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업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임금수준, 안정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유망직업을 설문한 결과 인수합병(M&A) 전문가가 1위에 올랐다. M&A 전문가는 임금수준, 안정성, 근무환경, 직업전문성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항목에서도 2~3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헤드헌터와 환경컨설턴트, 심리치료사, 경영컨설턴트, 국제법률변호사, 인사컨설턴트, 국제협상전문가, 고객관계관리(CRM) 전문가, 자산관리사 등이 10대 유망직업에 포함됐다.
금융기관 간부들에게 금품을 주고 시공사 몰래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 23채를 담보로 60억여원을 부당 대출받은 아파트 시행사 대표 등 16명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이 같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여 등)로 A 시행사 대표 김모(56)씨와 모 농협 과장 고모(43)씨, 대출 브로커 이모(45)씨 등 모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모 아파트의 시행사 대표인 김씨는 지난해 초 이씨 등 브로커들을 통해 소개받은 고씨 등 3개 금융기관 임직원 3명에게 700만~6천만원씩 모두 1억여원의 금품을 건넨 뒤 시공사 몰래 준공검사 이전인 이 아파트 23채를 이용해 급전이 필요한 개인 16명의 명의로 62억원을 부당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금융기관 대출을 위해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이 아파트 23채의 소유권을 사채업자들을 통해 알게된 이들 개인 16명의 명의로 이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부당 대출받은 돈의 대부분을 개인적인 사채 상환이나 또다른 사업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씨는 시행사와는 별도로 6개의 건설사를 설립, 토지 매입 대금 부풀리기나 회계 조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등 8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정책 추진체계 강화 등 \'이명박 정부가 해야 할 20대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양성평등 ▲노동 ▲인권 ▲보육.학령기아동 ▲가족 ▲평화통일 등 6개 분야에 걸친 20개 정책을 제안하면서 \"여성정책 부재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체계적ㆍ구체적으로 여성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책제안을 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성평등 정책에서는 여성의 대표성 확대와 성인지예산 증액, 성별영향평가 강화 등이 포함됐고 노동 분야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공정성 확립 등이 제기됐다. 또 인권정책에서는 성폭력 관련 형법 강화와 성매매 방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등과 함께 이주노동자와 장애인의 권익보호 강화 등이 담겼으며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족 유형을 지지할 것도 제안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여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전에 이 같은 제안 내용을 여성부와 총리실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명박 정부의 여성정책 기조에 대해 \"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1천141명을 대상으로 교양과목의 선택 기준을 설문한 결과 38.4%가 \'학점을 얼마나 쉽게 잘 딸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취업과의 연관성\'(25.4%), \'교수 및 강사\'(12.7%), \'자격증 취득 가능성\'(9.8%) 등의 순이었다.대학생들은 교양과목에 대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구성돼야 한다\'(28.3%)고 밝혔다. 또한 \'전공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양수업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27.0%), \'현실적으로 교양수업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11.6%)는 이들도 있었다. 대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교양과목 분야는 \'취업 및 면접 관련 강좌\'(31.3%), \'재테크 강좌\'(20.0%), \'문화 및 예술\'(13.5%) 등의 순이었다.
내년부터는 행정.외무 고시를 비롯한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의 `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의 응시연령 관련 규정을 변경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응시연령을 제한하고 있는 공무원 임용 시험령도 개정, 나이제한을 없앨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공무원 임용 시험령은 행시 20∼32세, 외시 20∼29세, 7급 20∼35세, 9급 18∼32세로 각각 응시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응시 하한연령은 그대로 유지된다.
MB정부 출범 이후 재계와 정부의 첫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친기업 정책’과 ‘경제살리기’에 사활을 건 만큼, 재계와 정부의 ‘코드 맞추기’ 행보에 기대가 모아졌다. 지난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한승수 신임 국무총리를 초청해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올해 첫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가졌다. 한 총리와 전경련 회장단이 얼굴을 맞댄 것은 새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의 최대 당면과제가 \'경제살리기\'임을 강조라도 하듯 새 정부 출범한지 20일도 지나지 않아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주재로 만찬이 진행됐다. 회장단 만찬에 초청된 한승주 총리는 규제개혁을 약속하며 \"맨 앞에서 총리가 뛸 테니 재계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찬 자리는 첫 만남이라는 점을 알려주듯 한 총리와 재계에 대한 서로의 기대가 여과없이 표출됐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국정에 대해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분을 모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고 \"힘을 합쳐 우리 경제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데 막강한 분이 총리직을
지난해 은행의 예금증가세가 크게 위축됐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의 발행으로 시장형 수신이 급증하면서 은행의 수신잔액이 1천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정(CMA)으로 은행의 급여계좌가 대거 이동함으로써 은행 수신계좌 수 증가세도 둔화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수신 잔액은 1천19조5천억원으로 1년 사이에 87조8천억원, 9.4%가 증가했다. 이는 2006년의 수신 증가규모인 108조5천억원(13.2%)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다. 수신상품별로는 예금이 2조5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의 증가액 31조4천억원에 턱없이 못미쳤다. 예금 가운데 정기예금은 특판취급으로 17조8천억원이 늘어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늘었으나 저축예금은 증권사의 CMA와 펀드 등으로 이탈하면서 12조8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인 CD는 33조원이 증가했으며 금융채도 44조7천억원이 늘었다. 은행들이 예금유치에 애로를 겪자 대출재원 충당을 위해 CD와 금융채 발행에 매달린 결과다. 은행 수신상품의 종류별 구성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말 66.8%에서 2006년말 62.3%, 20
구직활동은 물론 취업준비조차 하지 않고 이유없이 쉬는 사람이 늘고 있다. 13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16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지난달보다 1만명 늘었고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만9000명 증가했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비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은 가사, 육아, 학교나 학원에 다니는 사람이다.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많거나 아파서 취업할 수 없는 사람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취업을 할 생각이나 계획도 없는 사람을 뜻한다. 특히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 중 일부는 15~34세의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청년 무직자인 니트족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04년 한국의 니트족은 약 18만7000명이며 2015년 85만39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학원 등에 다니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도 불구, 현대차 등기이사에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오는 2011년 3월13일까지 연임하게 된다.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은 최근 국민연금이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반대키로 결정함에 따라 세간의 관심을 끌었었다. 국민연금은 정 회장이 지난해 9월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회사가치와 주주의 권익을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이날 주주총회에 국민연금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주총에서 법무법인 삼한 김광년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키로 하고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원으로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이 11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1천원선에 다가서고 있다. 은행의 대고객 고시환율은 이미 1달러당 1천10원을 넘어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2.00원 급등한 99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6년 1월18일 이후 2년2개월만에 990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이날 환율은 1.40원 하락한 98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78.80원으로 하락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환율은 이후 매수세 강화로 996.90원까지 급상승한 뒤 상승폭을 약간 줄였다. 역외세력이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 등을 기반으로 대거 달러화 매집에 나서고 있다. 대형 금융기관의 자산상각이 끝 무렵이라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내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권 외환딜러들은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자 거래를 자제한 채 관망하는 양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거래가 많지 않은 시간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환율이
올해부터 판ㆍ검사도 `성과급제\'가 도입됐으나 평가방법을 놓고 골치를 썩고 있다. 12일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따르면 각각 지난달 18일와 22일 `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과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직무성과금 지급 조항이 신설됐다. 그동안 판ㆍ검사들은 성과급이 도입되지 않았으나 행정부처 등의 공무원 월급에서 성과급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판ㆍ검사를 위한 직무성과금 예산이 편성됐다. 이에 따라 통상 고법 부장판사와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이상을 제외한 15호봉 이하 판ㆍ검사 4천500여명은 직무의 내용, 곤란도 및 책임의 정도에 따라 갑ㆍ을ㆍ병ㆍ정 4개 등급으로 나뉘어 연간 두 차례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갑등급(상위 15% 이내)은 지급기준액(9호봉 전년도 월 봉급액)의 130% 이상, 을등급(15∼35%)은 기준액의 100%, 병등급(35∼70%)은 기준액의 80%, 정등급(상위 70% 초과)은 기준액의 70% 이하를 받게 돼 있다. 예산도 확보됐고, 법적인 뒷받침도 마련됐지만 문제는 성과급 등급 기준이다. 판ㆍ검사 업무를 판결건수, 기소건수, 기소 후 유죄건수 등 양적으로 따지기도 애매하고, 질적으
검찰은 12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신정아, 변양균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도 징역 4년이 구형됐다.
LG전자 직원 당시 사내 비리를 고발했다가 `왕따\'를 당한 뒤 해고된 정국정씨가 당시 간부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최남식 판사는 정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경험칙ㆍ논리칙상 합리성을 심히 결여한 위법한 판단\"이라며 국가는 정씨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씨는 1996년 사내 비리 의혹을 고발했다는 등의 이유로 상급자와 심한 마찰을 빚던 중 \"정씨가 PC와 회사비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간부의 `왕따 메일\'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결국 해고됐다. 그러나 회사는 오히려 정씨가 `왕따 메일\'을 위조했다며 그를 고소했고,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정씨는 자신을 고소하거나 이를 지시한 혐의(무고) 등으로 당시 구자홍 회장과 회사 간부들을 고소했지만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회사가 정씨를 고소한 사건은 무죄판결이 나고, 이 재판에서 거짓증언을 한 직원에 대해 유죄판결이 선고된 뒤에는 정씨에 대한 고소가 허위사실에 기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