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년간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한 40대 목사에게 징역 20년 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47)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계모 B(40)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범죄사실을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숨진 딸의 도벽을 범행 이유로 대며 진심으로 딸의 죽음을 슬퍼하는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B씨에게 징역 12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 부부는 나무막대가 부러질 정도로 딸을 폭행했으며, 손바닥, 종아리, 허벅지 등을 한 번에 50∼70대가량 집중적으로 반복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숨진 C양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저혈량성 쇼크 등으로 숨졌으며, 시신은 올해 2월 3일 경찰이 A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작은 방에 이불이 덮인 채 미라 상태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20일 여야가 전날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처리한 국회법 개정안 때문에 격앙된 모습이다. 상임위원회의 청문회 제도를 활성화한 이 법 때문에 국정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시각이다.정의화 국회의장이 2014년 11월 운영위원회에 '국회운영제도개선 관련 국회법 개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추진된 이 법은 국회 상임위가 법률안 이외의 중요한 안건의 심사나 소관 현안의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국회의 국정통제 권한을 보다 실효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상임위 차원에서 언제든지 쉽게 청문회를 열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상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이다.특히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인 20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만 합의해도 언제든지 청문회를 열 수 있어 정부에 대한 야당의 견제 권한이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야당은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와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를 열 태세다.그러나 청와대는 입법부가 행정부의 권한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고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청와대 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이 20일 당 내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중진연석회의를 개최했으나 뚜렷한 결론 없이 회의를 종료, 당 내분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해 비대위-혁신위 출범 무산 사태로 불거진 당 내분 사태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 결과, 중진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서 수습책 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중진들은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혁신위 문제에 대해 다시 전권을 위임하는 쪽으로 어정쩡한 결론만 내렸다. 한선교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이 안났다"며 "우리는 자문하고 정 원내대표가 숙고해서 여러가지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키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 이야기도 결론 안 나고 이야기 안됐다"고 전했다.그는 "혁신 비대위로 통합해서 갈 것이냐, 아니면 외부인사로 할 것이냐, 내부 인사로 할 것이냐, 그런 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 원내대표가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결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 문제를 다시 위임하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지난3월28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사건에 전 세계가 경악했다. 엄마와 함께 길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돌연 목이 잘려 살해된 것. 범인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피해자는 그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당해야만 했다. 범행의 이유가 없고 대상이 불분명한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였다. ‘묻지마 범죄’는 우리나라에서도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어느날 갑자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적으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살해된 직장인 A씨(23·여) 역시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다. 상대에게 어떤 위해를 가하기는커녕,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범인 김모(34)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지난달 17일 광주 어등산 등산로에서 김모(48)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이모(65)씨도 마찬가지다. 쉼터에 앉아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이씨가 '운 나쁘게' 김씨의 눈에 띄었을 뿐이다. 당시 산을 배회하며 등산객들을 흉기로 위협했던 김씨는 이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오인하고 무참하게 죽였다. 택시를 기다리다 갑작스럽게 봉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여야 3당은 19일 20대 국회에서도 기존 18개 상임위를 유지하는 등 2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김도읍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3당 원내대표가 원구성 관련 첫 회동을 했다”며 “합의 내용은 ▲원구성은 가급적 국회법 시한인 국회의장단 선출 7일, 상임위원장 선출 9일을 준수하는 것과 ▲기존의 18개 상임위 숫자는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우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 분야와 문화체육 분야로 분리하고 문화체육 분야는 여성가족위원회와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윤리위원회와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합하는 안도 제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상설 상임위원회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예결위, 정보위 상설 상임위화는 어려운 문제로 깊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윤리위, 운영위도 검토할 문제지 쉽게 답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의장단 구성에 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모(34)씨가 경찰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9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한 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지난 18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여성 A(23)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이번 사건이 특히 여성을 노린 범행으로 알려지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하지만 경찰이 이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면담을 벌인 결과, 김씨는 구체적인 사례도 없이 피해 망상으로 인해 평소 여성으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4차례 병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는 올해 1월 초 퇴원 당시 주치의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3월 말 가출한 이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김씨가 중학교 때부터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왔고, 치료 중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 3당이 20대 국회 개원을 앞둔 19일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법정시한 내 원구성을 마무리 짓자고 의견을 모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6월7일까지 의장단을, 9일까지 상임위원장 인선을 끝내야 한다.하지만 갈 길은 멀다. 이날 원내대표 회동과 별도로 원내수석부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뚜렷한 방향은 잡히지 않았다.먼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등 원구성 핵심 쟁점들에 대한 정당 간 견해차가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모두 야당 몫이라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이를 전부 맡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정진석 원내대표의 경우 당내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친박과 비박진영의 내분 양상이 심각한만큼 원구성 협상에 진력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또 두 야당도 18일에는 광주 5·18 행사에 참석했고,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는 등 외부 일정이 많아 세명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여의치 않다.이에 각 당 원내대표들은 구체적인 협상을 원내수석부대표들에게 일임한다는 입장이지만, 당 내홍이 심화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지 일 년이 지났지만 국민은 아직도 정부와 병원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9일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메르스 사태 1년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남았나’ 집담회에서 “정부의 메르스 종결(7월28일) 선언 6개월이 지난 후에도 국민은 여전히 정부와 병원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유 교수는 올해 1~2월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국민은 메르스 발생 때 '불안'(73.2%), '공포'(34.6), '충격'(28.6%), '분노'(23.7%), '스트레스'(19.9%) 감정 순으로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또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15.3%(135명)는 아직도 당시 느꼈던 감정이 남아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으로는 '부끄러움'(46.6%)과 '분노'(28.6%)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38.9%는 메르스 사태로 일상이 달라졌다고 답했다.유 교수는“이들이 느끼는 분노 감정은 '정부' '(삼성)병원'과 연관돼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믿었던 병원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근로기준법, 파견법, 고용보험법, 산재보상법 등 노동개혁 4법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너무나도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동개혁 입법 논의는 여야의 이분법적 진영 논리에 갇혀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결국 국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19대 국회에서 그대로 폐기될 운명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김 수석은 “국회가 일자리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의 마음을 진실로 헤아리고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원한다면 새로운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노동개혁 법안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울먹이면서 당부한 뒤 이내 눈물을 흘렸다.19대 국회는 이날 마지막 본회의를 열었지만 노동4법과 규제프리존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은 제외한 무쟁점법안만 처리한 채 막을 내렸다.이에 대해 김 수석은“국민들께서 일자리 희망을 잃으면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지금 우리는 청년실업과 구조조정 등 고용 위기를 앞두고 있는데 국민들께 일자리 희망과 새로운 도약의 힘을 주기 위한 노동개혁의 골든타임이 다 끝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우리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곡성’이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데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악마에 홀린 듯, 대단한 걸작이다.”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현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국내 개봉 이후 이 작품에 쏟아진 평단의 극찬이 과장된 게 아님을 증명했다.'곡성'은 18일(현지시각) 밤 10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갖고 해외에 첫 선을 보였다. 상영 직후 해외 언론의 반응은 국내에서의 평가와 다르지 않았다.프랑스 매체 포시티프는“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고 말했고, 르 저널 디 디마쉬는 “넋이 나갈 만큼 좋다”고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또 메트로뉴스는 “2016년 칸 영화제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이라고 평했고, 카이 뒤 시네마는 “곡성은 올해의 영화”라고 극찬했다.이날 곡성 프리미어 스크리닝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곽도원·천우희·쿠니무라 준이 참석했다. 곽도원은 상영 직후 관객의 기리박수가 이어지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곡성은 전라남도 곡성의 한 마을에서 잇따라 벌어진 살인사건에서 출발한다. 일련의 살인사건이 정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고온·건조 현상이 2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고압대가 정체하고 있어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또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17~18일 전국의 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2~8도 가량 높았다.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고기압이 동해상에 위치하면서 가열된 공기가 동풍을 타고 서쪽지방으로 이동해 경기내륙 일부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각각 33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야간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폭염특보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창이 넓은 모자착용과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휴대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며 “냉방기기 사용시에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온현상은
[울산=이종근 기자]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 3사에서 총 500여명의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18일까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서 총 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회사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부터 과장급 이상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외 삼호중공업 미포조선 힘스 현대ET 등 그룹 내 조선 관련 5개사에서 동시 진행된다.당초 지난 15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을 예정이었지만 오는 20일로 마감 기한이 연장된 상태다. 직원들이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을 지급받는다.현대중공업은 지난 2년간 4조8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최근 수주급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희망퇴직을 결정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현대중공업은 앞서 상반기 임원인사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는 19일 스위스 정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자산을 전면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제재 시행령을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스위스 정부의 이번 시행령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로 구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위스 정부의 시행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련된 모든 자산을 동결하도록 했다. 노동당을 포함한 북한 당국이 스위스 은행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모든 자산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스위스 은행의 북한 내 지점, 스위스 내 북한은행 지점을 폐쇄하도록 했다. 이는 안보리 대북제재 2270호의 금융제재 조항에 따른 것이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90일 이내에 금융 지점을 폐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정부도 다음달 2일까지 이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북 수출금지 품목도 대폭 확대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호하는 고급 시계, 스노모빌 등의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금수 품목 이외의 물품도 북한에 수출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밖에 북한 주민이 스위