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오후 “북한군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한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적십자회담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남과 북은 오는 25일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남북은 이미 회담 대표단 명단까지 교환한 상태였다.이에 따라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적십자회담을 열었다.우리 측이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요구했으나 북한은 대규모 쌀, 비료 지원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해 와 합의점을 �
이번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하여 정치권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여야 지도부는 곧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연평도 지역에 대한 포탄발사의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모든 피해에 대해서 북한 측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안 대변인은 “아직까지 피해상황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고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안보가 최우선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무력도발행위, 비인도적행위에 반대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실전을 개시한 것”이라며 “북한은 김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벌인 54일간의 지루한 싸움은 결국 현대그룹의 ‘승’으로 끝났다. 세간에선 현대건설의 인수전을 놓고 한 집안의 시아주버니와 제수가 뛰어들어 그 결과에 특히 주목했던 것도 있다. 현대차의 막강한 자금력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정도로 우세한 위치였다. 그에 비해 열악한 현대그룹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감성광고’로 현대건설 인수의 타당성을 호소했다. 결과의 뚜껑이 열렸을 때 상황은 반전됐다. 16일 오후, 최종인수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결정됐다. 기뻐할 일만도 아니다. 적정 인수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 자금 부담에 따른 난관이 남았고 ‘제2의 금호’ 또는 ‘승자의 저주’라는 시장의 우려도 지나치기 어렵다.‘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다윗 승’막판 뒤집기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에 대한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현대그룹은 23일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원칙적으로 7년간 고용보장과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을 살펴보면 ▲ 현대그룹이 인재 최우선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대건설 임직원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7년 이상의 고용보장 ▲ 현대건설 노조의 지위 강화에도 적극 지원 ▲ 3년 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 등을 약속했다.세부적으로 보면 현대그룹이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배제해 현대건설의 ‘글로벌 톱5’ 비전을 함께 성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단체협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협의회에 노조 대표를 참여시켜 의사결�
‘시아주버니’와 ‘제수’사이의 2차 전쟁이 또다시 ‘제수’의 승리로 끝이났다.지난 16일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와 채권단은 현대그룹을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만일 현대건설이 최종적으로 ‘현대건설’을 인수된다면 2001년 계열분리된 뒤 9여 년만에 다시 계열사로 편입되게 된다.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이 되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우선 채권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 정주영, 정몽헌 두 선대 회장이 만들고 발전시킨 현대건설을 되찾은 만큼,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세우고 옛 영광을 재건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임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현대그룹 관계자 또한 “현대건설을 우량기업으로 되살린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함께 현대건설을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발전�
강동원(29)이 남몰래 조용히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팬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1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강동원이 비밀리에 입소했다는 소식을 방송되면서 팬들에게 알려졌다.같은 장소에서 입소하는 배우 고주원, 가수 최현준과 달리 강동원은 언론에 공개 없이 입소했다.강동원과 소속사 측은 강동원의 입소 일자와 시간을 극비리에 부쳐온 것으로 전해졌다.육군훈련소 관계자에 따르면 강동원은 연무대에서 곧바로 차를 타고 훈련소로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원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익용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강동원은 현재 '초능력자'에 출연하면서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검찰이 태광컨트리클럽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골프 로비' 단서를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국세청과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정치권에 대한 조직적인 로비장소를 태광컨트리클럽을 보고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태광CC 운영사인 태광관광개발에 수사관들을 보내 골프장 출입자 명단과 회원 명부, CCTV 등 상당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검찰 관계자는 "태광관광개발에 대한 압수수색은 비자금의 흐름을 큰 틀에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누가 누구와 골프를 쳤고, 누가 태광CC의 회원권을 보유중인지 등을 파악해 골프접대, 회원권 지급 및 그 밖의 특이한 로비 행태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에서 민간인 사찰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7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2008년 7월 지원관실 설치 전 청와대가 직접 사찰한 사례가 있다”며 “경북 포항 출신으로 국정원에 있다가 당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던 이창화 씨가 나 모 씨 등 3명과 팀을 이뤄 사찰을 진행했다”고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부인, 김성호 전 국정원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부인에 대한 사찰 등 6건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이 전 행정관은 2008년 3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이 이상득 의원의 총선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연 직후 이에 동참한 이재오 특임장관 계열 J 의원 측근인 전옥현 당시 국정원 1차장 부인을 내사했다”며 “결국 전 전 차장은 지난해 2월 김 전 원장�
G20을 앞두고 벌어진 한미간 협상이 ‘재협상’인지 아닌지, 더 이상은 말장난이다. 물론 정부측(과 그 영향권하에 있는 일부 언론)이 이를 두고 한사코 다른 말로 바꿔 부르는 이유는 자명하다. 첫째는 ‘재협상은 없다’던 자신의 약속이 허사로 돌아갔음을 숨기고, 둘째는 ‘재협상’이 아니므로 국회심의가 필요없다는, 곧 국회심의를 회피하려는 일종의 노림수다. 하지만 정부측이 아무리 숨겨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의 언론은 ‘거의’ 모든 내용을 상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우리 언론을 통해서도 상당한 내용이 흘러나온다. 11월 16일 국회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이 밝힌 내용을 보자. 첫째는 자동차 관련이다. 말 그대로 연비, 온실가스가 새로이 들어가고 기존의 배출가스와 자기인증에 관련된 환경 및 안전기준상의 미국차에 대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돼 건설업계와 재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6일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입찰가격으로 5조5,000억원을 제시해 경쟁관계였던 현대차그룹을 따돌리고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마감된 입찰제안서에서 현대차그룹은 4조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결국 인수가 5,000억원 차로 현대건설 인수시도가 무산된 셈이 됐다.이와 관련, 채권단은 이날 운영위 회의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완료했으며 당초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됐던 발표시각을 2시간가량 앞당겨 오전 11시에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채권단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5,000억원 가량을 더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언급한 뒤 “비가격요소에서는 현�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15일 국내 최대 건설회사인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입찰가격과 자금조달 능력이 인수전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은 16일 오후 1시 30분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15일 현대건설 채권단과 매각주관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등 2곳이 이날 오후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운영위와 매각 주관사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18층 스위트룸에서 입찰제안서 검증 및 평가작업을 진행, 내일(16일) 오후 1시 30분 우선협상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점기준이 확정돼 있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이변은 없었다. 한국이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첫날,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한국은 13일 사격과 유도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는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79점을 합작해 2위 중국(1천671점)을 누르고 우승했다.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김수완(용인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78㎏급 정경미(하이원), 남자 100㎏급 황희태(수원시청)도 금메달을 차지했다.대회 첫날 국가별 종합 순위에서는 사격과 수영, 댄스스포츠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은 중국(금19, 은7, 동2개)이 독보적인 1위가 됐고 일본(금4,은10,동10개)도 한국을 살짝 앞섰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한국 당구가 출전 선수 전�
이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댄스스포츠에서 한국이 값진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상웅-송이나 짝은 13일 오후 광저우 정청체육관에서 벌어진 댄스스포츠 대회 첫날 스탠더드 탱고와 슬로 폭스트롯 종목에서 연이은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던 남상웅-송이나 짝은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지만 아시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남상웅-송이나 짝은 먼저 열린 스탠더드 탱고에서 37.21점을 기록했지만 42.00점을 받은 선홍-량유제 짝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슬로 폭스트롯에서도 39.36을 올렸지만 최고 점수 41.64점을 얻은 중국의 우츠안-레이잉에 밀리고 말았다.스탠더드 왈츠 종목의 조상효-이세희, 퀵스텝에 출전한 이상민-김혜인, 라틴 5종목에 나선 김대동-유혜숙 커플은 각각 동메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