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안이 본회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동 부모들이 26일 국회를 찾아 3당 원내대표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교통사고로 희생된 민식이·해인이·태호 부모들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어린이 생명안전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특히, 여야가 28일 열기로 합의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가 차질없이 진행돼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비롯한 '해인이법'(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 '한음이법'(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태호유찬이법'(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등이 조속히 논의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식이 아버지는 나 원내대표에게 "28일 행안위 법안소위가 열리도록 꼭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모들의 손을 맞잡고 "국회까지 오시게 해서 송구하다"며 "오랫동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가) 안 됐는데 꼭 챙기겠다. 좀 더 관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당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도 "국회가 너무 제 역할을 못했다.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지역에서 이렇게 돼 가슴이 아프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이혼할 때 배우자의 공무원연금을 나누기로 협의했어도 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A씨와 B씨의 이혼소송에서 법원은 2016년 9월 "B씨는 A씨에게 공무원연금 절반을 양도하라"고 결정을 내렸다. A씨는 화해 권고 결정이 확정되자 공무원연금공단에 분할 연금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분할연금 신청 당시 A씨 나이는 56세로, 공무원연금법상 수급 가능 연령인 60세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청을 거부했다. A씨는 재심을 진행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혼한 배우자는 그 연령과 상관없이 자기 기여분에 관해 퇴직연금 수급권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 2심에서는 뒤집혔다. "일정한 연령에 도달해야 지급받을 수 있는 분할 연금을 재산 분할 소송을 통해 앞당겨 수령하게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 소송은 결국 대법원까지 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A씨가 "분할 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개정법률에서 정한 수급 연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이상 분할연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법리에 기초한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국회는 공무원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정부와 국회는 반(反)노동자적 행태를 중단하고 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적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2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직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공노에 따르면, 해직자 136명 중 3명은 암으로, 1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5명이나 사망했다. "(해직자 중) 67%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2, 제3의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해고자가 나올까 우려된다." "해직자 14명은 암, 뇌경색, 심근경색 등으로 투병 중이며 38명은 이미 정년이 지났다."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은 18, 19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노동조합 관련 해직 공무원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은 지난 14일 20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김은환 전공노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장은 이번 국회의원들의 대응에 따라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피력했다.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약속했고, 국회의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연말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학 입학처를 사칭해 수시모집 등에 추가 합격했으니 등록금을 입금하라는 사기전화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피해액과 피해건수 모두 매년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924억 원에서 2017년 2,431억 원을 기록한 뒤 2018년 4,4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피해건수는 2016년 4만5천 건에서 2017년 5만 건을 넘기고, 2018년에는 7만 건을 넘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총 건수의 44% 정도로 가장 많다. 특히, 연말연시에 각종 모임 등으로 분위기가 좋을 때 나도 모르게 당하는 일이 생긴다. 개인사업자(꽃집, 음식점, 술집 등)는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고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 느낌이라면 통장에 들어온 돈도 누군가 보이스피싱에 당해 보낸 돈일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은 의심해야 한다.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20일 아침 영하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았다. 기상청은 "20일까지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들어오고 21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밤사이 지표면 부근의 기온이 떨어져 아침에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어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9~4도(평년 -4~6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평년 8~15도)였다. 20일 정오까지 서해안과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30~45km/h(8~12m/s)로 강하게 불겠다. 강원 영동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0일에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 안전인력 충원 등을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무기한 파업은 2016년 74일간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19일 노사간 교섭이 결렬됐다. 철도노조 산하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파업에 참여했다.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필수 열차운행을 책임지면서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관련 필수유지운행률은 광역전철 63.0%,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정부는 한국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기간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업 첫날인 20일 출근시간대 100% 정상 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파업기간 동안 광역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행할 계획이다. KTX의 경우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특히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으로 떨어져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열차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인구도 인류가 탐구할 필수과목이 됐다. 저출산·고령사회 가속화에 따른 인구교육 방향·내용 재조명을 위해 배재대가 나섰다. 19일 배재대 인구교육사업단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저출산 고령사회, 삶의 뉴 플랜 인구교육'이다. 김태헌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왜 인구교육인가?'라는 기조강연을 했다. 전세경 공주교대 교수가 '삶의 뉴 플랜, 인구교육에 담아야 할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고, 교사와 고교생, 대학생, 사회인구교육 강사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나의 마이크, 인구교육을 담아낸다!'는 주제로 릴레이 토크 콘서트도 이어졌다.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정주영 명예회장의 1998년 ‘소떼방북’으로 시작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현정은 회장에겐 정통성을 잇는 사업이었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추모 5주기를 맞아 현대그룹 신입사원의 금강산 수련회와 비로봉관광 개방 확대로 그룹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했다.하지만 5년 뒤 7월 11일 새벽 금강산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현 회장뿐만 아니라 현대가(家)와 이명박 대통령에까지 파장이 확산됐다.여기에 ‘뜨거운 감자’인 현대건설 인수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현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재격돌을 예고하는 등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은 일파만파 번졌다.현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해 정주영 창업주에서 정몽헌으로 이어지는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잇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 전면 중단으로 현대아산의 존폐 위기마저 거론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 인수는 물 건너갔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사업 성격상 지난 김대중·노무현정부와의 밀착 관계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현 회장이 지난 노무현정부에서 현대건설 인수 건을 선점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 또한 사실이다. 현대건설 덩치가 큰 데다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현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외에 뚜렷한 경쟁자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2019 글로벌 사회적 책임(CSR) 순위에 따르면 100위 안에 들어간 기업은 LG전자와 삼성전자뿐이다.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순위 40위로 3년간 국내 CSR 순위에서 탑(TOP)이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5위)에 걸맞지 않게 사회적 책임(CSR)은 90위로 LG전자와 비교된다. 구광모 LG 회장은 젊은 총수임에도 기업 철학을 강조한다.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초∙중∙고교 및 아동사회복지시설에 170억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와 IoT(사물인터넷)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를 지원한 것도 구 회장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5G시대 통신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선도하기 위해 2022년까지 2,22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는 '5G이노베이션랩'도 운영 중이다. 또 중소 협력사 지원과 함께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도 철저히 지켜나기로 했다.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시공능력 기준으로 국내 3위다. 공정위와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때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업체다. 최우수 업체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반드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최우수’라는 대림산업이 어찌 된 일인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해욱 회장과 박상신 대표의 증인 채택이필요한 분위기다. 국토위에선 부실시공으로 출석을 요구할 분위기고, 공정위가 속해 있는 정무위에선 하도급 불공정의 대표인 갑질 논란과 탈세 등으로 증인 출석을 신청할 분위기다. 공정위는 최근 대림산업이 2015년부터 2018년 4월까지 3년간 759개 중소기업과 맺은 2,897건의 계약에서 하도급 대금·선급금·지연이자 등 미지급, 설계변경에 따른 하도급 대금 증액 미반영, 계약서 미발급·지연발급 등의 불공정 하도급행위를 적발하고 과징금 7억3,500만 원을 부과했다. 대림산업은 불공정 하도급 문제로 2017~2018년 2년 연속 국정감사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관련법을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가 이번 제재에 앞서 지난 6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대림산업에 ‘최우수’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베란다나 옥상에 빨래도 널 수 없고, 소나무가 울창한 산과 정겨운 새소리는 이제 꿈도 꿀 수 없다. 그것은 꿈이라고 하자. 무서운 건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이다. 들여다볼수록 참담한 오포물류단지 공사 현장을 탐사했다.》 오포읍 문형3리 물류단지 공사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건너편 산 하나가 한입 크게 베어 문 사과의 단면처럼 깍여 있었다. 원래 형체를 머릿속으로 복원하면 꽤 멋진 산이라 짐작됐다. 20년 넘게 온전했던 산을 바라보며 살아온 한 주민의 얼굴엔 상실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지금은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창문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바닥은 매일 닦아도 시커먼 흙먼지가 금세 덮어버립니다.” 발파 진동 때문에 옥상에 설치한 식수 탱크가 쓰러졌을 때도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뉴스에서나 보던 큰 사고가 우리 마을에서 난 줄 알고 엄청 놀랐어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번지는 굉음과 먼지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건강이 나빠져 살기 위해 피난하듯 이사를 간 주민도 있다. 주민 L씨는 공사 이후를 더 두려워했다. “이미 정체가 심각한 도로 옆에 아무런 대책 없이 하루 수천 대의 대형트럭이 다니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