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고음악 앙상블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Idioma de la Música)가 오는 8월 31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헨델(G.F. Händel)의 리코더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헨델이 남긴 여섯 곡의 리코더 소나타(HWV 360, 362, 365, 367a, 369, 377)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리코더와 바로크첼로, 하프시코드 구성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바로크 실내악을 만날 수 있는 귀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는 2025년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 바흐와 헨델을 조명하는 무대를 기획했으며, 지난 5월 조현근의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 이번 공연에는 헨델의 리코더 작품 전곡을 소개한다. 헨델이 리코더를 위해 남긴 소나타들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창으로, 6곡의 적은 수의 작품이지만 리코더와 통주저음을 위한 헨델 특유의 섬세한 선율 감각과 풍부한 감정의 결이 담겨 있다. 이 무대를 기획한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는 고음악 전문 앙상블로, ‘음악의 언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바로크 음악이 지닌 고유의 언어를 현대 관객에게 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청소년을 위한 렉처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8월 9일(토)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처음 입문하는 청소년들이 음악의 구조와 악기의 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세 이상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를 주요 대상으로, 익숙한 멜로디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음색과 구성 요소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 프로그램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트레팍’,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 등 청소년이 음악 수업이나 일상에서 한 번쯤 들어본 대표 클래식 명곡들로 구성된다. 하피스트 이수빈이 협연하는 헨델 ‘하프 협주곡’을 비롯해 KNCO 단원 김다빈(트럼펫), 임예지(마림바)가 각각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세조르네 ‘마림바 협주곡’ 2악장을 연주하며 현악·관악·타악의 다양한 음색과 개성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국내 최대·최고(古)의 청소년 미디어 축제 2025년 ‘제25회 KYMF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하 미디어대전)이 오는 8월 1일(금)부터 9월 26일(금) 오후 6시까지 공식 누리집(https://kymf.ssro.net)을 통해 영상 및 사진을 공모한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가 주관하며 여성가족부와 BTF푸른나무재단이 후원하는 미디어대전은 2001년부터 25회째 운영하며 K콘텐츠 산업의 주역인 미디어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07~2012년생 청소년(초등·대학생 제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유주제 또는 특별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출품할 수 있다. 올해 특별주제는 ‘행복’이다. 현시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에게 ‘행복’은 무엇인지, 다양한 생각을 영상과 사진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미디어대전은 △사진 △영화 △다큐멘터리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트렌드미디어(뮤직비디오, 비디오아트 등의 숏폼 영역)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접수한 후 분야별 전문가들과 청소년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40여 편의 본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은 되새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짚고, 구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작가와의 만남부터 뮤지컬 공연, 체험, 상시 행사까지 금천구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산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올바른 역사 인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자유를 만난 날, 작가를 만나다!(8월 9일~30일 매주 토)’, 광복 관련 그림책 독서 이벤트 ‘오늘의 그림책(8월 11일~17일 상시 운영)’을 운영한다. 가산도서관은 ‘되돌아보는 광복절’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을 각색한 ‘1인 뮤지컬 공연(8월 27일)’, 어린이 대상 체험 ‘독립운동가 김구 키링 만들기(8월 한 달간)’, ‘태극기 부채 만들기(8월 6일)’ 등을 진행한다. 금나래도서관은 조국의 광복을 이끈 순국선열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 시간 ‘광복의 그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 영화·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고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콘텐츠 페스티벌 ‘벡델데이 2025’(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ㅣ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와 시리즈 부문에 대해 각각 올해의 작품을 선정하는 ‘벡델초이스10’과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벡델리안’의 선정 과정과 기준을 31일 공개했다. ‘벡델데이 2025’는 그 해의 가장 양성평등한 영화와 시리즈를 각 10편씩 선정하는 ‘벡델초이스10’과 양성평등에 기여한 영상 창작자들을 감독·작가·배우·제작자 4개 부문으로 선정하는 ‘벡델리안’으로 나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개된 한국영화와 시리즈가 심사 대상에 오른다. 벡델데이 2025 심사 대상에 오른 영화는 총 125편(영진위 통전망 기준 전국 1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한 실질 개봉작 및 OTT 오리지널)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 30인이 창작자의 시각에서 직접 대상작들의 벡델 테스트 조항을 확인해보는 예비 심사 과정을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총 30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30편 중 ‘벡델초이스10’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애마>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80년대를 뜨겁게 달군 ‘애마부인’의 제작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화려한 의상부터 헤어 스타일, 악세서리까지 완벽하게 갖춘 ‘정희란’(이하늬)의 스틸은 당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탑배우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희란’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로, ‘더 이상의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며 ‘애마부인’의 주연 캐스팅을 거절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캐릭터에 대해 “단단한 우아함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 그냥 서 있더라도 카리스마가 온전히 뚫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그가 표현해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희란’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일약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반전 매력을 담은 스틸 또한 궁금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홍진 감독의 새 영화 <호프>(HOPE)가 2026년 여름 개봉을 확정하고, 한국과 할리우드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조합을 담은 스페셜 캐스팅 포토를 공개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캐스팅 포토는 <호프> 배우들의 존재감과 시너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 황정민은 <곡성>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호프>에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 역을 맡았다. 마을을 공격한 놈을 쫓아 산으로 향한 마을 청년 ‘성기’ 역은 조인성이 맡았다. 유니크한 개성과 에너지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정호연은 <호프>에서 명확한 자신만의 기준을 지닌 순경 ‘성애’로 분했다. 여기에 가세한 할리우드 배우들은 외계인 캐릭터로 분했다. <엑스맨> 시리즈, <노예 12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 한계 없는 스펙트럼의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아카데미 여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노원이 기억하다’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 공연, 영화, 강연, 북큐레이션·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광복의 역사적 순간을 오늘의 삶 속에서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저마다의 길 위에서’는 역사의 분기점에 선 개인과 사회의 선택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구성된 미술 전시로, 8월 2일부터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서경·김운성, 그리고 사회적 풍자를 담은 판화 작업으로 알려진 이동환 작가가 참여해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예술로 되새긴다. 기찻길이라는 시간의 상징을 따라 펼쳐지는 이 여정은 해방 이전과 이후의 수많은 갈림길과 선택을 시각화하며, 관람객이 자신만의 길 위를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뮤지컬 ‘우키시마마루’는 광복 직후 일본에서 고국으로 귀환하던 조선인들이 탑승한 귀국선 ‘우키시마호’의 폭침 사건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8월 15~1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망각 속에 묻혀 있던 강제징용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8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2025 Busan International Buddhism Expo)’가 열린다. ‘K-명상의 중심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보다 확장된 규모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신문과 BBS부산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부산광역시, 금정총림 범어사, 영축총림 통도사, 쌍계사, 부산불교연합회, 조계종부산연합회가 후원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본 박람회는 한국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무려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올해 사전등록자는 지난해 사전등록 인원인 1만9605명을 넘어 7월 28일 기준 2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당초 7월 25일(금)까지였던 사전등록 마감 기한을 8월 1일(금)까지 연장해 더 많은 관람객이 무료 입장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해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전년 대비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벡스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서울돈화문국악당뿐만 아니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함께 개최되며, 도심 속 실내 문화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힐링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3~14일 진행되는 ‘남산 야광명월’은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의 감각적인 무대로 구성되며, 젊은 국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창작의 공간이었던 ‘연습실’을 공연의 ‘무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담백하고 따뜻한 감각으로 국악의 결을 세심하게 빚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아진’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의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2인조 인디국악팀 ‘신수동 3평’이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 후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달빛’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16~17일 진행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 별, 아리랑’은 국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이하 한양대)와 함께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공동 창작한 뮤지컬 ‘링크(R;Link)’의 한국 초연을 지난 7월 26일(토)과 27일(일)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링크(R;Link)’는 6·25전쟁 당시 얼어붙은 강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통해 한국군과 우정을 나눴던 캐나다 청년 참전용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도 인간다운 꿈과 열정을 잃지 않았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스포츠’를 통해 연결됐던 이들의 우정은 오늘날 한-캐 양국 청년 예술인들의 협업으로 되살아났다. 이번 공연은 한양대를 비롯해 캐나다의 카필라노대학교(Capilano University), 서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 캐나다 원주민대학교(First Nations University of Canada)의 연극학과 교수진과 학생 총 135명(한국 99명, 캐나다 36명)이 4개월간 함께 만든 공동 창작의 결실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