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날에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얻으며 '효자 종목'이라는 이름을 톡톡히 해냈다.13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벌어진 남녀유도 4개 종목에서 남자 100kg 이상급의 김수완(22·용인대), 여자 78kg 이하급 정경미(25·하이원),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90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로 체급을 올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0kg 이하급의 황희태(32·수원시청)가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종목 첫 금메달은 남자 100kg 이상급 김수완이 선사했다. 김수완은 결승에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압둘로 탄그리에프를 상대로 경기 시작 56초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따냈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김수완은 16강에서 중국의 왕하오에게 우세승, 8강에서 이란의 모하메드 레자 로디키에게 한판승
일본의 처지가 안쓰럽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이래 경제회복이 여의치 않고 국가부채는 GDP 200%에 육박하고 있다. 정치도 불안하여 국가지도자가 일년을 버티지 못하고 바뀌는 게 벌써 5년째이다. 밖으로 일본은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경제력, 정치력만큼이나 외교력의 쇠퇴를 절감하고 있다. 센까꾸제도(땨오위따오), 쿠릴열도 등 영유권 문제를 놓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 등 야당은 한목소리로 민주당 정권을 질타하고 있다. 경제뿐 아니라 영토 문제를 둘러싼 대중국, 대러시아 외교과정에서 현정부가 국익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 국제정치의 장에서 영토 문제는 본질적으로 힘의 외교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 현재 문제가 되는 영토 역시 2차대전의 승자가 직접 차지하거나(쿠릴), 승자에 의해 용인된 것이다(센까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규제 개혁 작업이 12일 서울 G20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새로운 라운드를 맞이한다.서울 정상회의까지는 은행 전반에 적용되는 자본 및 유동성 규제 마련에 초점을 맞췄지만 대형 금융사나 헤지펀드 등 개별 금융기관 규제와 신흥국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해법 도출과 같은 난제가 새로운 과제로 제시됐기 때문이다.향후 과제는 금융안정위원회(FSB),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예정된 프랑스 G20 정상회의에서 결실을 맺는 수순을 거치게 된다.G20이 이날 서울 정상회의 후 선언문을 통해 제시한 새로운 금융개혁 과제는 6가지다.한국이 주장해온 거시건전성 정책체계에 대한 추가 작업, 신흥국과 관련된 규제개혁 이슈의 해결은 향후 과제 1순위∼2순위로 각각 올라올 만큼 비중있는 의제로 취급됐다.거시건전성
세계 기업인 120명이 참석한 서울 G20비즈니스 서밋이 10일, 11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폐막했다.재계의 '유엔 총회'로 불린 이번 서울 G20비즈니스 서밋에서는 4개 의제로 나뉜 라운드 테이블을 거쳐 의제별로 합의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이 공동성명에서 ▲ 보호무역주의의 철폐와 자본과 투자 자본의 자유로운 거래 ▲ 금융 규제의 투명성 제고 ▲ 청년실업 해소 ▲ 신재생 에너지 확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경제 성장을 기해야 한다고 G20 정상에 권고하는 내용을 폭넓게 담았다. 이를 위해 각 세션에선 무역ㆍ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G20 비즈니스 서밋의 4대 의제별로 정한 소주제 1개씩을 놓고 참석자들이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집단 토론을 했다.행사에 초대된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 120명은 이들 소주제 별로 10여 명씩 �
G20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은 일반시민 통행이 뜸해 한산한 느낌마저 들고 있다.특히,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인근 상점들은 일부 식당을 빼고 대부분 문을 닫아 일부 경비인력이 문을 연 식당을 이용했다. 경찰이 이번 행사를 위해 도입한 ‘세바퀴 스쿠터’는 외국 취재진에게 인기를 끌며 코엑스의 명물로 등장했다.▲ 장갑차 곳곳 배치 … 상공에는 헬기코엑스 주변은 삼엄한 경비 속에 장갑차가 곳곳에 배치되는가 하면 상공에는 간간이 헬기까지 날아다녔다.평소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곳이지만 본격적인 교통통제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일반인이 통행을 자제하고 흐린 날씨 탓에 다소 스산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다.코엑스 앞 영동대로 한편에는 각종 경찰 차량과 방송 차량, 각 국 취재진을 실어나르는 버스 등이
G20정상회의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1인시위가 잇따라 벌어져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G20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 오전 9시30분께 코엑스 동문 앞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강제 이동 조치됐다.또 10시 50분께는 같은 곳에서 한 백인 남성이 ‘recession is the medicine(불황이 약이다)’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경찰에 둘러싸여 역시 이동 조치됐다.비슷한 시각 30대로 보이는 여자가 몸에 시너를 적셨다가 연행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그러나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13)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코엑스 맞은편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을 한글과 영문으로 적은 현수막을 목에 걸고 1인시위를 벌였지만 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서울 G20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글로벌 균형성장을 위한 괄목한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11일 오전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개발의제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개혁 등 세계 경제안정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돼 글로벌 균형성장을 위한 괄목한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60년 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질서의 중심축이자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의제를 이끌어가는 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리더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으며 세계 언론의 관심은 물론이고 교황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중국 광저우 방문 길에 올랐다.이 회장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광저우를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미리 도착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개막총회에 참석했다.이 회장은 이번 회의의 의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오늘은) 좋은 날이다. 잘될 것이다”라고 짧게 답하고 총회장으로 들어갔다.이 회장은 개막행사가 끝난 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차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말 사장단 인사와 관련,
G20이 환율 문제를 해결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11일 최종 조율에 다시 들어간다.G20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는 이날 저녁 정상 만찬까지 서울 선언에 대한 최종 조율안을 제출해야 해 막판 합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는 10일 오후 회동해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논의했는데, 환율 해법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고 전했다.G20은 보호무역주의 재발을 위해 지난달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의 환율 합의를 이어가는데 뜻을 같이했으나, 여전히 각 국별 이해관계를 내세우면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인 지침을 넣는 데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9일과 마찬가지로 10일에도 지속�
G20비즈니스 서밋이 11일 오전 개막총회를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된다.개막총회엔 이명박 대통령이 환영연설을 통해 G20정상회의와 함께 처음으로 열린 G20비즈니스 서밋의 의의와 경제 위기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라운드 테이블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오전 2개 세션이 끝나면 오찬장에서 점심식사가 이어지고 식사 뒤엔 참석자가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한다.오후 1개 세션의 토론이 끝난 뒤 이어지는 폐막 총회에선 G20 정상과 세계 경제계에 전달될 '공동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공동 선언문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보호무역 조치 복귀, 출구전략의 신중한 시행, 자본ㆍ무역 거래와 금융관련 규제 철폐, 일자리 창출, 녹색산업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서울 G20정상회의 기간에 각 국 정상과 대표단에 공급되는 화장실 세정수의 수질점검을 위해 금붕어를 활용할 예정이라는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에서 비난이 제기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PETA)’은 이날 “금붕어도 개나 고양이들과 똑같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PETA 트레이시 라이먼 부회장은 한국 관련 당국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세계 정상들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라이먼 부회장은 “세계 정상들을 좀 더 낫게 보호하고, 고기들이 오염된 물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좀 더 나은 과학적인 최신 방법들이 많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코엑스는
“우리의 전통 궁중요리는 세계 여러 나라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영부인들의 마음에 쏙 들거에요.”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의 이재옥 조리장(54)은 ‘우리의 맛이 곧 세계의 맛’이라며 전통 한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조리장은 12일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리는 G20 정상 영부인 오찬 행사를 준비한다.이 조리장의 고민은 전 세계 20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입맛인데다 섬세한 여성들이라는 점과 전통문화가 녹아있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었지만 결국 궁중 요리로 정답을 찾았다.“향이 강한 청국장 같은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먹기 어려워할 때가 많죠. 하지만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한 궁중 요리는 어느 나라 입맛에도 다 잘 맞아요.”이번 영부인 오찬은 모두 9가지 요리가 차례대로 나온다.한식이라면 자고로 푸짐한 ‘한상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11일로 예정되어 있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오찬과 함께 서울 G20정상회의 의제를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FTA에 대한 양국 통상 장관의 협의 사항을 확인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전날까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자동차를 포함한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난항을 거듭,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이 대통령은 또 이날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등과도 연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