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전산망 해킹의 주체가 북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특히 농협 해킹에 사용된 중국발 IP들의 상당수가 지난 2009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때 쓰인 중국발 IP와 일치했고, 해킹의 주체도 일반인이 아닌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단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여권 고위관계자는 “디도스 공격 때 동원됐던 중국발 IP와 농협 전산망을 해킹한 중국발 IP가 상당수 일치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파악됐다고 한다”면서 “디도스 공격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났던 만큼 이번 해킹도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농협 전산망 해킹에서는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일반인 해커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
최근 금융계는 ‘기업어음(CP)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LIG건설과 삼부토건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부실 위험을 숨기고 CP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히게 됐다. 이번 사태로 CP를 발행한 기업의 심각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고, CP의 불신으로 정작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 돈줄이 막힐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냉정히 따져보면 이번 CP사태는 언젠가 터질 일 이었다. 허점투성이 CP발행, 무엇이 문제이고 대안은 없는지 알아본다.지난 3월29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 앞에선 LIG건설에 CP를 사 투자금을 날리게 된 투자자들이 모여 이 빌딩 10층에 있는 LIG그룹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LIG건설의 법정관리 철회와 그룹차원의 회생안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여기 모인 한 투자자는 “LIG건설에 투자한 것은 LIG라는 그룹�
4·27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 대한 YTN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YTN은 27일 오후 8시 자체 출구조사 결과에서 손 후보는 54.2%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44.5%)를 9.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보도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YTN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분당을 선거구의 10개 투표구에서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45분까지 투표를 마친 30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1.8% 포인트다. 분당을은 오후 7시 현재 투표율 42.8%를 넘어서 지난 2008년 총선 투표율도 뛰어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밤 11시께 최종적인 당락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나리 투쟁. 대학등록금 투쟁이 봄에 ‘반짝’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올해는 뭔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대학생과 학부모, 사회단체를 포함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4·2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시민-대학생 대회’가 열렸다. 벌써 한달 가까이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고려대에서는 등록금 인하를 외치는 비상학생총회를 다시 연다고 한다. 이처럼 개화 시기는 예년과 같은데 만발한 꽃은 질 줄 모른다. 10년 가까이 학생운동을 지켜봐 온 필자가 보기에도 2011년 봄은 분명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미 학기초부터 경희대, 고려대, 덕성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의 학교가 등록금 문제로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그중에서는 경희대처럼 등록금 인상을 저지한 학교도 적지 않다. 최근 학생들의
4·27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28.2%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 현재 전국 1353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320만8954명 가운데 90만5912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여전히 오후 3시 현재 강원지역이 35.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분당이 33.1%, 전남 순천이 27.5%, 경남 김해가 26.4% 순으로 나타났다.4·27재보궐선거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이 33.8%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현재 4·27재보궐선거 지역 유권자 320만8천954명 중 108만5천93명이 투표를 마쳐 3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며 "최종 투표율이 강원도지사는 40%대 후반, 경남 김해을과 전남 순천은 4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국회의원 선거구의 투표율은 최�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오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배우 김상경, 김규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개막식에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상상력이 뛰어난 아방가르드 팝 밴드로 평가 받고 있는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제 개막식을 찾는 게스트로는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사)한국영화학회 조희문 회장, 서울영상위원회 이장호 운영위원장 등과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동진 집행위원장,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김종현 집행위원장,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변재란 집행위원장 등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
“우리나라는 제조업으로 인해 놀라운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개발도상국의 1990년대 중반까지도 개발도상국들 중에서도 선두의 위치에 있으나 지금은 젊은 세대들은 기술력 있는 금형산업을 3D업종으로 규정하면서 기피하고 있어 앞으로 금형산업이 침체에 길로 들어설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주)테크노몰드이엔지 강신원(50·인천시 주안동)사장은 지난 2002년 3월22일 시흥시 신천동에 규모 6.300㎡ 안되는 작은 규모 부지에 회사설립 일본의 대기업들을 무대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지 8년만에 지난 2010년 11월30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열린 제47회 무역의 날에서 ‘산업 수출의 탑’을 받았다.강 사장은 30년간에 중소기업 금형업계에서 근무를 하며 주목을 받다 지난 2002년 시흥시 신천동에 회사를 설립한 뒤 사업자로서는 세계�
암투병 중이던 원로배우 김인문 씨가 25일 오후 6시30분 경기 고양 동국대일산병원에서 별세했다.향년 72세로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동국대 농업학과를 졸업한 뒤 공무원으로 일했다. 1968년 T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 연극에서 활약했다.영화는 1968년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를 했으며, ‘엽기적인 그녀’, ‘라이터를 켜라’, ‘재밌는 영화', ‘어린신부’ 등 숱한 작품을 남겼다. 드라마로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맛있는 청혼’, ‘저 푸른 초원 위에’ 등에 출연했다. 특히 17년간 방송된 KBS 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는 고인의 대표작이다. 장애인과 청소년 문제를 다룬 연극 ‘날개잃은 천사'를 연출했고 특별출연도 했다. 1987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버릇’에서 한국 TV사상 최초로 1인3역을 맡아 3대에 걸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서로 맞고소하는 등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변질되는 이번 4·27재ㆍ보궐선거에 유권자는 예년 재ㆍ보궐선거와 달리 투표를 하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이번 재보선 지역 10곳의 유권자 88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이 64.1%에 나타났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성남 분당을 지역은 적극 투표층이 68.1%로 나타났고, 경남 김해을 지역 65.8%, 강원도의 경우 춘천권 62.8%, 원주권 56.7%, 강릉권 69%로 평균 63%로 조사됐다. 또한 순천지역은 55.9%로 나타났다.이어 “가능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투표가능층까지 포함할 경우, 강원 92.9%, 분당 93.7%, 순천 88.7%, 김해 91.7% 순으로 평균 91.9%에 이르러 이번 재ㆍ보궐선거는 유권자들이 투표참여가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령별 투표�
2년 전 창비주간논평을 통해서 나는 경쟁의 이중구조라는 개념으로 우리 사회의 특징을 살핀 적이 있다(진보-보수의 담합과 경쟁의 이중구조, 2009년 11월 18일). 주장의 핵심은 이런 것이었다. 1) 우리 사회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과도한 경쟁에 있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하며 문제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은 사회가 과잉경쟁 영역과 과소경쟁 영역으로 이중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2)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는 과소경쟁 영역에 과잉보상과 과잉권력이, 그리고 과잉경쟁 영역에 과소보상과 과소권력이 주어지며, 전자에 대한 과잉보상은 과잉경쟁 영역에 대한 약탈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3) 이 때문에 우리 사회 성원들은 공적으로는 과소경쟁 영역에 대해 비판하지만, 사적으로는 과소경쟁 영역으로 진입하기 위한 이차적 경쟁에 몰두하게 되는 이중적 성향이 형성된다. �
4월 초였습니다. 인터넷에 ‘류승범 태도논란’이라는 검색어가 떴습니다. 포털사이트에는 ‘류승범 시사회 태도 논란, 기자들 질문에 무성의한 대답’, ‘프로답지 못한 행동 눈살’, 심지어 ‘류승범, 불성실 태도에 영화 완성도까지 입방아’라는 제목까지 단 기사도 있었습니다.이것은 바로 류승범이 출연한 수상한 고객들 기자시사회에서 류승범이 기자의 질문에 "먹먹하다"라는 말로 답변을 끝내고 다른 질문에도 계속 단답형으로 답한 것을 두고 쓴 기사였죠. 연예부 기자들이 일제히 류승범의 성의 문제를 들먹이며 십자포화를 날린 겁니다. 류승범은 결국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처음 본 지 얼마 안 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그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기자들은 그렇게 그 날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류승범의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을 던지고 그�
우리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돼 해군 청해부대가 피랍선박과 교신을 시도하는 등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21일 새벽 5시쯤 소말리아 400㎞ 해역에서 한진해운 소속 텐진호가 해적에게 피랍됐다.합참 관계자는 "우리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는 첩보가 있어 정확한 내용을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피랍된 선박을 구출하기 위해 아덴만 여명작전처럼 군사작전을 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해부대 최영함이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며 피랍 선박과 교신을 시도중이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해부대 최영함은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호송작전을 마무리하고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교대를 준비중이었다.합참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4대강사업의 후속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류정비사업을 제안했다.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에 15조 1900억원, 2단계 사업까지 합하면 30조원 안팎이 든다고 한다. 당초 4대강사업에는 없던 국가하천 및 지류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에는 특히 30곳 이상의 주요 지천에 30여개 이상의 댐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단계 사업을 살펴보면 환경부는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에 8조 4500억원, 국토해양부는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6조 2000억원, 농식품부 또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에 5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정부의 4대강사업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홍수예방 투자 및 복구비가 연간 5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단기간에 예산을 집중하여 홍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4대강사업을 통해 하천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