객관적․과학적 분석 결과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며 “연방정부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패배 뒤 쇄신안 등 내부갈등이 많아지는 가운데 전당대회를 다음달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연다.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인 안홍준 의원이 "17일 전당대회 준비소위원회에서 전당대회는 7월 14일에 잠실 체육관에서 하루만 한다"면서 "전당대회 전에 부산과 광주, 대전,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을 3개 조 정도로 나누어 언론사와 함께 토론회와 소통을 위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숨통이 조금 트이는 느낌이다. 하지만 ‘강부자’ 경제,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악화라는 정책기조가 바뀔지는 의문이다. 촛불시위 때 반성하는 척하더니 끝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권이 아닌가.물론 선거과정에서 연대의 첫걸음을 내디딘 야당세력들이 국민의 에너지를 좀더 결집시킬 수 있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한반도전쟁 반대, 4대강 죽이기 저지, 무상급식 등 복지체제 강화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동전선을 희망해본다.한숨 돌린 지방선거, 이후가 문제다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4대강사업이나 복지 문제에서는 이명박 정권보다 더 견고한 벽에 부딪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GDP의 20%에 해당하는 막대한 지출을 담당하는 토건업계가 그 하나고, 부자감세 정책을 추동한 재벌이 그 다른
‘시네마천국’에서 천사가 온다. 12회를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선정한 개막작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의 주인공인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가 한국을 방문한다. 2007년 방영된 MBC 스페셜 인형소녀 케네디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캐나다 출신의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는 원발성 왜소증으로 모든 신체가 작게 태어났다. 케네디는 ‘살아있는 인형 소녀’라고 불릴 만큼 아주 작다. 케네디의 부모는 작다는 것은 ‘장애’가 아니라 남들과 조금 다른 ‘차이’일 뿐”이라 말하고 있다. 케네디의 이번 방문은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에 맞춰 방한을 예정하고 있어,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개막작인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의 첫 장면은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시작된다. 노부부 ‘워리’와 ‘티나’는 들판 산책길에�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등 관련해서 국회의 결정은 존중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8시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제42차 연설에서 “먼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그에 맞는 진용도 갖추겠고, 당정 및 국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고 생산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 새롭게 찾아보고 여야를 떠나 이번에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 협력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정치적 갈등이 있고, 여러 가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